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맞불 간담회로 반격 시도…의혹 규명 ‘역부족’

입력 2019.09.04 (06:31) 수정 2019.09.0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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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당은 맞불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조국 후보자의 간담회를 반박했습니다.

딸 입시 특혜, 사모펀드, 웅동학원 의혹 등에 대해 3시간 동안 릴레이 발언을 이어갔는데, 정작 후보자가 없다 보니 논쟁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루 만에 조국 후보자가 섰던 자리에 한국당 의원들이 섰습니다.

[나경원/한국당 원내대표 : "국민 모독의 죄를 지은 조 후보자가 그 변명마저도 시종일관 분노 유발과 짜증 폭발이었습니다."]

딸 논문 의혹이 먼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조국/법무장관 후보자/2일 : "1저자, 2저자 판단 기준이 좀 느슨하거나 모호하거나, 그리고 책임교수의 재량에..."]

[김진태/한국당 의원 : "(2008년 논문 제출 당시) 과기부 훈령 연구 윤리지침이 2007년부터 시행 중입니다. 2007년."]

조 후보자 딸의 영어 능력과 관련해서는 공익제보라면서 고교 성적까지 공개했습니다.

[주광덕/한국당 의원 : "(딸의) 영어 작문, 영어 독해 평가는 상당히 하위 등급입니다. 대부분 6등급, 7등급 이하입니다."]

사모펀드 해명도 거짓말로 몰아세웠습니다.

[조국/법무장관 후보자/2일 : "마이너스 통장 같은 거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장제원/한국당 의원 : "조국 패밀리가 이 펀드를 지배하기 위해서 사실상의 대표이사가 되기 위해서 75억원을 약정해 놓고..."]

투자처를 모를 리 없다고도 했습니다.

[김용남/한국당 전 의원 : "운용 보고서를 투자자에게 매 분기별로 보내 주도록 돼 있습니다."]

웅동학원 관련해선 '셀프소송'을 했다는 주장도 이어갔습니다.

[정점식/한국당 의원 : "'짜고 치는 재판'을 통해서 웅동학원이 갚지 않아도 되는 채무 100억 원을 부담하게 합니다."]

딸 장학금 의혹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했다는 등 또 다른 의혹들도 제기했지만, 후보자 없는 간담회 역시 진실을 가려내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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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맞불 간담회로 반격 시도…의혹 규명 ‘역부족’
    • 입력 2019-09-04 06:34:07
    • 수정2019-09-04 07: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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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당은 맞불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조국 후보자의 간담회를 반박했습니다.

딸 입시 특혜, 사모펀드, 웅동학원 의혹 등에 대해 3시간 동안 릴레이 발언을 이어갔는데, 정작 후보자가 없다 보니 논쟁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루 만에 조국 후보자가 섰던 자리에 한국당 의원들이 섰습니다.

[나경원/한국당 원내대표 : "국민 모독의 죄를 지은 조 후보자가 그 변명마저도 시종일관 분노 유발과 짜증 폭발이었습니다."]

딸 논문 의혹이 먼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조국/법무장관 후보자/2일 : "1저자, 2저자 판단 기준이 좀 느슨하거나 모호하거나, 그리고 책임교수의 재량에..."]

[김진태/한국당 의원 : "(2008년 논문 제출 당시) 과기부 훈령 연구 윤리지침이 2007년부터 시행 중입니다. 2007년."]

조 후보자 딸의 영어 능력과 관련해서는 공익제보라면서 고교 성적까지 공개했습니다.

[주광덕/한국당 의원 : "(딸의) 영어 작문, 영어 독해 평가는 상당히 하위 등급입니다. 대부분 6등급, 7등급 이하입니다."]

사모펀드 해명도 거짓말로 몰아세웠습니다.

[조국/법무장관 후보자/2일 : "마이너스 통장 같은 거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장제원/한국당 의원 : "조국 패밀리가 이 펀드를 지배하기 위해서 사실상의 대표이사가 되기 위해서 75억원을 약정해 놓고..."]

투자처를 모를 리 없다고도 했습니다.

[김용남/한국당 전 의원 : "운용 보고서를 투자자에게 매 분기별로 보내 주도록 돼 있습니다."]

웅동학원 관련해선 '셀프소송'을 했다는 주장도 이어갔습니다.

[정점식/한국당 의원 : "'짜고 치는 재판'을 통해서 웅동학원이 갚지 않아도 되는 채무 100억 원을 부담하게 합니다."]

딸 장학금 의혹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했다는 등 또 다른 의혹들도 제기했지만, 후보자 없는 간담회 역시 진실을 가려내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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