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9월 1일부터 중국 추가 관세 부과…협상은 계속”

입력 2019.08.31 (21:27) 수정 2019.08.3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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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일(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하면서도, 중국과 무역 협상을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도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요.

기싸움 속에서 미·중 양국이 고위급 협상을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내일부터 대 중국 관세가 부과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관세로 미국이 큰 이득을 보고 있지만, 중국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은 더 나빠질 것입니다. 관세 때문에 우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협상에서 좋은 입장에 있고요. 우린 엄청난 돈을 벌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다음 달 열기로 한 고위급 협상은 여전히 예정돼 있고, 이를 위해 중국과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중국과 대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상대가 시진핑 주석이 될지는 말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중국이 홍콩 시위대에 대한 대응 강도를 낮췄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미국이 추가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서 내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중 일부에 15% 관세를 물립니다.

12월 15일부터는 중국산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에도 15% 관세가 부과될 예정입니다.

중국도 같은 일정에 따라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렇지만 관영 매체를 통해 평등과 상호 존중을 기초로 한 대화만이 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관세 부과 강행이란 기 싸움을 벌이면서도 대화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입니다.

미국과 중국 모두 경제 침체의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는 상황.

어떻게든 협상의 성과를 도출하려는 노력이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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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9월 1일부터 중국 추가 관세 부과…협상은 계속”
    • 입력 2019-08-31 21:29:32
    • 수정2019-08-31 22: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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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일(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하면서도, 중국과 무역 협상을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도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요.

기싸움 속에서 미·중 양국이 고위급 협상을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내일부터 대 중국 관세가 부과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관세로 미국이 큰 이득을 보고 있지만, 중국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은 더 나빠질 것입니다. 관세 때문에 우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협상에서 좋은 입장에 있고요. 우린 엄청난 돈을 벌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다음 달 열기로 한 고위급 협상은 여전히 예정돼 있고, 이를 위해 중국과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중국과 대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상대가 시진핑 주석이 될지는 말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중국이 홍콩 시위대에 대한 대응 강도를 낮췄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미국이 추가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서 내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중 일부에 15% 관세를 물립니다.

12월 15일부터는 중국산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에도 15% 관세가 부과될 예정입니다.

중국도 같은 일정에 따라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렇지만 관영 매체를 통해 평등과 상호 존중을 기초로 한 대화만이 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관세 부과 강행이란 기 싸움을 벌이면서도 대화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입니다.

미국과 중국 모두 경제 침체의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는 상황.

어떻게든 협상의 성과를 도출하려는 노력이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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