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알츠하이머’ 사망 원인 순위↑…“고령화가 원인”

입력 2019.09.24 (18:05) 수정 2019.09.2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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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폐렴과 알츠하이머로 사망한 사람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모두 노인성 질환인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입니다.

자살률은 5년 만에 다시 증가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월 말 우리나라엔 유례없는 한파가 몰려왔습니다.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4.5도나 떨어져 관측 이래로 가장 낮았습니다.

이런 한파에 감기가 폐렴으로 이어지면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은 사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지난해의 경우 인구 10만 명당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전년보다 20% 늘었습니다.

그러면서 폐렴이 사망 원인 3위로 올라섰습니다.

지난 35년 동안 사망 원인 1, 2, 3위는 암과 심장, 뇌혈관 질환이 차지했는데 처음으로 이런 추세가 깨진 겁니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알츠하이머로 인한 사망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0만 명당 사망자 수가 전년보다 5%가량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망 원인 가운데 9위로 올라서며 처음으로 10위 안에 포함됐습니다.

[김진/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고령화에 의한 노인성 질환이 늘어난 것으로 보시면 되고. 기상이 좀 안 좋았던 것이 영향을 준 거라고 일단 볼 수 있겠습니다."]

사망원인 1위인 암은 폐암 사망률이 약 35명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간암, 대장암, 위암 등의 순이었습니다.

남성이 암에 걸려 죽을 확률이 여성보다 1.6배 높았습니다.

자살률은 5년 만에 증가 추세로 돌아서면서 OECD 국가 가운데 다시 1위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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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렴·알츠하이머’ 사망 원인 순위↑…“고령화가 원인”
    • 입력 2019-09-24 18:09:15
    • 수정2019-09-24 18:32:02
    통합뉴스룸ET
[앵커]

폐렴과 알츠하이머로 사망한 사람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모두 노인성 질환인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입니다.

자살률은 5년 만에 다시 증가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월 말 우리나라엔 유례없는 한파가 몰려왔습니다.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4.5도나 떨어져 관측 이래로 가장 낮았습니다.

이런 한파에 감기가 폐렴으로 이어지면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은 사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지난해의 경우 인구 10만 명당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전년보다 20% 늘었습니다.

그러면서 폐렴이 사망 원인 3위로 올라섰습니다.

지난 35년 동안 사망 원인 1, 2, 3위는 암과 심장, 뇌혈관 질환이 차지했는데 처음으로 이런 추세가 깨진 겁니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알츠하이머로 인한 사망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0만 명당 사망자 수가 전년보다 5%가량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망 원인 가운데 9위로 올라서며 처음으로 10위 안에 포함됐습니다.

[김진/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고령화에 의한 노인성 질환이 늘어난 것으로 보시면 되고. 기상이 좀 안 좋았던 것이 영향을 준 거라고 일단 볼 수 있겠습니다."]

사망원인 1위인 암은 폐암 사망률이 약 35명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간암, 대장암, 위암 등의 순이었습니다.

남성이 암에 걸려 죽을 확률이 여성보다 1.6배 높았습니다.

자살률은 5년 만에 증가 추세로 돌아서면서 OECD 국가 가운데 다시 1위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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