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시험 사격’ 장면 공개…“그 누구도 불장난질 못하게”

입력 2019.08.17 (21:01) 수정 2019.08.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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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새 무기' 시험사격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어제(16일) 발사한 발사체입니다.

이번에도 김정은 위원장이 현지 지도하는 모습을 과시하듯 내보이면서, 한미연합연습에 대해 거친 말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이번엔, 그동안 자제해 왔던​ 미국에 대한 비난까지 내놓으면서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앞으로 추가적인 무력 시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16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의 시험 사격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이번에도 발사체의 정확한 명칭을 밝히지 않고 '새 무기'라고만 지칭했는데, 외형상 지난 10일 발사했던 지대지 미사일, 이른바 '북한판 에이태킴스'와 유사해 보입니다.

230km 떨어진 바위섬을 정확하게 타격하는 모습에 직접 지도에 나선 김정은 위원장은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합니다.

이전 발사가 비행의 안정성을 시험했다면, 이번에는 정밀 타격 능력을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17일 : "그 어떤 세력이든 우리를 상대로는 불장난질을 해볼 엄두도 못내게 만드는 것 그러한 강한 힘을 가지는것이 우리 당의 국방건설의 중핵적인 구상이고..."]

때맞춰 북한 매체들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 연습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전쟁 시연회의 침략적 성격은 가릴 수 없다, 북한의 군사적 위력 시위는 무모한 불장난 소동을 벌이는 미국과 남한에 대한 경고다,라고 말해 이번에는 화살을 남측 뿐 아니라 미국에까지 돌렸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미국과 판을 깨지 않으면서 한국을 타격할수 있는 수단들을 통해서 미국을 간접적으로 압박하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거죠."]

마침 오늘(17일)부터 한미연합연습도 방어 중심에서 반격 중심으로 수위를 올려, 훈련이 끝나는 20일 이전에 북한이 추가 발사를 이어갈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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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시험 사격’ 장면 공개…“그 누구도 불장난질 못하게”
    • 입력 2019-08-17 21:03:13
    • 수정2019-08-17 22: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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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새 무기' 시험사격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어제(16일) 발사한 발사체입니다.

이번에도 김정은 위원장이 현지 지도하는 모습을 과시하듯 내보이면서, 한미연합연습에 대해 거친 말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이번엔, 그동안 자제해 왔던​ 미국에 대한 비난까지 내놓으면서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앞으로 추가적인 무력 시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16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의 시험 사격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이번에도 발사체의 정확한 명칭을 밝히지 않고 '새 무기'라고만 지칭했는데, 외형상 지난 10일 발사했던 지대지 미사일, 이른바 '북한판 에이태킴스'와 유사해 보입니다.

230km 떨어진 바위섬을 정확하게 타격하는 모습에 직접 지도에 나선 김정은 위원장은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합니다.

이전 발사가 비행의 안정성을 시험했다면, 이번에는 정밀 타격 능력을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17일 : "그 어떤 세력이든 우리를 상대로는 불장난질을 해볼 엄두도 못내게 만드는 것 그러한 강한 힘을 가지는것이 우리 당의 국방건설의 중핵적인 구상이고..."]

때맞춰 북한 매체들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 연습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전쟁 시연회의 침략적 성격은 가릴 수 없다, 북한의 군사적 위력 시위는 무모한 불장난 소동을 벌이는 미국과 남한에 대한 경고다,라고 말해 이번에는 화살을 남측 뿐 아니라 미국에까지 돌렸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미국과 판을 깨지 않으면서 한국을 타격할수 있는 수단들을 통해서 미국을 간접적으로 압박하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거죠."]

마침 오늘(17일)부터 한미연합연습도 방어 중심에서 반격 중심으로 수위를 올려, 훈련이 끝나는 20일 이전에 북한이 추가 발사를 이어갈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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