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서 4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농가 불안감 확산

입력 2019.09.24 (12:02) 수정 2019.09.2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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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주의 경우 일주일새 2번이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농장이 발생했습니다.

주변 축산농가들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되는 것 아니냐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진연 기자! 파주에서 다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했군요?

[리포트]

네, 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서 4번째로 발병한 파주 돼지농장 앞에 나와있는데요.

지금 방역당국은 중장비를 이용해 땅을 파는 등 본격적인 돼지 매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곳 농장은 2번째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확진된 연천군 돼지농장으로부터 거리상 약 6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파주에서만 일주일새 아프리카돼지열병이 2번째로 발병이 확인된겁니다.

농장 주인은 어제 오후 6시 반쯤 어미돼지 3마리가 잇따라 유산하자 방역당국에 신고를 했습니다.

검역당국은 밤샘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오늘 오전 4시쯤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농장에는 어미돼지 2백마리를 포함해 2천3백마리를 사육하고 있는데요.

파주시는 확진농가 돼지매몰 처분은 오후 3시쯤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이곳 농장을 반경 3킬로미터 내에는 17개 농가가 있습니다.

돼지도 2만 9천72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파주시는 워낙 돼지수가 많아 추가로 돼지를 처분할 지는 방역당국과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늦게 확진판정이 난 김포 돼지농장은 돼지 1천 8백마리를 처분하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곳은 정밀검사를 받을때 음성 판정을 받고도 다시 확진으로 판명나 정밀 검사에 문제가 있는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확진 농가로부터 반경 3킬로미터 안에는 8개 농장에서 돼지 3천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는데, 이곳 농장들의 돼지도 매몰 대상입니다.

한편, 조금 전 인천시 강화군 돼지농가 1곳에서 혈청검사를 하던 중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의심돼 보건 당국이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발생 일주일을 맞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는 경기도와 인천, 강원지역을 대상으로 돼지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다시 발령했습니다.

이 명령을 위반하면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는만큼 축산 농가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파주 현장에서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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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파주서 4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농가 불안감 확산
    • 입력 2019-09-24 12:04:24
    • 수정2019-09-24 13:10:40
    뉴스 12
[앵커]

파주의 경우 일주일새 2번이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농장이 발생했습니다.

주변 축산농가들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되는 것 아니냐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진연 기자! 파주에서 다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했군요?

[리포트]

네, 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서 4번째로 발병한 파주 돼지농장 앞에 나와있는데요.

지금 방역당국은 중장비를 이용해 땅을 파는 등 본격적인 돼지 매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곳 농장은 2번째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확진된 연천군 돼지농장으로부터 거리상 약 6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파주에서만 일주일새 아프리카돼지열병이 2번째로 발병이 확인된겁니다.

농장 주인은 어제 오후 6시 반쯤 어미돼지 3마리가 잇따라 유산하자 방역당국에 신고를 했습니다.

검역당국은 밤샘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오늘 오전 4시쯤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농장에는 어미돼지 2백마리를 포함해 2천3백마리를 사육하고 있는데요.

파주시는 확진농가 돼지매몰 처분은 오후 3시쯤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이곳 농장을 반경 3킬로미터 내에는 17개 농가가 있습니다.

돼지도 2만 9천72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파주시는 워낙 돼지수가 많아 추가로 돼지를 처분할 지는 방역당국과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늦게 확진판정이 난 김포 돼지농장은 돼지 1천 8백마리를 처분하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곳은 정밀검사를 받을때 음성 판정을 받고도 다시 확진으로 판명나 정밀 검사에 문제가 있는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확진 농가로부터 반경 3킬로미터 안에는 8개 농장에서 돼지 3천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는데, 이곳 농장들의 돼지도 매몰 대상입니다.

한편, 조금 전 인천시 강화군 돼지농가 1곳에서 혈청검사를 하던 중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의심돼 보건 당국이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발생 일주일을 맞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는 경기도와 인천, 강원지역을 대상으로 돼지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다시 발령했습니다.

이 명령을 위반하면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는만큼 축산 농가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파주 현장에서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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