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 분담금 첫 협상…문 대통령 “공평하게 부담해야”

입력 2019.09.24 (17:13) 수정 2019.09.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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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미국이 내년부터 적용될 방위비 분담금을 놓고 오늘 첫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미국의 방위비 인상 요구가 거세 어려운 협상이 예고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서 합리적 수준의 공평한 분담을 강조해 협상 추이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부터 적용될 한미 방위비 분담금을 정하기 위한 첫 회의가 오늘 오전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내일까지 이틀 동안 계속될 예정입니다.

오늘 회의에는 미국 측에서는 새로 임명된 제임스 드하트 신임 국무부 방위비분담 협상 대표가, 우리 측에서는 지난 10차 협상을 이끌었던 장원삼 외교부 방위비 분담협상 대표가 참여했습니다.

아직 정부가 새 대표 인선 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회의는 올해 말 유효기간이 끝나는 지난 10차 협상에 이어 내년부터 적용될 새 방위비 분담금을 정하기 위한 협상입니다.

미국은 앞서 주한미군 운용에 우리돈 6조원 가량이 소요된다면서 한국이 더 많은 금액을 부담해야 한다고 압박해 왔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구체적 액수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금은 방위비 분담금에 포함되지 않는 전략자산 전개비용 등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돼 이 부분이 협상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측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수준의 인상만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오늘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함께 이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정부가 새 방위비 대표 인선을 마무리하면 한미 양국이 본격적으로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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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방위비 분담금 첫 협상…문 대통령 “공평하게 부담해야”
    • 입력 2019-09-24 17:14:30
    • 수정2019-09-24 17: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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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미국이 내년부터 적용될 방위비 분담금을 놓고 오늘 첫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미국의 방위비 인상 요구가 거세 어려운 협상이 예고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서 합리적 수준의 공평한 분담을 강조해 협상 추이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부터 적용될 한미 방위비 분담금을 정하기 위한 첫 회의가 오늘 오전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내일까지 이틀 동안 계속될 예정입니다.

오늘 회의에는 미국 측에서는 새로 임명된 제임스 드하트 신임 국무부 방위비분담 협상 대표가, 우리 측에서는 지난 10차 협상을 이끌었던 장원삼 외교부 방위비 분담협상 대표가 참여했습니다.

아직 정부가 새 대표 인선 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회의는 올해 말 유효기간이 끝나는 지난 10차 협상에 이어 내년부터 적용될 새 방위비 분담금을 정하기 위한 협상입니다.

미국은 앞서 주한미군 운용에 우리돈 6조원 가량이 소요된다면서 한국이 더 많은 금액을 부담해야 한다고 압박해 왔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구체적 액수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금은 방위비 분담금에 포함되지 않는 전략자산 전개비용 등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돼 이 부분이 협상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측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수준의 인상만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오늘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함께 이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정부가 새 방위비 대표 인선을 마무리하면 한미 양국이 본격적으로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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