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트럼프 “달러강세 안 좋아”…또 금리 인하 압박

입력 2019.08.09 (07:25) 수정 2019.08.0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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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달러화 강세로 미국 제조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연방준비제도를 향해 또 다시 금리 인하를 요구했습니다.

뉴욕과 유럽 증시는 중국의 경제 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람들은 내가 강한 달러에 감격할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아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달러화 강세로 미국 제조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 미 연준의 높은 금리 수준이 달러를 높게 유지하게 해 미 제조업체들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겁니다.

"연준이 상당한 금리 인하를 하고 양적 긴축을 하지 않으면, 달러는 우리 기업들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게 해줄 것"이란 말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들어 사실상 매일 연준에 큰폭의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연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공격은 중국과의 무역갈등이 격화되고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강한 달러 상황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폴 라모니카/CNN 경제 전문 기자 :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달러 가치가 떨어질 것이고 이것이 미국 금리를 더 낮추게 될 겁니다."]

뉴욕과 유럽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 등 뉴욕증시 3대 지수 각각 1~2% 넘게 올랐고 유럽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3.3% 늘어나는 등 중국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온 것이 호재가 됐습니다.

하지만, 환율 전쟁 조짐에 화웨이 문제, 그리고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 움직임 등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요인은 많습니다.

경제지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 경제학자 10명 중 9명이 이젠 미국과 중국이 무역갈등이나 분쟁이 아닌 무역전쟁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평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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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트럼프 “달러강세 안 좋아”…또 금리 인하 압박
    • 입력 2019-08-09 07:27:17
    • 수정2019-08-09 13: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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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달러화 강세로 미국 제조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연방준비제도를 향해 또 다시 금리 인하를 요구했습니다.

뉴욕과 유럽 증시는 중국의 경제 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람들은 내가 강한 달러에 감격할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아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달러화 강세로 미국 제조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 미 연준의 높은 금리 수준이 달러를 높게 유지하게 해 미 제조업체들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겁니다.

"연준이 상당한 금리 인하를 하고 양적 긴축을 하지 않으면, 달러는 우리 기업들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게 해줄 것"이란 말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들어 사실상 매일 연준에 큰폭의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연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공격은 중국과의 무역갈등이 격화되고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강한 달러 상황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폴 라모니카/CNN 경제 전문 기자 :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달러 가치가 떨어질 것이고 이것이 미국 금리를 더 낮추게 될 겁니다."]

뉴욕과 유럽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 등 뉴욕증시 3대 지수 각각 1~2% 넘게 올랐고 유럽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3.3% 늘어나는 등 중국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온 것이 호재가 됐습니다.

하지만, 환율 전쟁 조짐에 화웨이 문제, 그리고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 움직임 등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요인은 많습니다.

경제지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 경제학자 10명 중 9명이 이젠 미국과 중국이 무역갈등이나 분쟁이 아닌 무역전쟁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평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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