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독 오른 벌…“밝은 색 옷 입어야”

입력 2019.09.08 (07:19) 수정 2019.09.08 (08: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안녕하세요?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추석 명절을 맞아 벌초를 하면서 벌에 쏘이는 사고가 최근 들어 연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벌은 산란기인 9월에 공격성이 높아지는데요.

특히 노약자들이나 만성 질환자가 벌에 쏘이면 치명적인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나무 위에 어른 머리만 한 벌집이 달렸습니다.

벌떼는 바위틈이나 건물 지붕에도 집을 짓고 사람을 위협합니다.

산란기를 맞은 요즘 벌은 개체 수도 많고 사람의 작은 행동에도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9월이면 벌초와 성묘 등 야외활동이 잦아지면서 벌 쏘임 환자수도 일 년 중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최근에도 경북 영주에서 벌초를 하던 4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숨졌습니다.

산소를 갈 때는 오랫동안 방치된 주변에 벌집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또한, 벌의 공격성을 높이는 어두운색 옷보다는 밝은색 계열의 모자나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약자나 호흡기, 심혈관계 질환자 등이벌에 쏘이면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어 더욱 위험합니다.

[고혜진/경북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알레르기 반응이 있으신 분은 심하게는 숨이 차고 혈압이 떨어지고 어지럽고 쓰러지고, 아주 심각할 때는 사망에도 이를 수 있습니다."]

벌에 쏘인 뒤 어지럽거나 얼굴이 붓는 등의 증상이 심해지면 피부를 차갑게 한 상태로 서둘러 병원에 가야 합니다.

요즘은 독이 있는 뱀이나 쐐기풀류 등도 번성하는 시기여서 주의해야 합니다.

뱀에 물렸을 때는 칼로 독을 빼야 한다는 속설이 있지만 이 경우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오히려 피해야 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잔뜩 독 오른 벌…“밝은 색 옷 입어야”
    • 입력 2019-09-08 07:21:52
    • 수정2019-09-08 08:24:33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안녕하세요?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추석 명절을 맞아 벌초를 하면서 벌에 쏘이는 사고가 최근 들어 연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벌은 산란기인 9월에 공격성이 높아지는데요.

특히 노약자들이나 만성 질환자가 벌에 쏘이면 치명적인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나무 위에 어른 머리만 한 벌집이 달렸습니다.

벌떼는 바위틈이나 건물 지붕에도 집을 짓고 사람을 위협합니다.

산란기를 맞은 요즘 벌은 개체 수도 많고 사람의 작은 행동에도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9월이면 벌초와 성묘 등 야외활동이 잦아지면서 벌 쏘임 환자수도 일 년 중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최근에도 경북 영주에서 벌초를 하던 4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숨졌습니다.

산소를 갈 때는 오랫동안 방치된 주변에 벌집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또한, 벌의 공격성을 높이는 어두운색 옷보다는 밝은색 계열의 모자나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약자나 호흡기, 심혈관계 질환자 등이벌에 쏘이면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어 더욱 위험합니다.

[고혜진/경북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알레르기 반응이 있으신 분은 심하게는 숨이 차고 혈압이 떨어지고 어지럽고 쓰러지고, 아주 심각할 때는 사망에도 이를 수 있습니다."]

벌에 쏘인 뒤 어지럽거나 얼굴이 붓는 등의 증상이 심해지면 피부를 차갑게 한 상태로 서둘러 병원에 가야 합니다.

요즘은 독이 있는 뱀이나 쐐기풀류 등도 번성하는 시기여서 주의해야 합니다.

뱀에 물렸을 때는 칼로 독을 빼야 한다는 속설이 있지만 이 경우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오히려 피해야 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