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화가가 그린 충무공 영정 하루 빨리 교체해야”
입력 2019.08.09 (19:21)
수정 2019.08.0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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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은 우리 정부가 정한 첫 번째 표준영정인데요.
그런데 이 영정을 친일 전력이 있는 화가가 그렸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죠.
이순신 장군의 후손과 시민단체가 3·1운동 100주년과 광복절을 맞아 충무공 영정을 새로 만들자는 청원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충사에 봉안돼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
근대 화가인 월전 장우성 화백이 그린 것으로, 1973년 정부가 지정한 최초의 표준영정입니다.
그러나 장 화백의 친일 행적이 뒤늦게 알려지고, 친일인명사전에도 이름이 오르자 영정을 둘러싼 논란이 시작됩니다.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선 시민단체 청소년 회원들.
3·1운동 100주년인 올해 광복절을 앞둔 지금이 영정 교체에 나설 때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혜문/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 : "충무공 이순신은 국민 모두가 존경하는 역사상의 위인이자 항일의 상징입니다. 이순신의 표준영정이 친일 논란으로 얼룩진 작가에 의해 형상화되었다는 것도 매우 부끄러운 일입니다."]
영정의 역사적 고증이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래로 지나치게 늘어진 소매와 밖으로 드러난 옷고름은 충무공이 살았던 16세기가 아닌 조선 말기 관복의 특징입니다.
[권오창/화가, 정부표준영정 제작자 : "확실한 근거 자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2백년, 3백년 후의 자료를 바탕으로 그린 작품이 바로 충무공 영정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복식이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충무공의 15대 종부도 "충무공의 위상에 흠집이 나고 있는 게 후손 입장에서 끝내 마음에 걸린다"면서 영정을 교체해달라는 청원을 냈습니다.
화가의 친일 전력에 부실한 고증까지, 충무공 영정이 그 위상과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논란을 이번엔 끝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은 우리 정부가 정한 첫 번째 표준영정인데요.
그런데 이 영정을 친일 전력이 있는 화가가 그렸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죠.
이순신 장군의 후손과 시민단체가 3·1운동 100주년과 광복절을 맞아 충무공 영정을 새로 만들자는 청원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충사에 봉안돼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
근대 화가인 월전 장우성 화백이 그린 것으로, 1973년 정부가 지정한 최초의 표준영정입니다.
그러나 장 화백의 친일 행적이 뒤늦게 알려지고, 친일인명사전에도 이름이 오르자 영정을 둘러싼 논란이 시작됩니다.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선 시민단체 청소년 회원들.
3·1운동 100주년인 올해 광복절을 앞둔 지금이 영정 교체에 나설 때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혜문/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 : "충무공 이순신은 국민 모두가 존경하는 역사상의 위인이자 항일의 상징입니다. 이순신의 표준영정이 친일 논란으로 얼룩진 작가에 의해 형상화되었다는 것도 매우 부끄러운 일입니다."]
영정의 역사적 고증이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래로 지나치게 늘어진 소매와 밖으로 드러난 옷고름은 충무공이 살았던 16세기가 아닌 조선 말기 관복의 특징입니다.
[권오창/화가, 정부표준영정 제작자 : "확실한 근거 자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2백년, 3백년 후의 자료를 바탕으로 그린 작품이 바로 충무공 영정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복식이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충무공의 15대 종부도 "충무공의 위상에 흠집이 나고 있는 게 후손 입장에서 끝내 마음에 걸린다"면서 영정을 교체해달라는 청원을 냈습니다.
화가의 친일 전력에 부실한 고증까지, 충무공 영정이 그 위상과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논란을 이번엔 끝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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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일 화가가 그린 충무공 영정 하루 빨리 교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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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8-09 19:23:37
- 수정2019-08-09 19:37:57
[앵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은 우리 정부가 정한 첫 번째 표준영정인데요.
그런데 이 영정을 친일 전력이 있는 화가가 그렸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죠.
이순신 장군의 후손과 시민단체가 3·1운동 100주년과 광복절을 맞아 충무공 영정을 새로 만들자는 청원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충사에 봉안돼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
근대 화가인 월전 장우성 화백이 그린 것으로, 1973년 정부가 지정한 최초의 표준영정입니다.
그러나 장 화백의 친일 행적이 뒤늦게 알려지고, 친일인명사전에도 이름이 오르자 영정을 둘러싼 논란이 시작됩니다.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선 시민단체 청소년 회원들.
3·1운동 100주년인 올해 광복절을 앞둔 지금이 영정 교체에 나설 때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혜문/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 : "충무공 이순신은 국민 모두가 존경하는 역사상의 위인이자 항일의 상징입니다. 이순신의 표준영정이 친일 논란으로 얼룩진 작가에 의해 형상화되었다는 것도 매우 부끄러운 일입니다."]
영정의 역사적 고증이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래로 지나치게 늘어진 소매와 밖으로 드러난 옷고름은 충무공이 살았던 16세기가 아닌 조선 말기 관복의 특징입니다.
[권오창/화가, 정부표준영정 제작자 : "확실한 근거 자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2백년, 3백년 후의 자료를 바탕으로 그린 작품이 바로 충무공 영정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복식이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충무공의 15대 종부도 "충무공의 위상에 흠집이 나고 있는 게 후손 입장에서 끝내 마음에 걸린다"면서 영정을 교체해달라는 청원을 냈습니다.
화가의 친일 전력에 부실한 고증까지, 충무공 영정이 그 위상과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논란을 이번엔 끝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은 우리 정부가 정한 첫 번째 표준영정인데요.
그런데 이 영정을 친일 전력이 있는 화가가 그렸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죠.
이순신 장군의 후손과 시민단체가 3·1운동 100주년과 광복절을 맞아 충무공 영정을 새로 만들자는 청원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충사에 봉안돼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
근대 화가인 월전 장우성 화백이 그린 것으로, 1973년 정부가 지정한 최초의 표준영정입니다.
그러나 장 화백의 친일 행적이 뒤늦게 알려지고, 친일인명사전에도 이름이 오르자 영정을 둘러싼 논란이 시작됩니다.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선 시민단체 청소년 회원들.
3·1운동 100주년인 올해 광복절을 앞둔 지금이 영정 교체에 나설 때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혜문/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 : "충무공 이순신은 국민 모두가 존경하는 역사상의 위인이자 항일의 상징입니다. 이순신의 표준영정이 친일 논란으로 얼룩진 작가에 의해 형상화되었다는 것도 매우 부끄러운 일입니다."]
영정의 역사적 고증이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래로 지나치게 늘어진 소매와 밖으로 드러난 옷고름은 충무공이 살았던 16세기가 아닌 조선 말기 관복의 특징입니다.
[권오창/화가, 정부표준영정 제작자 : "확실한 근거 자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2백년, 3백년 후의 자료를 바탕으로 그린 작품이 바로 충무공 영정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복식이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충무공의 15대 종부도 "충무공의 위상에 흠집이 나고 있는 게 후손 입장에서 끝내 마음에 걸린다"면서 영정을 교체해달라는 청원을 냈습니다.
화가의 친일 전력에 부실한 고증까지, 충무공 영정이 그 위상과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논란을 이번엔 끝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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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엽 기자 imhe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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