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촌 내 음주 ‘은폐 논란’…선수촌 ‘추가 징계’ 착수

입력 2019.08.09 (19:10) 수정 2019.08.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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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빙상연맹의 추문이 끊이질 않습니다.

이번엔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 선수들이 선수촌에서 술을 마셔 징계를 받았습니다.

한 달 넘게 선수촌장에게 보고조차 없었고 언론에도 공개되지 않아 은폐 의혹까지 일고 있습니다.

하무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5명은 지난 6월 27일 태릉 선수촌에서 술을 마시다 적발됐습니다.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 전원이 성희롱 사건으로 진천 선수촌에서 퇴촌 된 지 이틀 만에 벌어진 사건입니다.

빙상연맹은 어제 관리위원회 회의를 열어 해당 선수들에게 자격정지 2개월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그러나 임효준의 징계 과정과는 달리,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KBS 취재 결과, 신치용 선수촌장조차 오늘에서야 선수들의 음주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신치용/국가대표 선수촌장 : "저도 오늘 보고받았습니다. 빙상연맹이 자체 징계를 했네요. 보니까."]

태릉 선수촌의 보고도 없었고 빙상연맹도 선수촌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선수촌 훈련부 관계자/음성변조 : "(태릉 선수촌과 빙상연맹에서) 그런 부분이 있었다고 말해줘서 저희 조치를 해야 하는 건데..진술서 받는 그런 부분이 다 (빙상)연맹으로 가고 저희가 받은 게 없거든요."]

선수촌은 다음 주 심의위원회을 열어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에 별도 징계를 내릴 예정입니다.

[신치용/국가대표 선수촌장 : "빙상연맹 징계는 빙상연맹 징계인 거고, 우리 선수촌 차원의 징계를 따로 다시 해야 합니다."]

빙상연맹은 은폐 의혹에 대해 "임효준 징계 건을 먼저 알린 뒤, 다음 날 공개하려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잇따른 추문으로 이미 대한체육회의 관리를 받고 있는 빙상연맹.

그러나 총체적 관리 부실은 끝없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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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수촌 내 음주 ‘은폐 논란’…선수촌 ‘추가 징계’ 착수
    • 입력 2019-08-09 19:14:02
    • 수정2019-08-12 08:50:23
    뉴스 7
[앵커]

빙상연맹의 추문이 끊이질 않습니다.

이번엔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 선수들이 선수촌에서 술을 마셔 징계를 받았습니다.

한 달 넘게 선수촌장에게 보고조차 없었고 언론에도 공개되지 않아 은폐 의혹까지 일고 있습니다.

하무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5명은 지난 6월 27일 태릉 선수촌에서 술을 마시다 적발됐습니다.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 전원이 성희롱 사건으로 진천 선수촌에서 퇴촌 된 지 이틀 만에 벌어진 사건입니다.

빙상연맹은 어제 관리위원회 회의를 열어 해당 선수들에게 자격정지 2개월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그러나 임효준의 징계 과정과는 달리,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KBS 취재 결과, 신치용 선수촌장조차 오늘에서야 선수들의 음주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신치용/국가대표 선수촌장 : "저도 오늘 보고받았습니다. 빙상연맹이 자체 징계를 했네요. 보니까."]

태릉 선수촌의 보고도 없었고 빙상연맹도 선수촌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선수촌 훈련부 관계자/음성변조 : "(태릉 선수촌과 빙상연맹에서) 그런 부분이 있었다고 말해줘서 저희 조치를 해야 하는 건데..진술서 받는 그런 부분이 다 (빙상)연맹으로 가고 저희가 받은 게 없거든요."]

선수촌은 다음 주 심의위원회을 열어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에 별도 징계를 내릴 예정입니다.

[신치용/국가대표 선수촌장 : "빙상연맹 징계는 빙상연맹 징계인 거고, 우리 선수촌 차원의 징계를 따로 다시 해야 합니다."]

빙상연맹은 은폐 의혹에 대해 "임효준 징계 건을 먼저 알린 뒤, 다음 날 공개하려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잇따른 추문으로 이미 대한체육회의 관리를 받고 있는 빙상연맹.

그러나 총체적 관리 부실은 끝없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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