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진로 서쪽으로…현재 위치·최대 고비 언제?

입력 2019.09.06 (21:06) 수정 2019.09.0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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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예상했던 이동 경로도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태풍의 현재 위치와 최대 고비 시간대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재난방송 스튜디오에서 신방실 기자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 기자, 태풍은 지금 어디까지 올라왔습니까?

[기자]

네, 태풍 링링은 예상보다 더 속도가 빨라지면서 현재 제주 남서쪽 300km 해상까지 올라왔습니다.

위성영상을 보면 최전성기는 지났지만요.

중심에 시속 155km의 바람을 동반하고 있고 강풍반경은 한반도를 다 덮을 정도인 400km에 이르고 있습니다.

태풍이 동반한 비구름은 이미 제주와 남해안으로 본격 유입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 가장 가깝게 다가오는 시점을 보면요,

내일(7일) 새벽 2시쯤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나겠고 전남 해안의 목포는 내일(7일) 오전 6시 최대 고비를 맞겠습니다.

오후 3시쯤에는 서울 등 수도권을 지나 황해도 부근 옹진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태풍의 상륙지점이 더 북쪽으로 올라갔군요.

그럼 영향도 좀 달라지겠죠?

[기자]

네, 태풍의 진로가 처음 예상보다 더 서쪽으로 치우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되면 2012년 서해로 올라온 태풍 볼라벤과 가장 유사해집니다.

볼라벤은 강력한 바람을 몰고 오면서 6천억원의 재산 피해를 불러왔고, 루사와 매미 등 초대형 태풍에 이어 네번째로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이번 태풍은 볼라벤보다는 약하겠지만, 서해로 올라오는 동안에도 여전히 중형급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위협적입니다.

[앵커]

역시 가장 걱정되는 건 바람인데요, 어떨 것 같습니까?

[기자]

슈퍼컴 예상도를 보면 태풍의 오른쪽에 강풍이 집중되고 특히 해안과 섬지역에는 달리는 차도 넘어뜨릴 수 있는 기록적인 강풍이 예상됩니다.

또 강수는 주로 남해안과 서해안에 최고 200mm가량 집중됩니다.

서해안의 섬 지역의 경우 최대순간풍속 초속 55m로 예측됐는데, 이 정도면 역대 태풍 가운데 다섯번째가 될 가능성 있습니다.

제주와 서해안, 남해안도 초속 40에서 50m의 강풍이 예상되고요.

수도권 등 내륙 지역은 최대 초속 35m의 돌풍이 예상됩니다.

비바람이 잦아드는 모레(8일) 새벽까지는 대비를 단단히 하셔야겠는데요.

13호 태풍 링링과 함께 15호 태풍 '파사이'도 현재 일본 열도로 향하는 등 9월인데도 태풍 발생이 매우 활발해 이번 태풍 이후에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태풍은 예고된 재난이기 때문에 미리 대비하기만 하면 재산과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서는 밤새 이어지는 KBS의 재난 방송에 계속해서 귀를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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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링링’ 진로 서쪽으로…현재 위치·최대 고비 언제?
    • 입력 2019-09-06 21:10:56
    • 수정2019-09-09 09: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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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예상했던 이동 경로도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태풍의 현재 위치와 최대 고비 시간대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재난방송 스튜디오에서 신방실 기자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 기자, 태풍은 지금 어디까지 올라왔습니까? [기자] 네, 태풍 링링은 예상보다 더 속도가 빨라지면서 현재 제주 남서쪽 300km 해상까지 올라왔습니다. 위성영상을 보면 최전성기는 지났지만요. 중심에 시속 155km의 바람을 동반하고 있고 강풍반경은 한반도를 다 덮을 정도인 400km에 이르고 있습니다. 태풍이 동반한 비구름은 이미 제주와 남해안으로 본격 유입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 가장 가깝게 다가오는 시점을 보면요, 내일(7일) 새벽 2시쯤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나겠고 전남 해안의 목포는 내일(7일) 오전 6시 최대 고비를 맞겠습니다. 오후 3시쯤에는 서울 등 수도권을 지나 황해도 부근 옹진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태풍의 상륙지점이 더 북쪽으로 올라갔군요. 그럼 영향도 좀 달라지겠죠? [기자] 네, 태풍의 진로가 처음 예상보다 더 서쪽으로 치우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되면 2012년 서해로 올라온 태풍 볼라벤과 가장 유사해집니다. 볼라벤은 강력한 바람을 몰고 오면서 6천억원의 재산 피해를 불러왔고, 루사와 매미 등 초대형 태풍에 이어 네번째로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이번 태풍은 볼라벤보다는 약하겠지만, 서해로 올라오는 동안에도 여전히 중형급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위협적입니다. [앵커] 역시 가장 걱정되는 건 바람인데요, 어떨 것 같습니까? [기자] 슈퍼컴 예상도를 보면 태풍의 오른쪽에 강풍이 집중되고 특히 해안과 섬지역에는 달리는 차도 넘어뜨릴 수 있는 기록적인 강풍이 예상됩니다. 또 강수는 주로 남해안과 서해안에 최고 200mm가량 집중됩니다. 서해안의 섬 지역의 경우 최대순간풍속 초속 55m로 예측됐는데, 이 정도면 역대 태풍 가운데 다섯번째가 될 가능성 있습니다. 제주와 서해안, 남해안도 초속 40에서 50m의 강풍이 예상되고요. 수도권 등 내륙 지역은 최대 초속 35m의 돌풍이 예상됩니다. 비바람이 잦아드는 모레(8일) 새벽까지는 대비를 단단히 하셔야겠는데요. 13호 태풍 링링과 함께 15호 태풍 '파사이'도 현재 일본 열도로 향하는 등 9월인데도 태풍 발생이 매우 활발해 이번 태풍 이후에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태풍은 예고된 재난이기 때문에 미리 대비하기만 하면 재산과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서는 밤새 이어지는 KBS의 재난 방송에 계속해서 귀를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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