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대표, 한미연합훈련 종료 시점 한국 방문…비핵화 협상 재개하나
입력 2019.08.17 (06:05)
수정 2019.08.1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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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반대를 명분으로 최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시험발사를 잇따라 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20일부터 2박 3일 동안 한국을 방문한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한미연합훈련 종료 시점과 맞물려 방문하는 것이라 북미 실무협상 재개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이 친서에서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는대로 실무협상 재개를 희망했다는 사실을 트위터에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한미훈련에 대해 불쾌감을 나타냈다면서 한미훈련이 종료되면 미사일 시험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한국을 방문한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방문 목적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조율을 위한 것입니다.
19일부터 1박 2일 일본을 방문한 뒤 20일부터 2박 3일 동안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인데, 시점이 묘합니다.
한미연합훈련의 종료 시점과 겹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친서 내용을 언급했던 대로 훈련이 끝난 뒤 북미 실무협상 재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하지만, 북미간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계속된 도발을 묵인해 주고 있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의 문을 닫아두진 않았지만,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북핵 협상에서 의미있는 진전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를 꺾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북한의 무기 시험 발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미 축소가 북한이 미국과 직거래를 하도록 유도해 한국을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데 일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는 미국과 협상에 앞서 지렛대를 확보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되면서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되는 과정에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반대를 명분으로 최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시험발사를 잇따라 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20일부터 2박 3일 동안 한국을 방문한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한미연합훈련 종료 시점과 맞물려 방문하는 것이라 북미 실무협상 재개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이 친서에서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는대로 실무협상 재개를 희망했다는 사실을 트위터에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한미훈련에 대해 불쾌감을 나타냈다면서 한미훈련이 종료되면 미사일 시험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한국을 방문한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방문 목적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조율을 위한 것입니다.
19일부터 1박 2일 일본을 방문한 뒤 20일부터 2박 3일 동안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인데, 시점이 묘합니다.
한미연합훈련의 종료 시점과 겹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친서 내용을 언급했던 대로 훈련이 끝난 뒤 북미 실무협상 재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하지만, 북미간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계속된 도발을 묵인해 주고 있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의 문을 닫아두진 않았지만,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북핵 협상에서 의미있는 진전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를 꺾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북한의 무기 시험 발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미 축소가 북한이 미국과 직거래를 하도록 유도해 한국을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데 일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는 미국과 협상에 앞서 지렛대를 확보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되면서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되는 과정에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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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반대를 명분으로 최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시험발사를 잇따라 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20일부터 2박 3일 동안 한국을 방문한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한미연합훈련 종료 시점과 맞물려 방문하는 것이라 북미 실무협상 재개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이 친서에서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는대로 실무협상 재개를 희망했다는 사실을 트위터에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한미훈련에 대해 불쾌감을 나타냈다면서 한미훈련이 종료되면 미사일 시험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한국을 방문한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방문 목적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조율을 위한 것입니다.
19일부터 1박 2일 일본을 방문한 뒤 20일부터 2박 3일 동안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인데, 시점이 묘합니다.
한미연합훈련의 종료 시점과 겹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친서 내용을 언급했던 대로 훈련이 끝난 뒤 북미 실무협상 재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하지만, 북미간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계속된 도발을 묵인해 주고 있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의 문을 닫아두진 않았지만,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북핵 협상에서 의미있는 진전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를 꺾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북한의 무기 시험 발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미 축소가 북한이 미국과 직거래를 하도록 유도해 한국을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데 일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는 미국과 협상에 앞서 지렛대를 확보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되면서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되는 과정에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반대를 명분으로 최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시험발사를 잇따라 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20일부터 2박 3일 동안 한국을 방문한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한미연합훈련 종료 시점과 맞물려 방문하는 것이라 북미 실무협상 재개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이 친서에서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는대로 실무협상 재개를 희망했다는 사실을 트위터에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한미훈련에 대해 불쾌감을 나타냈다면서 한미훈련이 종료되면 미사일 시험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한국을 방문한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방문 목적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조율을 위한 것입니다.
19일부터 1박 2일 일본을 방문한 뒤 20일부터 2박 3일 동안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인데, 시점이 묘합니다.
한미연합훈련의 종료 시점과 겹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친서 내용을 언급했던 대로 훈련이 끝난 뒤 북미 실무협상 재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하지만, 북미간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계속된 도발을 묵인해 주고 있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의 문을 닫아두진 않았지만,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북핵 협상에서 의미있는 진전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를 꺾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북한의 무기 시험 발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미 축소가 북한이 미국과 직거래를 하도록 유도해 한국을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데 일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는 미국과 협상에 앞서 지렛대를 확보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되면서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되는 과정에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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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기자 s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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