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집무실도 압수수색…“공정하게 진행된 일”

입력 2019.08.30 (08:12) 수정 2019.08.3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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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어제 오거돈 부산시장의 집무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조 후보자 딸의 지도교수가 부산의료원장에 임명되는 과정을 들여다보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부산시장은 물론 조 후보자도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어제 오거돈 부산시장의 집무실에서 5시간 넘게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지난 27일 부산시청을 압수수색할 때, 오거돈 부산시장이 유럽 순방으로 자리를 비운 탓에, 못한 부분이 있어 부산시청과 협의해 재개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 27일 압수수색 때와 마찬가지로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임명과 관련된 자료 확보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은 출국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노 원장은 양산부산대병원장 재직 당시 조 후보자의 딸의 지도교수로, 2016년부터 6학기 연속 2백만 원씩 모두 1,200만 원의 장학금을 준 인물입니다.

노 원장은 이후 지난 6월 부산시장이 임명권을 가진 부산의료원장에 취임했습니다.

해외 순방 중인 오거돈 부산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시립의료원장 임명에 관한 것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조국 후보자도 부산의료원장 임명 등을 두고 제기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부산의료원장 임명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는 어제 오전 김해공항에서 출국 금지 사실이 확인돼 출국을 제지당했습니다.

항공사 직원인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는 출국 금지된 걸 모른 채 근무를 위해 항공기를 타려다 제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미 출국한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와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등에 대해서는 입국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후보자 측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검찰 수사가 개시돼 당황스럽지만 인사청문회를 통해 관련 의혹을 소명하겠다며 사퇴할 뜻이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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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장 집무실도 압수수색…“공정하게 진행된 일”
    • 입력 2019-08-30 08:14:21
    • 수정2019-08-30 08: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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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어제 오거돈 부산시장의 집무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조 후보자 딸의 지도교수가 부산의료원장에 임명되는 과정을 들여다보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부산시장은 물론 조 후보자도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어제 오거돈 부산시장의 집무실에서 5시간 넘게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지난 27일 부산시청을 압수수색할 때, 오거돈 부산시장이 유럽 순방으로 자리를 비운 탓에, 못한 부분이 있어 부산시청과 협의해 재개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 27일 압수수색 때와 마찬가지로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임명과 관련된 자료 확보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은 출국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노 원장은 양산부산대병원장 재직 당시 조 후보자의 딸의 지도교수로, 2016년부터 6학기 연속 2백만 원씩 모두 1,200만 원의 장학금을 준 인물입니다.

노 원장은 이후 지난 6월 부산시장이 임명권을 가진 부산의료원장에 취임했습니다.

해외 순방 중인 오거돈 부산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시립의료원장 임명에 관한 것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조국 후보자도 부산의료원장 임명 등을 두고 제기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부산의료원장 임명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는 어제 오전 김해공항에서 출국 금지 사실이 확인돼 출국을 제지당했습니다.

항공사 직원인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는 출국 금지된 걸 모른 채 근무를 위해 항공기를 타려다 제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미 출국한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와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등에 대해서는 입국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후보자 측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검찰 수사가 개시돼 당황스럽지만 인사청문회를 통해 관련 의혹을 소명하겠다며 사퇴할 뜻이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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