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IST “발급해 준 적 없다”…조국 딸 인턴 증명서 출처는?

입력 2019.09.03 (21:03) 수정 2019.09.0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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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후보자의 개입은 확인되진 않았지만, 한가지 쟁점으로 떠오른 사안이 있습니다.

조 후보자 딸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 인턴증명서의 존재 여붑니다.

조 후보자측에선 증명서가 있다고 해명했지만 KIST측에선 발급 기록이 없고, 책임자도 증명서에 서명한 적이 없다고, KBS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그렇지만 청문회 준비단은 인턴증명서가 위조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KIST 관련자를 불러 이 부분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 딸은 3주간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의 인턴 경력 증명서를 부산대 의전원 입학 전형 때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활동한 건 5일에 불과해 허위 인턴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는 키스트에서 발급한 증명서가 있다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인턴 하면서 실험에 참가했나 봅니다. 근데 그 증명서를 받은 바 있고요. KIST에서 발급한 서류를 보고 실제 어떤 상황인지는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그러나 키스트는 "인턴 이수증을 발급해준 기록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취재결과 조 씨의 인턴 활동을 맡았던 책임자도 인턴증명서에 서명한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KIST 센터장/음성변조 : "서명은 들어간 증명서가 나왔나요? 저도 그것 좀 봤으면 좋을 것 같아요. 있는지 없는지 확실치도 않은 것을 제가 어떻게 말씀드려요."]

키스트 측은 발급 기록이 없다고 하고,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주는 책임자도 모른다고 하는 상황.

이와 관련해 청문회 준비단은 인턴증명서가 "위조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A센터장을 지난주 소환했습니다.

또 최근엔 조 후보자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키스트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B소장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B소장은 정 교수의 부탁을 받아 조 후보자의 딸의 인턴을 소개해 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KIST 관계자/음성변조 : "(B 소장이) 그 과랑 관련된 KIST에 이런 과가 있으니까 이쪽에 인턴을 해 봐라..."]

검찰은 조 후보자의 자녀가 부산대의전원 뿐 아니라, 서울대 의전원 등 또다른 입시 전형에서도 허위로 활동을 기재했을 가능성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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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KIST “발급해 준 적 없다”…조국 딸 인턴 증명서 출처는?
    • 입력 2019-09-03 21:06:54
    • 수정2019-09-03 21: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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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후보자의 개입은 확인되진 않았지만, 한가지 쟁점으로 떠오른 사안이 있습니다.

조 후보자 딸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 인턴증명서의 존재 여붑니다.

조 후보자측에선 증명서가 있다고 해명했지만 KIST측에선 발급 기록이 없고, 책임자도 증명서에 서명한 적이 없다고, KBS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그렇지만 청문회 준비단은 인턴증명서가 위조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KIST 관련자를 불러 이 부분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 딸은 3주간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의 인턴 경력 증명서를 부산대 의전원 입학 전형 때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활동한 건 5일에 불과해 허위 인턴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는 키스트에서 발급한 증명서가 있다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인턴 하면서 실험에 참가했나 봅니다. 근데 그 증명서를 받은 바 있고요. KIST에서 발급한 서류를 보고 실제 어떤 상황인지는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그러나 키스트는 "인턴 이수증을 발급해준 기록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취재결과 조 씨의 인턴 활동을 맡았던 책임자도 인턴증명서에 서명한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KIST 센터장/음성변조 : "서명은 들어간 증명서가 나왔나요? 저도 그것 좀 봤으면 좋을 것 같아요. 있는지 없는지 확실치도 않은 것을 제가 어떻게 말씀드려요."]

키스트 측은 발급 기록이 없다고 하고,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주는 책임자도 모른다고 하는 상황.

이와 관련해 청문회 준비단은 인턴증명서가 "위조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A센터장을 지난주 소환했습니다.

또 최근엔 조 후보자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키스트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B소장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B소장은 정 교수의 부탁을 받아 조 후보자의 딸의 인턴을 소개해 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KIST 관계자/음성변조 : "(B 소장이) 그 과랑 관련된 KIST에 이런 과가 있으니까 이쪽에 인턴을 해 봐라..."]

검찰은 조 후보자의 자녀가 부산대의전원 뿐 아니라, 서울대 의전원 등 또다른 입시 전형에서도 허위로 활동을 기재했을 가능성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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