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귀국…‘조국 임명’ 고심

입력 2019.09.06 (21:39) 수정 2019.09.06 (21: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엔 청와대로 가봅니다.

이병도 기자, 먼저 가장 궁금한 거부터 묻겠습니다.

검찰이 조 후보자 부인을 기소할 경우 청와대가 조 후보자를 임명할까요?

[기자]

청와대 사람들은 말을 극도로 아끼고 있습니다.

특히나 검찰과 한 차례 정면 충돌하는 양상을 보인 뒤로는 검찰의 '검'자만 나와도 손사레를 치며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들은 '임명 여부와 시기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다' 라고 원칙론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청문회 결과와 참모들 보고, 여론의 추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앵커]

그럼 임명을 한다면, 혹은 하지 않는다면 언제쯤 결정하게 될까요?

[기자]

오늘(6일) 귀국하자마자 태풍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한 문 대통령은 지금쯤 관련 보고를 받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당장 내일(7일) 임명 가능성은 적은데요,

만약 검찰이 조 후보자 부인을 기소할 경우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앵커]

청문회 보고를 받는다 했는데 국회 청문회에 대한 청와대의 평가, 어떻습니까?

[기자]

반응이 나쁘지 않습니다.

오늘(6일) 새로 나온 의혹은 없고, 간담회 이후 나온 표창장 의혹 등도 잘 소명이 된 것 아니냐,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판단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역시 검찰 수사가 변수로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검찰이 조 후보자 부인을 기소할 경우 검찰과 청와대, 그리고 여권의 '정면충돌' 양상이 더 커지는 거 아닐까요?

[기자]

오늘(6일) 아침에도 한 언론 기사가 파장을 불렀습니다.

'검찰이 2, 30군데 압수수색을 하는 건 내란 음모 사건 수사나 조폭 일제소탕하듯이 하는 것'이라는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말이었습니다.

모 행정관은 '검란', '검찰왕국'이라면서 "조직이기주의에 기반한 칼춤은 강제로 멈추게 해야한다"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오후부터는 말을 삼가면서 "수사에 개입하지도 않고 언급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움직임에 따라 언제든 갈등이 다시 수면으로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 대통령 귀국…‘조국 임명’ 고심
    • 입력 2019-09-06 21:47:57
    • 수정2019-09-06 21:56:36
    뉴스 9
[앵커]

이번엔 청와대로 가봅니다.

이병도 기자, 먼저 가장 궁금한 거부터 묻겠습니다.

검찰이 조 후보자 부인을 기소할 경우 청와대가 조 후보자를 임명할까요?

[기자]

청와대 사람들은 말을 극도로 아끼고 있습니다.

특히나 검찰과 한 차례 정면 충돌하는 양상을 보인 뒤로는 검찰의 '검'자만 나와도 손사레를 치며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들은 '임명 여부와 시기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다' 라고 원칙론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청문회 결과와 참모들 보고, 여론의 추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앵커]

그럼 임명을 한다면, 혹은 하지 않는다면 언제쯤 결정하게 될까요?

[기자]

오늘(6일) 귀국하자마자 태풍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한 문 대통령은 지금쯤 관련 보고를 받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당장 내일(7일) 임명 가능성은 적은데요,

만약 검찰이 조 후보자 부인을 기소할 경우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앵커]

청문회 보고를 받는다 했는데 국회 청문회에 대한 청와대의 평가, 어떻습니까?

[기자]

반응이 나쁘지 않습니다.

오늘(6일) 새로 나온 의혹은 없고, 간담회 이후 나온 표창장 의혹 등도 잘 소명이 된 것 아니냐,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판단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역시 검찰 수사가 변수로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검찰이 조 후보자 부인을 기소할 경우 검찰과 청와대, 그리고 여권의 '정면충돌' 양상이 더 커지는 거 아닐까요?

[기자]

오늘(6일) 아침에도 한 언론 기사가 파장을 불렀습니다.

'검찰이 2, 30군데 압수수색을 하는 건 내란 음모 사건 수사나 조폭 일제소탕하듯이 하는 것'이라는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말이었습니다.

모 행정관은 '검란', '검찰왕국'이라면서 "조직이기주의에 기반한 칼춤은 강제로 멈추게 해야한다"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오후부터는 말을 삼가면서 "수사에 개입하지도 않고 언급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움직임에 따라 언제든 갈등이 다시 수면으로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