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후보자 임명 고심…다시 ‘대통령의 시간’, 결정은?

입력 2019.09.07 (21:23) 수정 2019.09.0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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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노윤정 기자는 '국회의 시간이 결국 검찰의 시간의 끝났다'고 했습니다만, 이제 중요한 건 '대통령의 시간'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 후보자의 임명을 놓고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청와대를 연결합니다.

이병도 기자, 청문보고서 재송부 기한이 어제(6일)로 끝났죠.

이제 대통령 결정만 남았는데...

먼저 조 후보자 부인 기소 소식에 청와대,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당혹감 속에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기소 내용을 전혀 모른다", "검찰 수사에 대해선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습니다.

일부 관계자들은 아예 휴대전화를 하루종일 꺼놓기도 했습니다.

어제(6일)만 해도 "후보자 부인이 기소되면 어떻게되나?" 라고 물었을 때 반신반의했었는데 오늘(7일)은 훨씬 당혹해하는 모습, 역력했습니다.

[앵커]

조 후보자가 어제 기자들 질문에 대통령의 뜻에 따르겠다, 이렇게 말했죠.

아무래도 대통령의 고민이 더 깊어질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임명 찬성보다 반대가 많은 여론,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야당의 공세, 여기에 검찰 변수가 또다른 부담입니다.

계속될 수사와 언론보도, 이것들이 정국에 미칠 파장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6일)도 했던 질문인데요,

이런 부담 속에서 문 대통령, 어떤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청와대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말합니다.

'임명 여부와 시기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다' 라는 겁니다.

원칙을 중시하는 문 대통령의 평소 스타일로 볼 때 무엇보다 법무부 장관의 자격과 역할을 고민할 것으로 보입니다.

배우자가 기소돼 재판을 받는 상태에서 조 후보자가 법집행을 총괄하는 장관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는 겁니다.

내일(8일) 오후 여당 최고위원 회의가 잡혀있는데 여기서 나온 이야기도 참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검찰 수사가 검찰 개혁을 막으려는 것 아니냐는 여권의 기류가 반영된다면, 예상과 달리 빠른 정면돌파를 선택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이르면 내일(8일)이나 모레(9일), 임명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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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후보자 임명 고심…다시 ‘대통령의 시간’, 결정은?
    • 입력 2019-09-07 21:26:33
    • 수정2019-09-07 22: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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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노윤정 기자는 '국회의 시간이 결국 검찰의 시간의 끝났다'고 했습니다만, 이제 중요한 건 '대통령의 시간'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 후보자의 임명을 놓고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청와대를 연결합니다.

이병도 기자, 청문보고서 재송부 기한이 어제(6일)로 끝났죠.

이제 대통령 결정만 남았는데...

먼저 조 후보자 부인 기소 소식에 청와대,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당혹감 속에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기소 내용을 전혀 모른다", "검찰 수사에 대해선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습니다.

일부 관계자들은 아예 휴대전화를 하루종일 꺼놓기도 했습니다.

어제(6일)만 해도 "후보자 부인이 기소되면 어떻게되나?" 라고 물었을 때 반신반의했었는데 오늘(7일)은 훨씬 당혹해하는 모습, 역력했습니다.

[앵커]

조 후보자가 어제 기자들 질문에 대통령의 뜻에 따르겠다, 이렇게 말했죠.

아무래도 대통령의 고민이 더 깊어질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임명 찬성보다 반대가 많은 여론,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야당의 공세, 여기에 검찰 변수가 또다른 부담입니다.

계속될 수사와 언론보도, 이것들이 정국에 미칠 파장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6일)도 했던 질문인데요,

이런 부담 속에서 문 대통령, 어떤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청와대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말합니다.

'임명 여부와 시기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다' 라는 겁니다.

원칙을 중시하는 문 대통령의 평소 스타일로 볼 때 무엇보다 법무부 장관의 자격과 역할을 고민할 것으로 보입니다.

배우자가 기소돼 재판을 받는 상태에서 조 후보자가 법집행을 총괄하는 장관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는 겁니다.

내일(8일) 오후 여당 최고위원 회의가 잡혀있는데 여기서 나온 이야기도 참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검찰 수사가 검찰 개혁을 막으려는 것 아니냐는 여권의 기류가 반영된다면, 예상과 달리 빠른 정면돌파를 선택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이르면 내일(8일)이나 모레(9일), 임명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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