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조지아주 해상서 현대글로비스 화물선 전도…한국인 4명 구조중

입력 2019.09.09 (12:09) 수정 2019.09.0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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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조지아주 해상서 어제,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승선한 24명 중 20명이 구조됐지만 아직 4명의 한국민이 실종상탭니다.

외교부는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신소대응팀 파견 등을 검토했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고 선박인 현대 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 '골든 레이' 호의 선체는 현재 좌현으로 90도 정도 기울어진 상탭니다.

사고는 어제 새벽 2시쯤,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구로부터 1.6킬로미터 거리 해상에서 발생했습니다.

사고 직전 미국인 도선사가 승선해 브런즈윅 항구로 진입을 시도하던 중 배가 전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배 안에 있던 인원은 한국인, 필리핀 선원 등을 포함해 모두 24명, 20명은 무사히 구조됐지만 한국민 4명은 실종상탭니다.

이들은 기관실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사고 초기 화재로 인한 연기 때문에 구조대의 접근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해안경비대는 선박 구조 전문가 등이 사고 현장에 도착하는 대로 실종자 수색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견종호/애틀란타 부총영사 : "배가 고정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굉장히 위험한 상태이기 때문에 해양경비대측은 먼저 배 고정하고, 안전 확보한 뒤 선체 내부에 진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고 선박은 2017년 건조된 7만 천톤 급 선박으로 차량 7천여 대를 수송할 수 있는데, 사고당시 4천여대의 자동차가 실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외교부는 오늘 오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신속대응팀 파견 등 후속 조치를 논의했습니다.

구조된 선원들은 브런즈윅 항구 인근 숙소에 머물며 건강 상태 등을 점검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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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조지아주 해상서 현대글로비스 화물선 전도…한국인 4명 구조중
    • 입력 2019-09-09 12:11:04
    • 수정2019-09-09 17:18:25
    뉴스 12
[앵커]

미국 조지아주 해상서 어제,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승선한 24명 중 20명이 구조됐지만 아직 4명의 한국민이 실종상탭니다.

외교부는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신소대응팀 파견 등을 검토했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고 선박인 현대 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 '골든 레이' 호의 선체는 현재 좌현으로 90도 정도 기울어진 상탭니다.

사고는 어제 새벽 2시쯤,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구로부터 1.6킬로미터 거리 해상에서 발생했습니다.

사고 직전 미국인 도선사가 승선해 브런즈윅 항구로 진입을 시도하던 중 배가 전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배 안에 있던 인원은 한국인, 필리핀 선원 등을 포함해 모두 24명, 20명은 무사히 구조됐지만 한국민 4명은 실종상탭니다.

이들은 기관실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사고 초기 화재로 인한 연기 때문에 구조대의 접근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해안경비대는 선박 구조 전문가 등이 사고 현장에 도착하는 대로 실종자 수색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견종호/애틀란타 부총영사 : "배가 고정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굉장히 위험한 상태이기 때문에 해양경비대측은 먼저 배 고정하고, 안전 확보한 뒤 선체 내부에 진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고 선박은 2017년 건조된 7만 천톤 급 선박으로 차량 7천여 대를 수송할 수 있는데, 사고당시 4천여대의 자동차가 실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외교부는 오늘 오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신속대응팀 파견 등 후속 조치를 논의했습니다.

구조된 선원들은 브런즈윅 항구 인근 숙소에 머물며 건강 상태 등을 점검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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