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국 사퇴”…민주 “아베 도우미”

입력 2019.08.25 (06:00) 수정 2019.08.25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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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이 어제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었습니다.

정부의 조국 후보자 사퇴와 지소미아 종료 철회를 주장했는데, 민주당은 일본과의 경제전쟁 중 국회를 내팽개쳤다며 무책임한 정치투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규탄한다! 규탄한다!"]

화두는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였습니다.

2,30대를 겨냥한 청년 연사들 발언이 이어졌고,

["저는 조국 같은 아버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용이 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꼬박 석 달 만에 황교안 대표도 장외 무대에 섰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이 정부 도대체 어떤 정부일까요? 거짓말 정권입니다. 제가 한 가지 예만 들겠습니다. 조국입니다."]

황 대표와 당권 경쟁을 벌였던 김진태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선 음모론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들의 조국을 구하기 위해서 우리의 조국을 버렸습니다. 바로 지소미아 파기 결정을 했습니다."]

민주당은 가짜뉴스와 신상털기는 그만하라며, 한국당이나 자녀 관련 의혹을 해명하라고 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국 후보자 자녀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할 말은 있습니까?"]

엄중한 외교안보상황에 장외투쟁에 나섰다며 아베의 도우미라고도 했는데, 정의당도 같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오현주/정의당 대변인 : "밥값은 하지 않고 밥 먹듯 장외투쟁을 반복하는 자유한국당은 '불한당'을 넘어 '망한당'이 되고 싶은지..."]

이번 집회에선 우파 통합이 또다른 키워드였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통합을 위해 자신을 내려놓겠다고 했는데 범보수 통합 논의의 불씨를 당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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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조국 사퇴”…민주 “아베 도우미”
    • 입력 2019-08-25 05:41:32
    • 수정2019-08-25 06: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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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이 어제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었습니다.

정부의 조국 후보자 사퇴와 지소미아 종료 철회를 주장했는데, 민주당은 일본과의 경제전쟁 중 국회를 내팽개쳤다며 무책임한 정치투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규탄한다! 규탄한다!"]

화두는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였습니다.

2,30대를 겨냥한 청년 연사들 발언이 이어졌고,

["저는 조국 같은 아버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용이 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꼬박 석 달 만에 황교안 대표도 장외 무대에 섰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이 정부 도대체 어떤 정부일까요? 거짓말 정권입니다. 제가 한 가지 예만 들겠습니다. 조국입니다."]

황 대표와 당권 경쟁을 벌였던 김진태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선 음모론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들의 조국을 구하기 위해서 우리의 조국을 버렸습니다. 바로 지소미아 파기 결정을 했습니다."]

민주당은 가짜뉴스와 신상털기는 그만하라며, 한국당이나 자녀 관련 의혹을 해명하라고 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국 후보자 자녀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할 말은 있습니까?"]

엄중한 외교안보상황에 장외투쟁에 나섰다며 아베의 도우미라고도 했는데, 정의당도 같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오현주/정의당 대변인 : "밥값은 하지 않고 밥 먹듯 장외투쟁을 반복하는 자유한국당은 '불한당'을 넘어 '망한당'이 되고 싶은지..."]

이번 집회에선 우파 통합이 또다른 키워드였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통합을 위해 자신을 내려놓겠다고 했는데 범보수 통합 논의의 불씨를 당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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