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어미와 강아지 9마리…안락사 위기
입력 2019.08.15 (08:50)
수정 2019.08.1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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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미견과 갓 태어난 9마리의 강아지가 한꺼번에 안락사를 당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사실상 개 주인을 찾을 수 없고, 보호시설도 한정된데다, 시장에서 매매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안락사 위기에 처한 유기견 가족의 사연을 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포근한 이불 위에서 평화로운 모습으로 잠이 든 9마리의 강아지들.
지난 5일 전남 곡성의 한 농가에서 유기견인 어미와 함께 발견된 새끼들입니다.
[신영순/전남 곡성군 곡성읍/유기견 신고자 : "개가 그 전날에는 배가 엄청 불렀는데 배가 푹 꺼져서 홀쭉해가지고 와서 있더라고요."]
유기견 처리 절차에 따라 동물 임시보호소에 보내진 황구 가족.
하지만, 보호소에 머물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있습니다.
어미견과 9마리의 강아지는 짧은 생을 마감해야 할지도 모르는 위기에 놓였습니다. 원래 주인이나 새 주인을 찾을 가능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유기견 공고기간과 임시 보호기간 10일이 지나면 지자체는 안락사 절차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임시 보호시설이 한정돼 있어 무기한 보호하는 건 어렵다 보니, 안락사를 시키게 되는 겁니다.
[이순영/전남 곡성군 환경축산과 : "주민이나 관광객이 키우던 개를 버리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를 키우기 전에 충분히 고민하고 결정하셔서..."]
유기견이 발견되면 상인들이 시장에 내다 파는 경우도 종종 있었지만, 동물보호법 위반 논란으로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동물보호단체는 반려동물 유기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임용관/광주동물보호협회 '위드' 대표 : "유기동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행 과태료로 처분되고 있는 이 부분을 형사처벌이 가능하게 벌금(형)으로 전환하고..."]
지난해 주인이 잃어버리거나 버린 반려견은 9만 천7백여마리.
이 가운데 40%는 자연사하거나 안락사 됐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어미견과 갓 태어난 9마리의 강아지가 한꺼번에 안락사를 당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사실상 개 주인을 찾을 수 없고, 보호시설도 한정된데다, 시장에서 매매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안락사 위기에 처한 유기견 가족의 사연을 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포근한 이불 위에서 평화로운 모습으로 잠이 든 9마리의 강아지들.
지난 5일 전남 곡성의 한 농가에서 유기견인 어미와 함께 발견된 새끼들입니다.
[신영순/전남 곡성군 곡성읍/유기견 신고자 : "개가 그 전날에는 배가 엄청 불렀는데 배가 푹 꺼져서 홀쭉해가지고 와서 있더라고요."]
유기견 처리 절차에 따라 동물 임시보호소에 보내진 황구 가족.
하지만, 보호소에 머물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있습니다.
어미견과 9마리의 강아지는 짧은 생을 마감해야 할지도 모르는 위기에 놓였습니다. 원래 주인이나 새 주인을 찾을 가능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유기견 공고기간과 임시 보호기간 10일이 지나면 지자체는 안락사 절차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임시 보호시설이 한정돼 있어 무기한 보호하는 건 어렵다 보니, 안락사를 시키게 되는 겁니다.
[이순영/전남 곡성군 환경축산과 : "주민이나 관광객이 키우던 개를 버리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를 키우기 전에 충분히 고민하고 결정하셔서..."]
유기견이 발견되면 상인들이 시장에 내다 파는 경우도 종종 있었지만, 동물보호법 위반 논란으로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동물보호단체는 반려동물 유기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임용관/광주동물보호협회 '위드' 대표 : "유기동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행 과태료로 처분되고 있는 이 부분을 형사처벌이 가능하게 벌금(형)으로 전환하고..."]
지난해 주인이 잃어버리거나 버린 반려견은 9만 천7백여마리.
이 가운데 40%는 자연사하거나 안락사 됐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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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기견 어미와 강아지 9마리…안락사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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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8-15 08:59:06
[앵커]
어미견과 갓 태어난 9마리의 강아지가 한꺼번에 안락사를 당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사실상 개 주인을 찾을 수 없고, 보호시설도 한정된데다, 시장에서 매매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안락사 위기에 처한 유기견 가족의 사연을 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포근한 이불 위에서 평화로운 모습으로 잠이 든 9마리의 강아지들.
지난 5일 전남 곡성의 한 농가에서 유기견인 어미와 함께 발견된 새끼들입니다.
[신영순/전남 곡성군 곡성읍/유기견 신고자 : "개가 그 전날에는 배가 엄청 불렀는데 배가 푹 꺼져서 홀쭉해가지고 와서 있더라고요."]
유기견 처리 절차에 따라 동물 임시보호소에 보내진 황구 가족.
하지만, 보호소에 머물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있습니다.
어미견과 9마리의 강아지는 짧은 생을 마감해야 할지도 모르는 위기에 놓였습니다. 원래 주인이나 새 주인을 찾을 가능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유기견 공고기간과 임시 보호기간 10일이 지나면 지자체는 안락사 절차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임시 보호시설이 한정돼 있어 무기한 보호하는 건 어렵다 보니, 안락사를 시키게 되는 겁니다.
[이순영/전남 곡성군 환경축산과 : "주민이나 관광객이 키우던 개를 버리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를 키우기 전에 충분히 고민하고 결정하셔서..."]
유기견이 발견되면 상인들이 시장에 내다 파는 경우도 종종 있었지만, 동물보호법 위반 논란으로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동물보호단체는 반려동물 유기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임용관/광주동물보호협회 '위드' 대표 : "유기동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행 과태료로 처분되고 있는 이 부분을 형사처벌이 가능하게 벌금(형)으로 전환하고..."]
지난해 주인이 잃어버리거나 버린 반려견은 9만 천7백여마리.
이 가운데 40%는 자연사하거나 안락사 됐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어미견과 갓 태어난 9마리의 강아지가 한꺼번에 안락사를 당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사실상 개 주인을 찾을 수 없고, 보호시설도 한정된데다, 시장에서 매매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안락사 위기에 처한 유기견 가족의 사연을 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포근한 이불 위에서 평화로운 모습으로 잠이 든 9마리의 강아지들.
지난 5일 전남 곡성의 한 농가에서 유기견인 어미와 함께 발견된 새끼들입니다.
[신영순/전남 곡성군 곡성읍/유기견 신고자 : "개가 그 전날에는 배가 엄청 불렀는데 배가 푹 꺼져서 홀쭉해가지고 와서 있더라고요."]
유기견 처리 절차에 따라 동물 임시보호소에 보내진 황구 가족.
하지만, 보호소에 머물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있습니다.
어미견과 9마리의 강아지는 짧은 생을 마감해야 할지도 모르는 위기에 놓였습니다. 원래 주인이나 새 주인을 찾을 가능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유기견 공고기간과 임시 보호기간 10일이 지나면 지자체는 안락사 절차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임시 보호시설이 한정돼 있어 무기한 보호하는 건 어렵다 보니, 안락사를 시키게 되는 겁니다.
[이순영/전남 곡성군 환경축산과 : "주민이나 관광객이 키우던 개를 버리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를 키우기 전에 충분히 고민하고 결정하셔서..."]
유기견이 발견되면 상인들이 시장에 내다 파는 경우도 종종 있었지만, 동물보호법 위반 논란으로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동물보호단체는 반려동물 유기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임용관/광주동물보호협회 '위드' 대표 : "유기동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행 과태료로 처분되고 있는 이 부분을 형사처벌이 가능하게 벌금(형)으로 전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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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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