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은 아니었다?’…고유정 현 남편 “변론 내용 거짓”

입력 2019.08.15 (08:48) 수정 2019.08.1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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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이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유족 측은 '비상식적인 주장'이라며 반발했고, 현 남편까지 고유정 측의 변론 내용이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유정의 변호인은 지난 12일 첫 정식 재판에서 사체 손괴와 은닉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살인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전 남편의 성폭력 시도에 대항하다 우발적으로 흉기로 찌른 것으로 살인죄가 성립될 수 없다는 겁니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은 비상식적인 주장이라며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흉기로 찌른 행위가 상해치사죄라는 건지 무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강문/변호사/유족 측 법률대리인/지난 12일 :" "공판준비기일에서 분명히 (살인 혐의를) 인정했었습니다. 근데 그걸 이렇게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으면서 범행을 부인하고..."]

고유정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현 남편도 황당해 합니다.

지난 재판에서 고유정이 남편의 몸보신을 위해 인터넷에서 감자탕을 검색하다 우연히 '뼈의 무게' 등을 검색했다고 주장한 대목엔 혀를 찼습니다.

[고유정/현 남편/음성변조 : "저한테 해줘 본 적도 없고 시도를 했던 적도 없거든요. 그런 거짓 변론보다는 진실된 변론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첫 재판 이후 이 같은 비판의 화살이 쏟아지자 고유정 측 변호인은 자신의 공식 블로그에 "이 사건엔 안타까운 진실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변호를 방해하는 불법 행위엔 법적 대응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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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은 아니었다?’…고유정 현 남편 “변론 내용 거짓”
    • 입력 2019-08-15 08:51:26
    • 수정2019-08-15 0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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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이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유족 측은 '비상식적인 주장'이라며 반발했고, 현 남편까지 고유정 측의 변론 내용이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유정의 변호인은 지난 12일 첫 정식 재판에서 사체 손괴와 은닉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살인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전 남편의 성폭력 시도에 대항하다 우발적으로 흉기로 찌른 것으로 살인죄가 성립될 수 없다는 겁니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은 비상식적인 주장이라며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흉기로 찌른 행위가 상해치사죄라는 건지 무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강문/변호사/유족 측 법률대리인/지난 12일 :" "공판준비기일에서 분명히 (살인 혐의를) 인정했었습니다. 근데 그걸 이렇게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으면서 범행을 부인하고..."]

고유정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현 남편도 황당해 합니다.

지난 재판에서 고유정이 남편의 몸보신을 위해 인터넷에서 감자탕을 검색하다 우연히 '뼈의 무게' 등을 검색했다고 주장한 대목엔 혀를 찼습니다.

[고유정/현 남편/음성변조 : "저한테 해줘 본 적도 없고 시도를 했던 적도 없거든요. 그런 거짓 변론보다는 진실된 변론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첫 재판 이후 이 같은 비판의 화살이 쏟아지자 고유정 측 변호인은 자신의 공식 블로그에 "이 사건엔 안타까운 진실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변호를 방해하는 불법 행위엔 법적 대응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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