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 총장 “표창장 발급 권한, 정경심 교수가 위임받은 걸로 해달라 해”

입력 2019.09.05 (12:03) 수정 2019.09.05 (13: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상 논란과 관련해 이 학교 최성해 총장은 조 후보자 부인이 표창장 발급 권한을 자신이 위임받은 걸로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습니다.

새벽까지 검찰 조사를 받은 최 총장은 총장 표창장을 내준 적이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오늘 새벽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자신은 표창장을 발급해준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성해/동양대학교 총장 : "제가 모르게 발부될 수 없는 게 직인을 찍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조 후보자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가 전화를 걸어 표창장 발급 권한을 자신에게 위임을 해준 것으로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최성해/동양대학교 총장 : "위임을 줬던 기억이 안나느냐, (내가) 그런 거 없다 그러니까 확실히 위임을 받았다고 해주시면 좋겠다고…"]

최 총장은 어제 검찰 조사를 받기 전 여권 인사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도 밝혔습니다.

평소 친분이 있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여당 국회의원이 전화를 걸어 이 사안에 대해 '말을 줄이라'는 취지로 이야기했다는 겁니다.

다만 최 총장은 압력성 전화는 아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 후보자는 내일 인사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국/법무부장관 후보자 : "상세한 내용은 제가 어제 오늘 확인 중에 있습니다. 확인해서 내일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한편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의 투자를 받은 웰스씨앤티 대표 최 모 씨도 12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최OO/웰스씨앤티 대표 : "(한 말씀만 일단 해주시죠, 어떤 부분을 소명하셨나요?) ..."]

검찰은 최 씨에게 사모펀드에서 투자받게 된 경위와, 관급공사를 어떻게 수주하게 됐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오늘 오후 김 모 양산부산대병원 교수를 소환해 2015년 조 후보자의 딸 부산대 의전원 입학 과정에 특혜는 없었는지를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동양대 총장 “표창장 발급 권한, 정경심 교수가 위임받은 걸로 해달라 해”
    • 입력 2019-09-05 12:04:00
    • 수정2019-09-05 13:02:21
    뉴스 12
[앵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상 논란과 관련해 이 학교 최성해 총장은 조 후보자 부인이 표창장 발급 권한을 자신이 위임받은 걸로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습니다.

새벽까지 검찰 조사를 받은 최 총장은 총장 표창장을 내준 적이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오늘 새벽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자신은 표창장을 발급해준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성해/동양대학교 총장 : "제가 모르게 발부될 수 없는 게 직인을 찍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조 후보자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가 전화를 걸어 표창장 발급 권한을 자신에게 위임을 해준 것으로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최성해/동양대학교 총장 : "위임을 줬던 기억이 안나느냐, (내가) 그런 거 없다 그러니까 확실히 위임을 받았다고 해주시면 좋겠다고…"]

최 총장은 어제 검찰 조사를 받기 전 여권 인사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도 밝혔습니다.

평소 친분이 있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여당 국회의원이 전화를 걸어 이 사안에 대해 '말을 줄이라'는 취지로 이야기했다는 겁니다.

다만 최 총장은 압력성 전화는 아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 후보자는 내일 인사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국/법무부장관 후보자 : "상세한 내용은 제가 어제 오늘 확인 중에 있습니다. 확인해서 내일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한편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의 투자를 받은 웰스씨앤티 대표 최 모 씨도 12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최OO/웰스씨앤티 대표 : "(한 말씀만 일단 해주시죠, 어떤 부분을 소명하셨나요?) ..."]

검찰은 최 씨에게 사모펀드에서 투자받게 된 경위와, 관급공사를 어떻게 수주하게 됐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오늘 오후 김 모 양산부산대병원 교수를 소환해 2015년 조 후보자의 딸 부산대 의전원 입학 과정에 특혜는 없었는지를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