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알프스 누비는 전기 자전거…‘배려·조화 이루며 타요’
입력 2019.08.26 (07:26)
수정 2019.08.2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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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알프스에서 걷거나 산악자전거를 타는 기존 탐방 방식 외에 '전기자전거'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사람과 자전거가 몰리다보니 안전과 환경에 대한 위협 요소도 증가했지만, 배려와 조화라는 원칙 속에 아름다운 휴식처를 지켜가고 있다고 합니다.
알프스 현지에서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과 오스트리아 국경 인근의 알프스 산자락, 60대의 슈미트 씨 부부는 전기자전거를 빌려 알프스 구석구석을 다녔습니다.
[안네 슈미트/전기자전거 이용자 : "산에서 힘겹게 페달을 밟지 않아도 돼요. 단계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고 100km 정도 탈 수 있어요."]
이 자전거 대여소에서 일반 산악자전거와 전기자전거의 대여 비율은 20대 80으로, 최근 2~3년 새 전기자전거 수요가 압도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산장에 충전소를 설치하자는 요구가 나올 정도입니다.
[스벤 헤르만/자전거 대여점 사장 : "나이와는 상관없어요. 70~80살 된 분들도 전기자전거 타고 산에 올라가는 데 전혀 문제 없어요."]
하지만 등산객과 자전거가 함께 다니는 구간이 많은데다 내리막길 자전거 속도가 빠르다 보니 항상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하르트무트 루프/산악자전거 이용자 : "자전거가 빠른 속도로 다가가서 브레이크를 급하게 잡으면 자전거 탄 사람도 넘어지고 걷던 사람들도 놀라서 넘어져서 서로 불쾌하죠."]
이 때문에 독일 알프스협회는 수시로 안전교육을 하며, 자전거 운행 십계명으로 보행자 우선, 허용된 길에서만 운행, 속도 조절 등을 강조합니다.
[바바라·후베르투스 폰 슈트라흐비츠/자전거 이용자 : "(제가 왼쪽 또는 오른쪽에서 가는지 소리를 내 알려 줘요.) 벨을 울리거나 소리로 상대방이 나를 인지할 수 있게 알려 줘야 해요."]
안전 못지 않게 중요한 게 자연과의 조화입니다.
알프스엔 나무와 들꽃 등 식물뿐 아니라 소와 양 같은 동물들도 방목되고 있습니다.
동식물을 방해하거나 훼손하지 않는다, 알프스 방문자들의 공통된 약속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유럽 알프스에서 걷거나 산악자전거를 타는 기존 탐방 방식 외에 '전기자전거'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사람과 자전거가 몰리다보니 안전과 환경에 대한 위협 요소도 증가했지만, 배려와 조화라는 원칙 속에 아름다운 휴식처를 지켜가고 있다고 합니다.
알프스 현지에서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과 오스트리아 국경 인근의 알프스 산자락, 60대의 슈미트 씨 부부는 전기자전거를 빌려 알프스 구석구석을 다녔습니다.
[안네 슈미트/전기자전거 이용자 : "산에서 힘겹게 페달을 밟지 않아도 돼요. 단계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고 100km 정도 탈 수 있어요."]
이 자전거 대여소에서 일반 산악자전거와 전기자전거의 대여 비율은 20대 80으로, 최근 2~3년 새 전기자전거 수요가 압도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산장에 충전소를 설치하자는 요구가 나올 정도입니다.
[스벤 헤르만/자전거 대여점 사장 : "나이와는 상관없어요. 70~80살 된 분들도 전기자전거 타고 산에 올라가는 데 전혀 문제 없어요."]
하지만 등산객과 자전거가 함께 다니는 구간이 많은데다 내리막길 자전거 속도가 빠르다 보니 항상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하르트무트 루프/산악자전거 이용자 : "자전거가 빠른 속도로 다가가서 브레이크를 급하게 잡으면 자전거 탄 사람도 넘어지고 걷던 사람들도 놀라서 넘어져서 서로 불쾌하죠."]
이 때문에 독일 알프스협회는 수시로 안전교육을 하며, 자전거 운행 십계명으로 보행자 우선, 허용된 길에서만 운행, 속도 조절 등을 강조합니다.
[바바라·후베르투스 폰 슈트라흐비츠/자전거 이용자 : "(제가 왼쪽 또는 오른쪽에서 가는지 소리를 내 알려 줘요.) 벨을 울리거나 소리로 상대방이 나를 인지할 수 있게 알려 줘야 해요."]
안전 못지 않게 중요한 게 자연과의 조화입니다.
알프스엔 나무와 들꽃 등 식물뿐 아니라 소와 양 같은 동물들도 방목되고 있습니다.
