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기자간담회, 딸 논문 의혹 등 부인…“사모펀드 몰랐다”

입력 2019.09.02 (19:01) 수정 2019.09.02 (19: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대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중입니다.

조 후보자는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는데요,

딸 입시 특혜 의혹은 모두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고, 검찰 수사가 집중된 사모펀드 문제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한다"는 답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청한 기자간담회에서, 후보자는 딸과 관련된 의혹을 가장 적극적으로 부인했습니다.

딸 조씨가 고등학교 시절 단국대 인턴십을 하고 논문 제1저자에 오른 데 대해 후보자는 '부모가 관여한 적 없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지금은 허용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당시 시점에는 1·2저자 판단 기준이 느슨하거나 모호하거나 책임교수의 재량에 많이 달려있었던 것 같습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1년간 3학점만 수강하고도 장학금 800만원을 수령한 것에 대해선 신청한 적도 없는데 서울대 동창회 측에서 줬다고 해명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장학금 반납해야 하지 않냐'라고 이야기를 해서 저희 아이가 서울대 장학금회에 전화를 했습니다. (장학금회가) '한 번 받은 장학금은 반납이 불가능하다'라고 해서..."]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은, "담당교수인 노환중 교수와 만찬은 했지만 청탁한 바는 없다"고 했습니다.

가족펀드 의혹에 대해선 사모펀드가 뭔지 이번에 공부했다면서 투자 상황을 잘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저는 물론이고 제 처도 이 사모펀드 구성이건 운용이건 등등 과정에서 알 수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관여도 하지 않았습니다."]

사모펀드 운용사가 투자한 업체가 관급공사를 받은 배경에도, 관여한 바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사모펀드 운용사와 관련된 불법 의혹에 대해선 "처가가 피해자라고 말하면 검찰 수사에 대한 지침이 될 것"이라며 운용사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5촌 조카가 진실을 밝힐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제 5촌조카가 하루 빨리 귀국해서 실제 진실이 뭔지 밝혀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검찰도 그 노력하실 거라고 봅니다."]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사퇴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거취 문제는 제가 쉽사리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국 기자간담회, 딸 논문 의혹 등 부인…“사모펀드 몰랐다”
    • 입력 2019-09-02 19:04:39
    • 수정2019-09-02 19:21:14
    뉴스 7
[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대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중입니다.

조 후보자는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는데요,

딸 입시 특혜 의혹은 모두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고, 검찰 수사가 집중된 사모펀드 문제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한다"는 답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청한 기자간담회에서, 후보자는 딸과 관련된 의혹을 가장 적극적으로 부인했습니다.

딸 조씨가 고등학교 시절 단국대 인턴십을 하고 논문 제1저자에 오른 데 대해 후보자는 '부모가 관여한 적 없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지금은 허용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당시 시점에는 1·2저자 판단 기준이 느슨하거나 모호하거나 책임교수의 재량에 많이 달려있었던 것 같습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1년간 3학점만 수강하고도 장학금 800만원을 수령한 것에 대해선 신청한 적도 없는데 서울대 동창회 측에서 줬다고 해명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장학금 반납해야 하지 않냐'라고 이야기를 해서 저희 아이가 서울대 장학금회에 전화를 했습니다. (장학금회가) '한 번 받은 장학금은 반납이 불가능하다'라고 해서..."]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은, "담당교수인 노환중 교수와 만찬은 했지만 청탁한 바는 없다"고 했습니다.

가족펀드 의혹에 대해선 사모펀드가 뭔지 이번에 공부했다면서 투자 상황을 잘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저는 물론이고 제 처도 이 사모펀드 구성이건 운용이건 등등 과정에서 알 수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관여도 하지 않았습니다."]

사모펀드 운용사가 투자한 업체가 관급공사를 받은 배경에도, 관여한 바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사모펀드 운용사와 관련된 불법 의혹에 대해선 "처가가 피해자라고 말하면 검찰 수사에 대한 지침이 될 것"이라며 운용사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5촌 조카가 진실을 밝힐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제 5촌조카가 하루 빨리 귀국해서 실제 진실이 뭔지 밝혀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검찰도 그 노력하실 거라고 봅니다."]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사퇴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거취 문제는 제가 쉽사리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