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한국 농구는 F학점” 쓴소리

입력 2019.09.19 (21:53) 수정 2019.09.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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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구 월드컵에서 값진 1승을 거두고 돌아온 대표팀.

성적을 준다면 몇 점일까요?

라건아 선수의 답은 낙제점인 F였는데요.

신수빈 기자가 그 이유를 들었습니다.

[리포트]

코트디부아르를 꺾고 25년 만에 농구 월드컵 승리를 거둔 남자농구대표팀.

하지만 대표팀 스스로 내린 평가는 냉정했습니다.

[라건아/농구대표팀 : "F."]

[라건아/농구대표팀 : "훨씬 더 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러시아와 중국전을 포함해서 3승을 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농구생활을 미국에서 해왔던 귀화선수 라건아로서는 '위계질서타파'가 한국농구의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라건아/농구대표팀 : "미국에서는 선배들을 존경하지만, 그들을 넘어서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한국은 '나는 어리니까 다음에'라는 생각을 합니다. '나는 지금이 전성기고, 내가 우리나라의 최고가 될 거다'라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함께 뛴 이대성도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이대성/농구대표팀 : "건아랑 저랑 얘기를 되게 많이 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한국농구 자체가 세계농구추세에 따라가지 못하는... 제가 건아한테 말을 많이 했는데요. 그놈의 '한국 농구'."]

강압적 분위기와 훈련 등 한국 농구의 고질적 문제를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선수들의 주장이 묵직한 울림을 남깁니다.

[이대성/농구대표팀 : "그놈의 한국농구가 저희 한국농구가 더 성장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장애물이 된다고 생각해요. 힘을 최대한 보탤 생각입니다. 저희부터 열심히 해야죠."]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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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건아, “한국 농구는 F학점” 쓴소리
    • 입력 2019-09-19 21:57:09
    • 수정2019-09-19 22:00:44
    뉴스 9
[앵커]

농구 월드컵에서 값진 1승을 거두고 돌아온 대표팀.

성적을 준다면 몇 점일까요?

라건아 선수의 답은 낙제점인 F였는데요.

신수빈 기자가 그 이유를 들었습니다.

[리포트]

코트디부아르를 꺾고 25년 만에 농구 월드컵 승리를 거둔 남자농구대표팀.

하지만 대표팀 스스로 내린 평가는 냉정했습니다.

[라건아/농구대표팀 : "F."]

[라건아/농구대표팀 : "훨씬 더 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러시아와 중국전을 포함해서 3승을 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농구생활을 미국에서 해왔던 귀화선수 라건아로서는 '위계질서타파'가 한국농구의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라건아/농구대표팀 : "미국에서는 선배들을 존경하지만, 그들을 넘어서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한국은 '나는 어리니까 다음에'라는 생각을 합니다. '나는 지금이 전성기고, 내가 우리나라의 최고가 될 거다'라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함께 뛴 이대성도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이대성/농구대표팀 : "건아랑 저랑 얘기를 되게 많이 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한국농구 자체가 세계농구추세에 따라가지 못하는... 제가 건아한테 말을 많이 했는데요. 그놈의 '한국 농구'."]

강압적 분위기와 훈련 등 한국 농구의 고질적 문제를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선수들의 주장이 묵직한 울림을 남깁니다.

[이대성/농구대표팀 : "그놈의 한국농구가 저희 한국농구가 더 성장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장애물이 된다고 생각해요. 힘을 최대한 보탤 생각입니다. 저희부터 열심히 해야죠."]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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