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문회 6일 하루 개최’ 전격 합의…“가족 증인 안 부른다”

입력 2019.09.04 (17:01) 수정 2019.09.0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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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모레, 하루 일정으로 열기로, 민주당과 한국당이 합의했습니다.

쟁점이 됐던 조 후보자의 가족은 증인으로 부르지 않고 청문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장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오늘 오후 막판 협상에 나서, 청문회 일정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청문회는 문재인 대통령이 정한 청문보고서 송부 시한 마지막날인 6일, 하루만 열기로 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인사청문회를 하는 것이 그래도 국민의 입장에서 바람직하다고 판단을 한다면 그래도 내일 하루는 준비를 해서 청문회를 해야 하지 않겠어요?"]

청문회 무산 위기까지 몰고왔던 가족 증인은 부르지 않기로 했고, 나머지 증인 채택 문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법이 정한 증인 출석요구 송달 시한이 이미 지난 만큼, 증인 없는 청문회가 되더라도, 한국당은 이를 감수하기로 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조국 후보자만 불러서 조국 후보자만을 대상으로 해서 청문회를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상당히 부적격한 후보의 실체를 드러낼 수 있다고 판단해서…."]

반면, 국회 법사위원이기도 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증인 없는 청문회'는 국회의 권위와 존엄을 땅 속에 처박는 결정이라고 비판하고, 6일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습니다.

정의당은 후보자의 자격과 자질 검증을 기대한다고, 평화당은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을 바란다며 청문회 개최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조국 후보자는 늦었지만 이제라도 인사청문회가 열려 다행이라며, 각종 의혹들에 대해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입장을 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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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청문회 6일 하루 개최’ 전격 합의…“가족 증인 안 부른다”
    • 입력 2019-09-04 17:03:28
    • 수정2019-09-04 17: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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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모레, 하루 일정으로 열기로, 민주당과 한국당이 합의했습니다.

쟁점이 됐던 조 후보자의 가족은 증인으로 부르지 않고 청문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장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오늘 오후 막판 협상에 나서, 청문회 일정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청문회는 문재인 대통령이 정한 청문보고서 송부 시한 마지막날인 6일, 하루만 열기로 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인사청문회를 하는 것이 그래도 국민의 입장에서 바람직하다고 판단을 한다면 그래도 내일 하루는 준비를 해서 청문회를 해야 하지 않겠어요?"]

청문회 무산 위기까지 몰고왔던 가족 증인은 부르지 않기로 했고, 나머지 증인 채택 문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법이 정한 증인 출석요구 송달 시한이 이미 지난 만큼, 증인 없는 청문회가 되더라도, 한국당은 이를 감수하기로 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조국 후보자만 불러서 조국 후보자만을 대상으로 해서 청문회를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상당히 부적격한 후보의 실체를 드러낼 수 있다고 판단해서…."]

반면, 국회 법사위원이기도 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증인 없는 청문회'는 국회의 권위와 존엄을 땅 속에 처박는 결정이라고 비판하고, 6일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습니다.

정의당은 후보자의 자격과 자질 검증을 기대한다고, 평화당은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을 바란다며 청문회 개최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조국 후보자는 늦었지만 이제라도 인사청문회가 열려 다행이라며, 각종 의혹들에 대해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입장을 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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