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서울대 장학금 두고 ‘핑퐁게임’…누가 선정했나

입력 2019.09.04 (06:29) 수정 2019.09.04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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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후보자 딸이 받은 서울대 총동창회 장학금을 두고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신청한 적도 없는데 선정됐다는 이 장학금, 총동창회 측은 원래 재단에서 장학생을 선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재단 측은, 조 후보자 딸이 장학금을 받았던 해엔 장학생을 직접 선정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그제 : "저든, 저의 어떤 가족이든 서울대 동창회 장학금에 대해서 신청을 하거나 전화를 하거나 연락을 하거나 장학회, 환경대학원 어느 누구에게도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신청하지도 않았는데 지급됐다는 조국 후보자 딸의 2014년 서울대 환경대학원 장학금.

장학금을 지급한 총동창회 측은 재원을 댄 송강재단이 장학생을 선정해 지급하는 이른바 '특지장학금'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조 후보자 딸 장학금 지급에 학교나 교수들도 관여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서울대 총동창회 관계자/음성변조 : "특지장학금은 거의 95% 이상 기부자들이 선정해 옵니다. 명단을 선정해온다는 겁니다. 여기서 신청을 받거나 신청서를 받는다 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런데 재단 측 입장은 전혀 다릅니다.

재단 관계자는 "2013년 말 재단이 설립되다 보니 이듬해인 2014년엔 미처 장학생 선정에 관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학금 운영을 담당해 온 총동창회 측 관악회 관계자는 관련 자료들을 검찰에 모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총동창회 관계자/음성변조 : "(2014년까지는 송강재단에서는 장학생을 선정해서 보낸 적이 없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검찰에 충분히 자료를 냈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장학금을 반납하려 했는데 불가능했다'는 조 후보자의 그제 발언과 관련해, 총동창회 측은 한번 지급한 장학금은 반납받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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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딸 서울대 장학금 두고 ‘핑퐁게임’…누가 선정했나
    • 입력 2019-09-04 06:31:14
    • 수정2019-09-04 06: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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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후보자 딸이 받은 서울대 총동창회 장학금을 두고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신청한 적도 없는데 선정됐다는 이 장학금, 총동창회 측은 원래 재단에서 장학생을 선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재단 측은, 조 후보자 딸이 장학금을 받았던 해엔 장학생을 직접 선정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그제 : "저든, 저의 어떤 가족이든 서울대 동창회 장학금에 대해서 신청을 하거나 전화를 하거나 연락을 하거나 장학회, 환경대학원 어느 누구에게도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신청하지도 않았는데 지급됐다는 조국 후보자 딸의 2014년 서울대 환경대학원 장학금.

장학금을 지급한 총동창회 측은 재원을 댄 송강재단이 장학생을 선정해 지급하는 이른바 '특지장학금'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조 후보자 딸 장학금 지급에 학교나 교수들도 관여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서울대 총동창회 관계자/음성변조 : "특지장학금은 거의 95% 이상 기부자들이 선정해 옵니다. 명단을 선정해온다는 겁니다. 여기서 신청을 받거나 신청서를 받는다 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런데 재단 측 입장은 전혀 다릅니다.

재단 관계자는 "2013년 말 재단이 설립되다 보니 이듬해인 2014년엔 미처 장학생 선정에 관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학금 운영을 담당해 온 총동창회 측 관악회 관계자는 관련 자료들을 검찰에 모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총동창회 관계자/음성변조 : "(2014년까지는 송강재단에서는 장학생을 선정해서 보낸 적이 없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검찰에 충분히 자료를 냈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장학금을 반납하려 했는데 불가능했다'는 조 후보자의 그제 발언과 관련해, 총동창회 측은 한번 지급한 장학금은 반납받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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