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경제] 추석 물가 관리·점검…저렴하게 사려면?

입력 2019.09.03 (18:08) 수정 2019.09.0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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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물가 관련 소식도 전해드렸는데요.

추석을 일주일여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는 어떤지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지 경제부 공아영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추석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어요.

차례상 준비하시는 분들 가장 궁금하실 내용일텐데요.

올해 장바구니 물가 어떨까요?

[기자]

추석이 평년보다 2주가량 빨라졌죠.

추석 장바구니 물가 어떨까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문의 해봤는데요.

전반적으론 일단 작년보다는 나은 상황이라고 하더라고요.

작년 추석 때 워낙 날씨도 더웠고 해서 값 오른 게 좀 많았었잖아요.

특히, 시금치 경우는 한단에 만 원 넘고 그래서 그야말로 금치였는데요.

올 추석엔 전반적으로 작년에 비해 소폭 하락세여서 지난주까진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날씨 영향이 큰데 이번 주 태풍 예고도 돼 있잖아요.

수확에 차질을 줄 수 있는 변수다 보니까 앞으로 일시적으로 조금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습니다.

[앵커]

그럼 품목별로 좀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어떤가요?

[기자]

일단 오르는 품목은 대표적으로 배와 쌀 정도 추석 차례상에 올리는 크고 좋은 햇과일 보면요.

배는 좀 올랐습니다, 20% 가량.

신고배가 출하물량 자체가 많은 품목이 아닌데다 작년 재고량이 부족합니다.

사과는 작년보다 소폭 내림세로 안정적인 가격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통 추석에 먹을 수 있는 홍로 사과(9월 출하) 상등급은요.

예년하고 값이 비슷한데 다만 시장에서는 선물용으로 쓸만한 당도 높은 사과가 귀하다고 하네요.

배추나 무 이런 고랭지 작물들도 작황이 좋아 높게는 50%가까이 내렸습니다.

명태전 하시는 명태 경우는 러시아산 냉동명태가 수입이 많이 되면서 전년과 비슷하겠습니다.

[앵커]

그래도 앞서 전해드리기도 했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 0%라는데 체감 물가하고는 차이가 너무 나는 것 같아요?

[기자]

그렇죠,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사상 처음 0%를 기록했는데 추세적으로 보면 물가상승률이 8개월 째 0%대에 머물고 있어요.

2015년에도 10개월 연속 그런 적이 있었는데, 이후 최장기간이죠.

그런데 실제 장보러가면 10만 원 가져가도 별로 살 게 없는 느낌이 든다는 말이죠.

통계와 체감물가의 괴리라고 할수 있겠는데 통계라는 게 한개 품목 갖고 물가 구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460개 품목 모아서 가중치 주고 평균을 구하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돼지고기 많이 먹는 집 경우 고기값 오르면 물가 너무 많이 오른 것처럼 느껴져 하지만 같은 시기에 지난달처럼 급식비가 내려가거나 월세비용이 떨어졌다면 전체 평균은 낮아지잖아요.

때문에 내가 흔히 구입하는 것의 물가를 통해서 느끼는 소위 '체감물가'하고 공식 통계에서 잡히는 물가는 차이가 크죠.

또 워낙 주관적이어서 누구나 만족할만한 기준마련이 쉽지도 않고, 여기에 우리나라 물가가 절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특히 주거비용이나 식료품 가격이 소득대비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그러니 통계와 체감물가 괴리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 가운데서 장보기 꿀팁이랄까요.

말씀해주신다면요?

[기자]

구입 날짜를 잘 선택하시는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보통 연휴가 시작되면 좋은 물건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도 뛰는데요.

그래서 과일은 추석 8일 전인 이번주 목요일부터가 적기라고 하고요.

오징어나 조기같은 수산물은 금요일부터 축산물과 채소는 이번주 토요일이나 일요일부터가 구매적기라고 합니다.

또, 꼭지에 스티커 붙어있는 사과 구입하시면 신선도를 유지해주기 위한 거라니 먹을때까지 떼지 말고 두시는게 좋습니다.

[앵커]

어디서 사는 게 저렴할지도 궁금한데요.

[기자]

차례상 장보기 기준으로 올해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할 걸로 보입니다.

전통시장은 23만 원 정도 들어서 대형마트보다 8만 원 가량 저렴할 거라고 하네요.

특히 쇠고기, 두부, 참깨 같은 것들이 저렴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전통시장에서는 온누리상품권도 사용할 수 있잖아요?

[기자]

온누리상품권 품귀현상도 있었잖아요.

지난 설에 액면가보다 10% 깎아줬더니 일부에서는 이른바 '상품권 깡'도 문제로 불거지기도 했는데요.

이번 추석 기간에도 5% 가량 할인받아서 개인당 월 50만 원까지 구입할 수 있고요.

현금영수증 발급받으면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으니까 잘 챙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추석 물가 안정 위해서 정부가 내놓은 대책도 좀 볼까요?

[기자]

명절마다 하는 정부 행사라고 보면 되는데요.

비축물량 풀어서 가격 안정 시키려는 거죠.

15개 주요 명절 성수품 공급을 최대 3배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런 물건들이 원활하게 공급돼야니 배송차량 추가로 확보하고 도심 통행제한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전국에 성수품 직거래 장터 개설하고 최대 50%까지 특판행사 할인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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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03 18:12:43
    • 수정2019-09-03 18: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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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물가 관련 소식도 전해드렸는데요.

