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때마다 압수수색…검찰이 정국 가르나

입력 2019.09.04 (21:13) 수정 2019.09.0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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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조 후보자에 대한 여론 향배는 검찰 수사가 키를 쥐고 있습니다.

초반엔 정치권과 언론의 의혹 제기가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검찰 수사입니다.

검찰 수사 흐름, 잠시 보겠습니다.

지난주 월요일, 여야가 조국 청문회에 합의했는데, 검찰은 바로 그 다음 날, 전방위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곧바로 검찰수사에 대해, 청와대를 포함해 격렬한 논쟁이 촉발됐죠.

그리고 그제(2일) 조 후보자의 간담회로 여론 흐름에 변화가 있는가 싶더니, 어제(3일) 검찰이 조 후보자의 부인 측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또다시 정치권과 여론이 출렁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흐름이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국회 패스트트랙 폭력사태와 관련해 검찰이 정치권을 향해 강제 수사에 착수할 태세입니다.

김준범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당초 여야가 합의한 이틀 청문회, 한국당 입장에선 성과였습니다.

그러나 첫 압수수색 직후, 정국이 출렁였습니다.

[이해찬/민주당 대표/지난달 28일 : "후보가 스스로 사퇴하기를 바라는 압력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맞불 간담회를 열어 여야가 여론전에 나섰던 이번 주, 민주당은 반전의 계기로 평가했는데,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어제 : "민주당은 적지 않은 의혹들이 해소되었다고 판단하고..."]

곧바로 이어진 조 후보자 부인 사무실 압수수색이 또 흐름을 바꿨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어제 : "최소한 후보자의 부인이 몰랐을까요? 조국 패밀리가 이것을 몰랐을까요?"]

이러다 보니 6일 열릴 청문회 향배도 검찰 손에 달렸다는 말이 나옵니다.

현재로선 한국당에 유리하게 보이는데,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오늘 : "저희가 고발한 사항을 기초로 해서 여러 가지 수사가 진행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냥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곧 다가올 또 다른 수사 때문입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최근 공공형사부 인력을 2배로 늘리고 패스트트랙 수사를 준비 중인 상황.

경찰에서 사건을 송치받아 본격 수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여야를 가리지 않고 대대적인 강제수사가 예상됩니다.

[이해식/민주당 대변인/지난달 29일 : "치외법권을 누리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수사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정치권에선 가을 정국은 검찰의 시간이 될 거란 말이 나옵니다.

일부에선 검찰 공화국이냐는 비판도 나오는데, 패스트트랙부터 조국 논란까지 사건을 검찰로 끌고 간 건 고소, 고발장을 남발한 정치권 스스로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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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비 때마다 압수수색…검찰이 정국 가르나
    • 입력 2019-09-04 21:15:47
    • 수정2019-09-04 21: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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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조 후보자에 대한 여론 향배는 검찰 수사가 키를 쥐고 있습니다.

초반엔 정치권과 언론의 의혹 제기가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검찰 수사입니다.

검찰 수사 흐름, 잠시 보겠습니다.

지난주 월요일, 여야가 조국 청문회에 합의했는데, 검찰은 바로 그 다음 날, 전방위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곧바로 검찰수사에 대해, 청와대를 포함해 격렬한 논쟁이 촉발됐죠.

그리고 그제(2일) 조 후보자의 간담회로 여론 흐름에 변화가 있는가 싶더니, 어제(3일) 검찰이 조 후보자의 부인 측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또다시 정치권과 여론이 출렁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흐름이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국회 패스트트랙 폭력사태와 관련해 검찰이 정치권을 향해 강제 수사에 착수할 태세입니다.

김준범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당초 여야가 합의한 이틀 청문회, 한국당 입장에선 성과였습니다.

그러나 첫 압수수색 직후, 정국이 출렁였습니다.

[이해찬/민주당 대표/지난달 28일 : "후보가 스스로 사퇴하기를 바라는 압력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맞불 간담회를 열어 여야가 여론전에 나섰던 이번 주, 민주당은 반전의 계기로 평가했는데,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어제 : "민주당은 적지 않은 의혹들이 해소되었다고 판단하고..."]

곧바로 이어진 조 후보자 부인 사무실 압수수색이 또 흐름을 바꿨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어제 : "최소한 후보자의 부인이 몰랐을까요? 조국 패밀리가 이것을 몰랐을까요?"]

이러다 보니 6일 열릴 청문회 향배도 검찰 손에 달렸다는 말이 나옵니다.

현재로선 한국당에 유리하게 보이는데,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오늘 : "저희가 고발한 사항을 기초로 해서 여러 가지 수사가 진행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냥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곧 다가올 또 다른 수사 때문입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최근 공공형사부 인력을 2배로 늘리고 패스트트랙 수사를 준비 중인 상황.

경찰에서 사건을 송치받아 본격 수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여야를 가리지 않고 대대적인 강제수사가 예상됩니다.

[이해식/민주당 대변인/지난달 29일 : "치외법권을 누리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수사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정치권에선 가을 정국은 검찰의 시간이 될 거란 말이 나옵니다.

일부에선 검찰 공화국이냐는 비판도 나오는데, 패스트트랙부터 조국 논란까지 사건을 검찰로 끌고 간 건 고소, 고발장을 남발한 정치권 스스로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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