동식물을 방해하거나 훼손하지 않는다, 알프스 방문자들의 공통된 약속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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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세계는] 알프스 누비는 전기 자전거…‘배려·조화 이루며 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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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8-26 07:31:50
- 수정2019-08-26 07:39:17
[앵커]
유럽 알프스에서 걷거나 산악자전거를 타는 기존 탐방 방식 외에 '전기자전거'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사람과 자전거가 몰리다보니 안전과 환경에 대한 위협 요소도 증가했지만, 배려와 조화라는 원칙 속에 아름다운 휴식처를 지켜가고 있다고 합니다.
알프스 현지에서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과 오스트리아 국경 인근의 알프스 산자락, 60대의 슈미트 씨 부부는 전기자전거를 빌려 알프스 구석구석을 다녔습니다.
[안네 슈미트/전기자전거 이용자 : "산에서 힘겹게 페달을 밟지 않아도 돼요. 단계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고 100km 정도 탈 수 있어요."]
이 자전거 대여소에서 일반 산악자전거와 전기자전거의 대여 비율은 20대 80으로, 최근 2~3년 새 전기자전거 수요가 압도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산장에 충전소를 설치하자는 요구가 나올 정도입니다.
[스벤 헤르만/자전거 대여점 사장 : "나이와는 상관없어요. 70~80살 된 분들도 전기자전거 타고 산에 올라가는 데 전혀 문제 없어요."]
하지만 등산객과 자전거가 함께 다니는 구간이 많은데다 내리막길 자전거 속도가 빠르다 보니 항상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하르트무트 루프/산악자전거 이용자 : "자전거가 빠른 속도로 다가가서 브레이크를 급하게 잡으면 자전거 탄 사람도 넘어지고 걷던 사람들도 놀라서 넘어져서 서로 불쾌하죠."]
이 때문에 독일 알프스협회는 수시로 안전교육을 하며, 자전거 운행 십계명으로 보행자 우선, 허용된 길에서만 운행, 속도 조절 등을 강조합니다.
[바바라·후베르투스 폰 슈트라흐비츠/자전거 이용자 : "(제가 왼쪽 또는 오른쪽에서 가는지 소리를 내 알려 줘요.) 벨을 울리거나 소리로 상대방이 나를 인지할 수 있게 알려 줘야 해요."]
안전 못지 않게 중요한 게 자연과의 조화입니다.
알프스엔 나무와 들꽃 등 식물뿐 아니라 소와 양 같은 동물들도 방목되고 있습니다.
동식물을 방해하거나 훼손하지 않는다, 알프스 방문자들의 공통된 약속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유럽 알프스에서 걷거나 산악자전거를 타는 기존 탐방 방식 외에 '전기자전거'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사람과 자전거가 몰리다보니 안전과 환경에 대한 위협 요소도 증가했지만, 배려와 조화라는 원칙 속에 아름다운 휴식처를 지켜가고 있다고 합니다.
알프스 현지에서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과 오스트리아 국경 인근의 알프스 산자락, 60대의 슈미트 씨 부부는 전기자전거를 빌려 알프스 구석구석을 다녔습니다.
[안네 슈미트/전기자전거 이용자 : "산에서 힘겹게 페달을 밟지 않아도 돼요. 단계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고 100km 정도 탈 수 있어요."]
이 자전거 대여소에서 일반 산악자전거와 전기자전거의 대여 비율은 20대 80으로, 최근 2~3년 새 전기자전거 수요가 압도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산장에 충전소를 설치하자는 요구가 나올 정도입니다.
[스벤 헤르만/자전거 대여점 사장 : "나이와는 상관없어요. 70~80살 된 분들도 전기자전거 타고 산에 올라가는 데 전혀 문제 없어요."]
하지만 등산객과 자전거가 함께 다니는 구간이 많은데다 내리막길 자전거 속도가 빠르다 보니 항상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하르트무트 루프/산악자전거 이용자 : "자전거가 빠른 속도로 다가가서 브레이크를 급하게 잡으면 자전거 탄 사람도 넘어지고 걷던 사람들도 놀라서 넘어져서 서로 불쾌하죠."]
이 때문에 독일 알프스협회는 수시로 안전교육을 하며, 자전거 운행 십계명으로 보행자 우선, 허용된 길에서만 운행, 속도 조절 등을 강조합니다.
[바바라·후베르투스 폰 슈트라흐비츠/자전거 이용자 : "(제가 왼쪽 또는 오른쪽에서 가는지 소리를 내 알려 줘요.) 벨을 울리거나 소리로 상대방이 나를 인지할 수 있게 알려 줘야 해요."]
안전 못지 않게 중요한 게 자연과의 조화입니다.
알프스엔 나무와 들꽃 등 식물뿐 아니라 소와 양 같은 동물들도 방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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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석 기자 ksy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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