추석을 일주일여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는 어떤지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지 경제부 공아영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추석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어요.

차례상 준비하시는 분들 가장 궁금하실 내용일텐데요.

올해 장바구니 물가 어떨까요?

[기자]

추석이 평년보다 2주가량 빨라졌죠.

추석 장바구니 물가 어떨까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문의 해봤는데요.

전반적으론 일단 작년보다는 나은 상황이라고 하더라고요.

작년 추석 때 워낙 날씨도 더웠고 해서 값 오른 게 좀 많았었잖아요.

특히, 시금치 경우는 한단에 만 원 넘고 그래서 그야말로 금치였는데요.

올 추석엔 전반적으로 작년에 비해 소폭 하락세여서 지난주까진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날씨 영향이 큰데 이번 주 태풍 예고도 돼 있잖아요.

수확에 차질을 줄 수 있는 변수다 보니까 앞으로 일시적으로 조금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습니다.

[앵커]

그럼 품목별로 좀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어떤가요?

[기자]

일단 오르는 품목은 대표적으로 배와 쌀 정도 추석 차례상에 올리는 크고 좋은 햇과일 보면요.

배는 좀 올랐습니다, 20% 가량.

신고배가 출하물량 자체가 많은 품목이 아닌데다 작년 재고량이 부족합니다.

사과는 작년보다 소폭 내림세로 안정적인 가격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통 추석에 먹을 수 있는 홍로 사과(9월 출하) 상등급은요.

예년하고 값이 비슷한데 다만 시장에서는 선물용으로 쓸만한 당도 높은 사과가 귀하다고 하네요.

배추나 무 이런 고랭지 작물들도 작황이 좋아 높게는 50%가까이 내렸습니다.

명태전 하시는 명태 경우는 러시아산 냉동명태가 수입이 많이 되면서 전년과 비슷하겠습니다.

[앵커]

그래도 앞서 전해드리기도 했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 0%라는데 체감 물가하고는 차이가 너무 나는 것 같아요?

[기자]

그렇죠,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사상 처음 0%를 기록했는데 추세적으로 보면 물가상승률이 8개월 째 0%대에 머물고 있어요.

2015년에도 10개월 연속 그런 적이 있었는데, 이후 최장기간이죠.

그런데 실제 장보러가면 10만 원 가져가도 별로 살 게 없는 느낌이 든다는 말이죠.

통계와 체감물가의 괴리라고 할수 있겠는데 통계라는 게 한개 품목 갖고 물가 구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460개 품목 모아서 가중치 주고 평균을 구하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돼지고기 많이 먹는 집 경우 고기값 오르면 물가 너무 많이 오른 것처럼 느껴져 하지만 같은 시기에 지난달처럼 급식비가 내려가거나 월세비용이 떨어졌다면 전체 평균은 낮아지잖아요.

때문에 내가 흔히 구입하는 것의 물가를 통해서 느끼는 소위 '체감물가'하고 공식 통계에서 잡히는 물가는 차이가 크죠.

또 워낙 주관적이어서 누구나 만족할만한 기준마련이 쉽지도 않고, 여기에 우리나라 물가가 절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특히 주거비용이나 식료품 가격이 소득대비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그러니 통계와 체감물가 괴리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 가운데서 장보기 꿀팁이랄까요.

말씀해주신다면요?

[기자]

구입 날짜를 잘 선택하시는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보통 연휴가 시작되면 좋은 물건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도 뛰는데요.

그래서 과일은 추석 8일 전인 이번주 목요일부터가 적기라고 하고요.

오징어나 조기같은 수산물은 금요일부터 축산물과 채소는 이번주 토요일이나 일요일부터가 구매적기라고 합니다.

또, 꼭지에 스티커 붙어있는 사과 구입하시면 신선도를 유지해주기 위한 거라니 먹을때까지 떼지 말고 두시는게 좋습니다.

[앵커]

어디서 사는 게 저렴할지도 궁금한데요.

[기자]

차례상 장보기 기준으로 올해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할 걸로 보입니다.

전통시장은 23만 원 정도 들어서 대형마트보다 8만 원 가량 저렴할 거라고 하네요.

특히 쇠고기, 두부, 참깨 같은 것들이 저렴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전통시장에서는 온누리상품권도 사용할 수 있잖아요?

[기자]

온누리상품권 품귀현상도 있었잖아요.

지난 설에 액면가보다 10% 깎아줬더니 일부에서는 이른바 '상품권 깡'도 문제로 불거지기도 했는데요.

이번 추석 기간에도 5% 가량 할인받아서 개인당 월 50만 원까지 구입할 수 있고요.

현금영수증 발급받으면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으니까 잘 챙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추석 물가 안정 위해서 정부가 내놓은 대책도 좀 볼까요?

[기자]

명절마다 하는 정부 행사라고 보면 되는데요.

비축물량 풀어서 가격 안정 시키려는 거죠.

15개 주요 명절 성수품 공급을 최대 3배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런 물건들이 원활하게 공급돼야니 배송차량 추가로 확보하고 도심 통행제한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전국에 성수품 직거래 장터 개설하고 최대 50%까지 특판행사 할인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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