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난폭운전 위험수위 넘었다
입력 2003.04.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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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과 신도시를 오가는 시외버스들의 난폭, 과속운전이 도를 넘고 있지만 단속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승객의 안전을 무시한 무법질주현장을 한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시외버스들이 연이어 횡단보도를 내달립니다.
중앙선도 있으나마나입니다.
반대편 차들이 달려오고 있지만 시외버스는 중앙선을 넘어 승용차 10여 대를 한꺼번에 앞지릅니다.
규정속도가 시속 70km지만 120km를 넘나들기 일쑤입니다.
⊙버스 기사: 배차시간 때문에 그렇죠. 그 시간 내에 들어와야 하니까 과속도 하게 되고...
⊙기자: 비상등을 깜박이며 승용차들 사이를 곡예하듯 누비는 것은 예사입니다.
승객들은 아찔하기 짝이 없습니다.
⊙서성진(고양시 대화동): 섬뜩섬뜩해요. 신호 무시는 태반이고 과속은 기본이고요.
⊙기자: 차량이 많은 출근시간에는 횡단보도나 도로 2차선 한가운데 승객들을 내려주고 태웁니다.
주행이 금지된 1차로 운행도 개의치 않고 안전지대도 버젓이 들어섭니다.
⊙정병인(고양시 행신동): 아기들 하고 같이 한 번씩 타고 다니면 제가 깜짝깜짝 놀라고 움찔움찔 거릴 때가 한두 번이 아니거든요.
⊙기자: 시외버스들의 난폭운행은 신도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25만여 명에 이르면서 날로 심해지고 있습니다.
승객유치를 위한 신도시 버스와 서울버스의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입니다.
⊙버스 회사 직원: 지역차하고 경제도 붙으니까 출퇴근 시간에 과속도 하게 되죠.
⊙기자: 그러다 보니 운전기사들은 안전의식은 점점 뒤로 한 채 무작정 달리고 보는 것이 습관이 됐습니다.
결국 각종 사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버스 기사: 운전석에 앉기만 하면 빨리 가고 싶은 거예요, 신호 위반도 하면서...
⊙기자: 시외버스들의 난폭성이 위험수위를 넘어서 수도권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보경입니다.
현장추적, 승객의 안전을 무시한 무법질주현장을 한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시외버스들이 연이어 횡단보도를 내달립니다.
중앙선도 있으나마나입니다.
반대편 차들이 달려오고 있지만 시외버스는 중앙선을 넘어 승용차 10여 대를 한꺼번에 앞지릅니다.
규정속도가 시속 70km지만 120km를 넘나들기 일쑤입니다.
⊙버스 기사: 배차시간 때문에 그렇죠. 그 시간 내에 들어와야 하니까 과속도 하게 되고...
⊙기자: 비상등을 깜박이며 승용차들 사이를 곡예하듯 누비는 것은 예사입니다.
승객들은 아찔하기 짝이 없습니다.
⊙서성진(고양시 대화동): 섬뜩섬뜩해요. 신호 무시는 태반이고 과속은 기본이고요.
⊙기자: 차량이 많은 출근시간에는 횡단보도나 도로 2차선 한가운데 승객들을 내려주고 태웁니다.
주행이 금지된 1차로 운행도 개의치 않고 안전지대도 버젓이 들어섭니다.
⊙정병인(고양시 행신동): 아기들 하고 같이 한 번씩 타고 다니면 제가 깜짝깜짝 놀라고 움찔움찔 거릴 때가 한두 번이 아니거든요.
⊙기자: 시외버스들의 난폭운행은 신도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25만여 명에 이르면서 날로 심해지고 있습니다.
승객유치를 위한 신도시 버스와 서울버스의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입니다.
⊙버스 회사 직원: 지역차하고 경제도 붙으니까 출퇴근 시간에 과속도 하게 되죠.
⊙기자: 그러다 보니 운전기사들은 안전의식은 점점 뒤로 한 채 무작정 달리고 보는 것이 습관이 됐습니다.
결국 각종 사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버스 기사: 운전석에 앉기만 하면 빨리 가고 싶은 거예요, 신호 위반도 하면서...
⊙기자: 시외버스들의 난폭성이 위험수위를 넘어서 수도권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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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 난폭운전 위험수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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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3-04-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서울과 신도시를 오가는 시외버스들의 난폭, 과속운전이 도를 넘고 있지만 단속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승객의 안전을 무시한 무법질주현장을 한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시외버스들이 연이어 횡단보도를 내달립니다.
중앙선도 있으나마나입니다.
반대편 차들이 달려오고 있지만 시외버스는 중앙선을 넘어 승용차 10여 대를 한꺼번에 앞지릅니다.
규정속도가 시속 70km지만 120km를 넘나들기 일쑤입니다.
⊙버스 기사: 배차시간 때문에 그렇죠. 그 시간 내에 들어와야 하니까 과속도 하게 되고...
⊙기자: 비상등을 깜박이며 승용차들 사이를 곡예하듯 누비는 것은 예사입니다.
승객들은 아찔하기 짝이 없습니다.
⊙서성진(고양시 대화동): 섬뜩섬뜩해요. 신호 무시는 태반이고 과속은 기본이고요.
⊙기자: 차량이 많은 출근시간에는 횡단보도나 도로 2차선 한가운데 승객들을 내려주고 태웁니다.
주행이 금지된 1차로 운행도 개의치 않고 안전지대도 버젓이 들어섭니다.
⊙정병인(고양시 행신동): 아기들 하고 같이 한 번씩 타고 다니면 제가 깜짝깜짝 놀라고 움찔움찔 거릴 때가 한두 번이 아니거든요.
⊙기자: 시외버스들의 난폭운행은 신도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25만여 명에 이르면서 날로 심해지고 있습니다.
승객유치를 위한 신도시 버스와 서울버스의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입니다.
⊙버스 회사 직원: 지역차하고 경제도 붙으니까 출퇴근 시간에 과속도 하게 되죠.
⊙기자: 그러다 보니 운전기사들은 안전의식은 점점 뒤로 한 채 무작정 달리고 보는 것이 습관이 됐습니다.
결국 각종 사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버스 기사: 운전석에 앉기만 하면 빨리 가고 싶은 거예요, 신호 위반도 하면서...
⊙기자: 시외버스들의 난폭성이 위험수위를 넘어서 수도권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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