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中 남중국해 진출에 급제동 건 베트남…한 달 대치는 끝났지만
입력 2019.08.10 (07:30)
수정 2019.08.10 (1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중 무역 분쟁과 홍콩의 반중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은 베트남과도 긴장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 나라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 한 달여 동안 지속된 일촉즉발의 대치상황이 일단 종료됐습니다.
그러나 남중국해에서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중국과 이를 막으려는 베트남 간의 갈등은 언제든 다시 불거질 수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송금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트남 정부는 남중국해에서 활동하던 중국 탐사선이 베트남 영해 밖으로 빠져나갔다고 밝혔습니다.
[레티투항/베트남 외교부 대변인 : "지난 7일 중국 탐사선 '하이양 디즈 8호'와 주변 선박들이 활동을 종료하고 베트남의 배타적경제수역(EEZ)과 대륙붕 밖으로 나갔습니다."]
한 달여 동안 계속돼 온 양국 간 긴장 상황이 일단 종료된 것입니다.
이번에 벌어진 양국 간 대치는 지난달 3일, 중국 석유탐사선 '하이양 8호'가 남중국해에 진입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중국 석유 탐사선이 베트남과 영유권 분쟁 지역인 중국명 난사군도, 베트남에서는 쯔엉사군도라고 부르는 스프래틀리 제도 근처로 진입한 것입니다.
베트남은 배타적 경제수역을 침범했다며 반발했지만, 중국은 영유권을 주장하며 경비함까지 동원해 탐사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그러자 베트남도 경비함 4척을 출동시키면서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맞았습니다.
["중국은 물러나라, 중국은 물러나라."]
화난 베트남 시민들은 이례적으로 중국대사관 앞에서 '반중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베트남은 지난주 태국에서 열린 아세안지역 안보 포럼에서 중국을 겨냥해 두 나라 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면 해양 영유권 분쟁이 없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두 나라 경비함의 대치 상황은 한 달여 만에 일단락됐지만, 남중국해에서 해양 패권을 노리는 중국과 자국 영해를 지키려는 베트남 간에 갈등은 언제든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노이에서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미·중 무역 분쟁과 홍콩의 반중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은 베트남과도 긴장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 나라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 한 달여 동안 지속된 일촉즉발의 대치상황이 일단 종료됐습니다.
그러나 남중국해에서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중국과 이를 막으려는 베트남 간의 갈등은 언제든 다시 불거질 수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송금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트남 정부는 남중국해에서 활동하던 중국 탐사선이 베트남 영해 밖으로 빠져나갔다고 밝혔습니다.
[레티투항/베트남 외교부 대변인 : "지난 7일 중국 탐사선 '하이양 디즈 8호'와 주변 선박들이 활동을 종료하고 베트남의 배타적경제수역(EEZ)과 대륙붕 밖으로 나갔습니다."]
한 달여 동안 계속돼 온 양국 간 긴장 상황이 일단 종료된 것입니다.
이번에 벌어진 양국 간 대치는 지난달 3일, 중국 석유탐사선 '하이양 8호'가 남중국해에 진입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중국 석유 탐사선이 베트남과 영유권 분쟁 지역인 중국명 난사군도, 베트남에서는 쯔엉사군도라고 부르는 스프래틀리 제도 근처로 진입한 것입니다.
베트남은 배타적 경제수역을 침범했다며 반발했지만, 중국은 영유권을 주장하며 경비함까지 동원해 탐사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그러자 베트남도 경비함 4척을 출동시키면서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맞았습니다.
["중국은 물러나라, 중국은 물러나라."]
화난 베트남 시민들은 이례적으로 중국대사관 앞에서 '반중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베트남은 지난주 태국에서 열린 아세안지역 안보 포럼에서 중국을 겨냥해 두 나라 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면 해양 영유권 분쟁이 없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두 나라 경비함의 대치 상황은 한 달여 만에 일단락됐지만, 남중국해에서 해양 패권을 노리는 중국과 자국 영해를 지키려는 베트남 간에 갈등은 언제든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노이에서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금 세계는] 中 남중국해 진출에 급제동 건 베트남…한 달 대치는 끝났지만
-
- 입력 2019-08-10 07:32:26
- 수정2019-08-10 12:11:55

[앵커]
미·중 무역 분쟁과 홍콩의 반중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은 베트남과도 긴장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 나라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 한 달여 동안 지속된 일촉즉발의 대치상황이 일단 종료됐습니다.
