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납치 '청부살해'로 구속

입력 2003.04.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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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대생을 납치해 살해하고 1년이 넘게 도피생활을 해 온 용의자들이 구속수감됐습니다.
혐의를 제3자에게 떠넘겨오던 용의자들이 범행 일체를 자백했습니다.
이석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희대의 납치살인극을 벌인 용의자 41살 윤 모씨와 40살 김 모씨가 구속수감됐습니다.
지난해 3월 여대생 하 씨를 납치해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혐의입니다.
이로써 1년 넘게 끌어온 여대생 납치 살해사건의 용의자 11명이 모두 법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
1년 넘은 해외도피생활을 마치고 지난 11일 서울로 강제송환된 윤 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줄곧 제3의 인물에게 살해 혐의를 떠넘겨 왔습니다.
그러다 범행 일체를 자백하면서 1년 넘게 끌어온 사건 전모가 드러난 것입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살인을 지시받은 사실도 털어놓았습니다.
윤 씨는 숨진 하 씨와 법조인인 자신의 사위간의 불륜관계를 밝혀달라는 자신의 고모 윤 모 여인의 지시를 받고 하 씨를 납치해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윤 씨와 김 씨는 살해대가로 현금 1억원을 받은 사실도 밝혔습니다.
이들은 범행 뒤 해외로 도피하면서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눈과 코에 성형수술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모 윤 씨가 납치살해사건에 적극 개입했다는 사실이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검찰은 윤 씨에 대해 살해교사 혐의를 추가해 기소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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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대생 납치 '청부살해'로 구속
    • 입력 2003-04-14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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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대생을 납치해 살해하고 1년이 넘게 도피생활을 해 온 용의자들이 구속수감됐습니다. 혐의를 제3자에게 떠넘겨오던 용의자들이 범행 일체를 자백했습니다. 이석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희대의 납치살인극을 벌인 용의자 41살 윤 모씨와 40살 김 모씨가 구속수감됐습니다. 지난해 3월 여대생 하 씨를 납치해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혐의입니다. 이로써 1년 넘게 끌어온 여대생 납치 살해사건의 용의자 11명이 모두 법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 1년 넘은 해외도피생활을 마치고 지난 11일 서울로 강제송환된 윤 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줄곧 제3의 인물에게 살해 혐의를 떠넘겨 왔습니다. 그러다 범행 일체를 자백하면서 1년 넘게 끌어온 사건 전모가 드러난 것입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살인을 지시받은 사실도 털어놓았습니다. 윤 씨는 숨진 하 씨와 법조인인 자신의 사위간의 불륜관계를 밝혀달라는 자신의 고모 윤 모 여인의 지시를 받고 하 씨를 납치해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윤 씨와 김 씨는 살해대가로 현금 1억원을 받은 사실도 밝혔습니다. 이들은 범행 뒤 해외로 도피하면서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눈과 코에 성형수술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모 윤 씨가 납치살해사건에 적극 개입했다는 사실이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검찰은 윤 씨에 대해 살해교사 혐의를 추가해 기소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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