냉수 급수 시설로 폭염 폐사 줄여
입력 2019.08.07 (18:15)
수정 2019.08.0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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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에 약한 닭은 찬물만 먹여도 폐사율을 줄일 수 있다고 하죠,
하지만 찬물을 일정한 온도로 유지해 공급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농진청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는 새로운 기술을 내놨습니다.
길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의 한 산란계 농장.
닭 수 백 마리가 폭염을 견디지 못하고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닭은 땀샘이 거의 없다보니 체온 조절을 제대로 못해 온도에 민감합니다.
[류경선/전북대 동물자원과학과 교수 : "더위를 발산할 수 있는 땀샘이 없습니다. 체온이 아주 다른 동물에 비해 높은 고온 동물이죠."]
더위에 약한 닭에게 15도가량의 찬물을 4주 동안 마시게 했더니, 폐사율이 84퍼센트나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는 농가에 희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찬물을 일정 온도로 유지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찬물을 공급해도 흐르지 않아 금세 미지근해지기 때문입니다.
이곳 양계장 안 온도는 35도를 넘을 만큼 무덥지만, 수온은 15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4시간 시원한 물을 공급해주는 냉수 급수 시설을 도입한 겁니다.
전국 18개 농가가 이러한 급수 시설을 사용한 결과, 폐사율이 80퍼센트 넘게 줄었습니다.
[김연겸/냉수급수시설 이용 농가 : "출하일량이 짧아지고 폐사율도 감소해 생산성도 10~20퍼센트 증가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 폭염으로 폐사한 닭은 8백만 마리가 넘었고, 올해에는 백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시범 운영 중인 냉수 급수 시설을 양계 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길금희입니다.
폭염에 약한 닭은 찬물만 먹여도 폐사율을 줄일 수 있다고 하죠,
하지만 찬물을 일정한 온도로 유지해 공급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농진청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는 새로운 기술을 내놨습니다.
길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의 한 산란계 농장.
닭 수 백 마리가 폭염을 견디지 못하고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닭은 땀샘이 거의 없다보니 체온 조절을 제대로 못해 온도에 민감합니다.
[류경선/전북대 동물자원과학과 교수 : "더위를 발산할 수 있는 땀샘이 없습니다. 체온이 아주 다른 동물에 비해 높은 고온 동물이죠."]
더위에 약한 닭에게 15도가량의 찬물을 4주 동안 마시게 했더니, 폐사율이 84퍼센트나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는 농가에 희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찬물을 일정 온도로 유지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찬물을 공급해도 흐르지 않아 금세 미지근해지기 때문입니다.
이곳 양계장 안 온도는 35도를 넘을 만큼 무덥지만, 수온은 15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4시간 시원한 물을 공급해주는 냉수 급수 시설을 도입한 겁니다.
전국 18개 농가가 이러한 급수 시설을 사용한 결과, 폐사율이 80퍼센트 넘게 줄었습니다.
[김연겸/냉수급수시설 이용 농가 : "출하일량이 짧아지고 폐사율도 감소해 생산성도 10~20퍼센트 증가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 폭염으로 폐사한 닭은 8백만 마리가 넘었고, 올해에는 백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시범 운영 중인 냉수 급수 시설을 양계 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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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수 급수 시설로 폭염 폐사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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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8-07 18:17:51
- 수정2019-08-07 18: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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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약한 닭은 찬물만 먹여도 폐사율을 줄일 수 있다고 하죠,
하지만 찬물을 일정한 온도로 유지해 공급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농진청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는 새로운 기술을 내놨습니다.
길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의 한 산란계 농장.
닭 수 백 마리가 폭염을 견디지 못하고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닭은 땀샘이 거의 없다보니 체온 조절을 제대로 못해 온도에 민감합니다.
[류경선/전북대 동물자원과학과 교수 : "더위를 발산할 수 있는 땀샘이 없습니다. 체온이 아주 다른 동물에 비해 높은 고온 동물이죠."]
더위에 약한 닭에게 15도가량의 찬물을 4주 동안 마시게 했더니, 폐사율이 84퍼센트나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는 농가에 희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찬물을 일정 온도로 유지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찬물을 공급해도 흐르지 않아 금세 미지근해지기 때문입니다.
이곳 양계장 안 온도는 35도를 넘을 만큼 무덥지만, 수온은 15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4시간 시원한 물을 공급해주는 냉수 급수 시설을 도입한 겁니다.
전국 18개 농가가 이러한 급수 시설을 사용한 결과, 폐사율이 80퍼센트 넘게 줄었습니다.
[김연겸/냉수급수시설 이용 농가 : "출하일량이 짧아지고 폐사율도 감소해 생산성도 10~20퍼센트 증가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 폭염으로 폐사한 닭은 8백만 마리가 넘었고, 올해에는 백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시범 운영 중인 냉수 급수 시설을 양계 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길금희입니다.
폭염에 약한 닭은 찬물만 먹여도 폐사율을 줄일 수 있다고 하죠,
하지만 찬물을 일정한 온도로 유지해 공급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농진청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는 새로운 기술을 내놨습니다.
길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의 한 산란계 농장.
닭 수 백 마리가 폭염을 견디지 못하고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닭은 땀샘이 거의 없다보니 체온 조절을 제대로 못해 온도에 민감합니다.
[류경선/전북대 동물자원과학과 교수 : "더위를 발산할 수 있는 땀샘이 없습니다. 체온이 아주 다른 동물에 비해 높은 고온 동물이죠."]
더위에 약한 닭에게 15도가량의 찬물을 4주 동안 마시게 했더니, 폐사율이 84퍼센트나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는 농가에 희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찬물을 일정 온도로 유지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찬물을 공급해도 흐르지 않아 금세 미지근해지기 때문입니다.
이곳 양계장 안 온도는 35도를 넘을 만큼 무덥지만, 수온은 15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4시간 시원한 물을 공급해주는 냉수 급수 시설을 도입한 겁니다.
전국 18개 농가가 이러한 급수 시설을 사용한 결과, 폐사율이 80퍼센트 넘게 줄었습니다.
[김연겸/냉수급수시설 이용 농가 : "출하일량이 짧아지고 폐사율도 감소해 생산성도 10~20퍼센트 증가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 폭염으로 폐사한 닭은 8백만 마리가 넘었고, 올해에는 백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시범 운영 중인 냉수 급수 시설을 양계 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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