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즌 12승 통산 150승 ‘사이영상 굳히기’

[앵커]

LA다저스의 류현진이 7이닝 무실점 완벽한 투구로 시즌 12승을 거두며 한미 통산 150승의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동양인 최초 사이영상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갔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벼운 목 부상 이후 11일 만에 돌아온 류현진, 1회 선두타자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지만 , 이후 11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깔끔한 출발을 알렸습니다.

특히 예리한 바깥쪽 체인지업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애리조나 타자들이 바깥쪽 공에 적응하기 시작한 6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류현진은 침착했습니다.

오히려 몸쪽 공으로 투구 패턴을 빠르게 변형하며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넘겼습니다.

7이닝 동안 피안타 5개, 삼진 4개를 잡으며 류현진은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습니다.

[로버츠/LA다저스 감독 : "정말 인상적인 투구였습니다. 공백이 느껴지지 않았죠. 상대 타선을 상대로 계속해서 균형을 뺏는 모습이 아주 훌륭했습니다."]

4회 안타를 치며 타격 재능까지 뽐낸 류현진은 시즌 12승째를 거뒀고 한미 통산 150승 고지에도 올랐습니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평균자책점은 1.45로 더 낮아졌습니다.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평균자책점 1점대 투수는 류현진 뿐인데다 역대 5위에 해당하는 경이적 기록으로 사이영상 경쟁에서도 독보적입니다.

[류현진/LA다저스 :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 올해 계속되고 있고요. 계속 준비 잘해서 (좋은 성적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거 같아요."]

현지 팬들도 류현진에 대한 극찬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동양인 최초 사이영상 수상도 점차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