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냉정하게 긴 호흡으로”…눈에는 눈 이에는 이

입력 2019.08.12 (21:16) 수정 2019.08.1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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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연결해서, 현재 상황 좀 더 깊게 짚어보겠습니다.

청와대 이병도 기자 연결돼있습니다.

일본에 대한 백색국가 제외, 사실상 맞불카드를 꺼낸것이다, 그러나 확전은 자제한다, 이런 시각들이 많은데 청와대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역시 마찬가집니다.

청와대는 그냥 차분하게 우리 할 일을 해나간다고 밝혔습니다.

수출 통제 제도를 1년에 한 번씩 개정하는데 그 수순에 따른 것일 뿐 맞대응은 아니라고 했구요.

또 일본의 조치가 취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가 후퇴한 것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그동안 '단계적 대응 원칙'을 밝혀왔는데요.

오늘(12일) 조치도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서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대응한다,라는 원칙에 따른 조치로 풀이됩니다.

[앵커]

오늘(12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가 열렸죠 문 대통령도 참석했고, 일본 발언이 있었죠?

[기자]

네, 사흘 뒤가 광복절인데요.

강도는 세지 않았고 분량도 평소때의 절반 정도였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 "우리의 대응은 감정적이어서는 안 됩니다. 결기를 가지되 냉정하면서 또 근본적인 대책까지 생각하는 긴 호흡을 가져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과거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우리가 큰 고통을 받았다.

그러나 우리는 적대적 민족주의를 반대하고 평등과 평화공존의 관계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사회에 지지를 호소하면서 일본에게는 미래에 동참하라, 촉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한편에선 미국 중재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요청을 했느냐, 이런 질문도 나오고 있는거죠?

[기자]

이번 사태 이후 미국에 갔던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이 중재를 요청한 적이 없다.

오늘(12일) 명확히 밝혔습니다.

미국에 중재를 요청하면 청구서가 날아올 게 뻔하기 때문에, 이른바 '글로벌 호구'가 되기 때문에 요청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만약 미국이 한미일 공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관여를 할 거고 일본 중심의 아시아 정책이 중요하면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협상가는 예측불가능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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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냉정하게 긴 호흡으로”…눈에는 눈 이에는 이
    • 입력 2019-08-12 21:19:42
    • 수정2019-08-12 22: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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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연결해서, 현재 상황 좀 더 깊게 짚어보겠습니다.

청와대 이병도 기자 연결돼있습니다.

일본에 대한 백색국가 제외, 사실상 맞불카드를 꺼낸것이다, 그러나 확전은 자제한다, 이런 시각들이 많은데 청와대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역시 마찬가집니다.

청와대는 그냥 차분하게 우리 할 일을 해나간다고 밝혔습니다.

수출 통제 제도를 1년에 한 번씩 개정하는데 그 수순에 따른 것일 뿐 맞대응은 아니라고 했구요.

또 일본의 조치가 취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가 후퇴한 것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그동안 '단계적 대응 원칙'을 밝혀왔는데요.

오늘(12일) 조치도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서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대응한다,라는 원칙에 따른 조치로 풀이됩니다.

[앵커]

오늘(12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가 열렸죠 문 대통령도 참석했고, 일본 발언이 있었죠?

[기자]

네, 사흘 뒤가 광복절인데요.

강도는 세지 않았고 분량도 평소때의 절반 정도였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 "우리의 대응은 감정적이어서는 안 됩니다. 결기를 가지되 냉정하면서 또 근본적인 대책까지 생각하는 긴 호흡을 가져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과거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우리가 큰 고통을 받았다.

그러나 우리는 적대적 민족주의를 반대하고 평등과 평화공존의 관계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사회에 지지를 호소하면서 일본에게는 미래에 동참하라, 촉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한편에선 미국 중재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요청을 했느냐, 이런 질문도 나오고 있는거죠?

[기자]

이번 사태 이후 미국에 갔던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이 중재를 요청한 적이 없다.

오늘(12일) 명확히 밝혔습니다.

미국에 중재를 요청하면 청구서가 날아올 게 뻔하기 때문에, 이른바 '글로벌 호구'가 되기 때문에 요청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만약 미국이 한미일 공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관여를 할 거고 일본 중심의 아시아 정책이 중요하면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협상가는 예측불가능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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