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자의 그늘’딛고 한국테니스 새 바람

입력 2019.08.07 (21:53) 수정 2019.08.07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국 테니스는 정현에 이어, 권순우가 세계 100위 벽을 돌파하면서 새 활력을 얻고 있습니다.

정현에 가려 2인자였던 권순우가 이렇게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비결이 있다고 하는데요,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뚜렷하게 향상된 권순우의 서브입니다.

작년까지 코트 중앙에서 서브를 넣다 위치를 왼쪽으로 두 걸음 옮겼습니다.

여기서 넣으면 네트 높이가 비교적 낮은, 가운데로 공의 궤적이 그려져, 서브가 들어갈 확률이 높아집니다.

큰 약점 하나를 해소하자 권순우는 가파른 상승세를 탔습니다.

올해 초 238위로 시작한 세계 랭킹은 97위까지 치솟았습니다.

서브 위치를 바꿔보라고 조언한 임규태 코치의 숨은 힘이었습니다.

[권순우 : "서브 포지션 위치를 조금 바꾸어서 첫 서브 확률이 높아졌고 자신있는 곳에 넣을 수 있도록 연습하고 있어요."]

3월부터 전담 코치가 된 임규태는 과거 국가대표 선수 출신.

한국 대표팀을 20년 만에 데이비스컵 16강에 올려놓은 주역이지만 늘 이형택의 그늘에 가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은퇴 뒤 공부하는 지도자로 노력해 세계 테니스의 흐름을 꿰뚫는 전문가가 됐습니다.

[권순우 : "정말 적절한 시점에 임 코치를 만나게 됐고, 그때부터 성적이 좋아졌어요."]

늘 정현에 이은 2인자였던 권순우.

그리고 현역 시절 이형택을 넘지 못했던 임규태 코치.

만년 2등의 벽을 극복하고 한국 테니스에 새 활력을 불어놓은 두 콤비는 이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도전에 나섭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인자의 그늘’딛고 한국테니스 새 바람
    • 입력 2019-08-07 22:02:37
    • 수정2019-08-07 22:06:31
    뉴스 9
[앵커]

한국 테니스는 정현에 이어, 권순우가 세계 100위 벽을 돌파하면서 새 활력을 얻고 있습니다.

정현에 가려 2인자였던 권순우가 이렇게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비결이 있다고 하는데요,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뚜렷하게 향상된 권순우의 서브입니다.

작년까지 코트 중앙에서 서브를 넣다 위치를 왼쪽으로 두 걸음 옮겼습니다.

여기서 넣으면 네트 높이가 비교적 낮은, 가운데로 공의 궤적이 그려져, 서브가 들어갈 확률이 높아집니다.

큰 약점 하나를 해소하자 권순우는 가파른 상승세를 탔습니다.

올해 초 238위로 시작한 세계 랭킹은 97위까지 치솟았습니다.

서브 위치를 바꿔보라고 조언한 임규태 코치의 숨은 힘이었습니다.

[권순우 : "서브 포지션 위치를 조금 바꾸어서 첫 서브 확률이 높아졌고 자신있는 곳에 넣을 수 있도록 연습하고 있어요."]

3월부터 전담 코치가 된 임규태는 과거 국가대표 선수 출신.

한국 대표팀을 20년 만에 데이비스컵 16강에 올려놓은 주역이지만 늘 이형택의 그늘에 가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은퇴 뒤 공부하는 지도자로 노력해 세계 테니스의 흐름을 꿰뚫는 전문가가 됐습니다.

[권순우 : "정말 적절한 시점에 임 코치를 만나게 됐고, 그때부터 성적이 좋아졌어요."]

늘 정현에 이은 2인자였던 권순우.

그리고 현역 시절 이형택을 넘지 못했던 임규태 코치.

만년 2등의 벽을 극복하고 한국 테니스에 새 활력을 불어놓은 두 콤비는 이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도전에 나섭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