그러나 남중국해에서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중국과 이를 막으려는 베트남 간의 갈등은 언제든 다시 불거질 수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송금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트남 정부는 남중국해에서 활동하던 중국 탐사선이 베트남 영해 밖으로 빠져나갔다고 밝혔습니다.
[레티투항/베트남 외교부 대변인 : "지난 7일 중국 탐사선 '하이양 디즈 8호'와 주변 선박들이 활동을 종료하고 베트남의 배타적경제수역(EEZ)과 대륙붕 밖으로 나갔습니다."]
한 달여 동안 계속돼 온 양국 간 긴장 상황이 일단 종료된 것입니다.
이번에 벌어진 양국 간 대치는 지난달 3일, 중국 석유탐사선 '하이양 8호'가 남중국해에 진입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중국 석유 탐사선이 베트남과 영유권 분쟁 지역인 중국명 난사군도, 베트남에서는 쯔엉사군도라고 부르는 스프래틀리 제도 근처로 진입한 것입니다.
베트남은 배타적 경제수역을 침범했다며 반발했지만, 중국은 영유권을 주장하며 경비함까지 동원해 탐사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그러자 베트남도 경비함 4척을 출동시키면서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맞았습니다.
["중국은 물러나라, 중국은 물러나라."]
화난 베트남 시민들은 이례적으로 중국대사관 앞에서 '반중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베트남은 지난주 태국에서 열린 아세안지역 안보 포럼에서 중국을 겨냥해 두 나라 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면 해양 영유권 분쟁이 없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두 나라 경비함의 대치 상황은 한 달여 만에 일단락됐지만, 남중국해에서 해양 패권을 노리는 중국과 자국 영해를 지키려는 베트남 간에 갈등은 언제든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노이에서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미·중 무역 분쟁과 홍콩의 반중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은 베트남과도 긴장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 나라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 한 달여 동안 지속된 일촉즉발의 대치상황이 일단 종료됐습니다.
그러나 남중국해에서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중국과 이를 막으려는 베트남 간의 갈등은 언제든 다시 불거질 수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송금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트남 정부는 남중국해에서 활동하던 중국 탐사선이 베트남 영해 밖으로 빠져나갔다고 밝혔습니다.
[레티투항/베트남 외교부 대변인 : "지난 7일 중국 탐사선 '하이양 디즈 8호'와 주변 선박들이 활동을 종료하고 베트남의 배타적경제수역(EEZ)과 대륙붕 밖으로 나갔습니다."]
한 달여 동안 계속돼 온 양국 간 긴장 상황이 일단 종료된 것입니다.
이번에 벌어진 양국 간 대치는 지난달 3일, 중국 석유탐사선 '하이양 8호'가 남중국해에 진입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중국 석유 탐사선이 베트남과 영유권 분쟁 지역인 중국명 난사군도, 베트남에서는 쯔엉사군도라고 부르는 스프래틀리 제도 근처로 진입한 것입니다.
베트남은 배타적 경제수역을 침범했다며 반발했지만, 중국은 영유권을 주장하며 경비함까지 동원해 탐사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그러자 베트남도 경비함 4척을 출동시키면서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맞았습니다.
["중국은 물러나라, 중국은 물러나라."]
화난 베트남 시민들은 이례적으로 중국대사관 앞에서 '반중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베트남은 지난주 태국에서 열린 아세안지역 안보 포럼에서 중국을 겨냥해 두 나라 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면 해양 영유권 분쟁이 없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두 나라 경비함의 대치 상황은 한 달여 만에 일단락됐지만, 남중국해에서 해양 패권을 노리는 중국과 자국 영해를 지키려는 베트남 간에 갈등은 언제든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노이에서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
-
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송금한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