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검찰 고발하겠다”…한국당 “다시 해임안 논의”

입력 2019.09.24 (21:29) 수정 2019.09.24 (2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조국 장관 자택에 대한 어제(23일) 압수수색 이후에 여야 반응은 말에 그치지 않고 조금 더 나아가 행동 카드를 내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 경찰에 고발하겠다는 카드를, 반대로 한국당에선 조국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기국회 정책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

여기서도 관심사는 '조국'이었습니다.

인사말을 하던 이해찬 대표는 현 상황이 난감하다는 듯 실소를 터뜨립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말로 말이 안 나오는 상황이 왔습니다. 현직 법무부 장관 집을 압수수색을 하는, 그것도 11시간이나 걸쳐서..."]

검찰이 조 장관 본인에 대한 뚜렷한 혐의를 찾지 못한 채, 수사 상황을 언론에 흘려 여론몰이를 한다는 겁니다.

검찰을 경찰에 고발한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이원욱/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검찰의 위법행위에 대한 심각성 문제를 수정하기 위해서라도 피의사실 공표죄에 대해서 검찰에 대한 고발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습니다."]

하지만, 당 내부적으론 검찰 수사에 따른 말 못할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검찰 고발 방침에 대해 4선의 송영길 의원은 "집권 여당임을 포기하는 행위"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한국당은 여당의 검찰 고발 검토는 수사 방해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해임 건의안 제출 논의도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조국 장관 해임 건의안에) 상식과 양심이 있는 다른 야당 그리고 일부 여당 의원들의 동참을 기대합니다."]

여야는 다음달 2일부터 시작될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놓고도 맞부딪쳤습니다.

한국당이 조 장관 배우자와 딸 등 조 장관 의혹 관련 인사들을 증인으로 대거 신청한 반면, 민주당은 상임위 현안과 직접 관련이 없다며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당 “검찰 고발하겠다”…한국당 “다시 해임안 논의”
    • 입력 2019-09-24 21:31:54
    • 수정2019-09-24 22:04:18
    뉴스 9
[앵커]

조국 장관 자택에 대한 어제(23일) 압수수색 이후에 여야 반응은 말에 그치지 않고 조금 더 나아가 행동 카드를 내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 경찰에 고발하겠다는 카드를, 반대로 한국당에선 조국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기국회 정책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

여기서도 관심사는 '조국'이었습니다.

인사말을 하던 이해찬 대표는 현 상황이 난감하다는 듯 실소를 터뜨립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말로 말이 안 나오는 상황이 왔습니다. 현직 법무부 장관 집을 압수수색을 하는, 그것도 11시간이나 걸쳐서..."]

검찰이 조 장관 본인에 대한 뚜렷한 혐의를 찾지 못한 채, 수사 상황을 언론에 흘려 여론몰이를 한다는 겁니다.

검찰을 경찰에 고발한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이원욱/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검찰의 위법행위에 대한 심각성 문제를 수정하기 위해서라도 피의사실 공표죄에 대해서 검찰에 대한 고발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습니다."]

하지만, 당 내부적으론 검찰 수사에 따른 말 못할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검찰 고발 방침에 대해 4선의 송영길 의원은 "집권 여당임을 포기하는 행위"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한국당은 여당의 검찰 고발 검토는 수사 방해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해임 건의안 제출 논의도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조국 장관 해임 건의안에) 상식과 양심이 있는 다른 야당 그리고 일부 여당 의원들의 동참을 기대합니다."]

여야는 다음달 2일부터 시작될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놓고도 맞부딪쳤습니다.

한국당이 조 장관 배우자와 딸 등 조 장관 의혹 관련 인사들을 증인으로 대거 신청한 반면, 민주당은 상임위 현안과 직접 관련이 없다며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