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선수’ 메시를 질투한 사나이 호날두?

입력 2019.09.24 (21:49) 수정 2019.09.24 (2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축구황제 메시가 4년 만에 피파 올해의 선수에 뽑혀, 통산 6회로 역대 최다 수상자가 됐는데요.

메시의 수상만큼이나 관심을 끈건 시상식에 불참한 라이벌 호날두였습니다.

호날두는 자신에게 투표한 메시와 달리, 메시에게 표를 주지 않았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메시와 호날두, 판 데이크 최종 후보 3인 가운데, 피파가 꼽은 최고의 선수는 메시였습니다.

["리오넬 메시!"]

메시는 각국 대표팀 주장과 감독, 미디어 투표 등에서 46포인트를 얻어 판 데이크를 8포인트 앞섰습니다.

호날두는 3위에 그쳤습니다.

지난 시즌 리그와 챔스 등에서 총 54골을 터뜨린 메시는 4년 만에 올해의 선수상을 되찾았습니다.

통산 6번, 역대 최다 수상 기록입니다.

[메시/바르셀로나 : "정말 아름답고 감격적인 밤입니다. 이번에는 저의 아들도 함께 이 자리에 참석했거든요. 아들과 함께 동료들도 만나고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습니다."]

메시의 수상을 예감한 듯 호날두는 불과 140km 떨어진 시상식장에 불참하는 '노쇼'를 선택했습니다.

호날두는 시상식 후 SNS에, "밤이 지나면 언제나 새벽이 오게 마련이다"는 의미심장한 문구와 함께 책을 읽는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또한, 메시가 올해의 선수 후보중 호날두를 2순위로 선택했지만, 호날두는 1순위로 팀 동료 데 리트를 뽑는 등 메시에겐 한표도 주지 않았습니다.

메시를 향한 호날두의 질투심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메시와 올해의 선수상을 양분했던 호날두는 이탈리아 리그 이적 이후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반면, 올해의 감독 상을 수상한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경쟁자들을 향한 인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위르겐 클롭/리버풀 감독 :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이겼기 때문에 제가 이 상을 받은 것 같습니다. 이런 게 축구입니다. 하지만 포체티노와 펩 감독이 일궈낸 믿을 수 없는 업적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가장 멋진 골을 가리는 푸슈카시 상의 주인공은 엄청난 오버헤드킥을 선보인 다니엘 조리가 차지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올해의 선수’ 메시를 질투한 사나이 호날두?
    • 입력 2019-09-24 21:52:06
    • 수정2019-09-24 21:59:56
    뉴스 9
[앵커]

축구황제 메시가 4년 만에 피파 올해의 선수에 뽑혀, 통산 6회로 역대 최다 수상자가 됐는데요.

메시의 수상만큼이나 관심을 끈건 시상식에 불참한 라이벌 호날두였습니다.

호날두는 자신에게 투표한 메시와 달리, 메시에게 표를 주지 않았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메시와 호날두, 판 데이크 최종 후보 3인 가운데, 피파가 꼽은 최고의 선수는 메시였습니다.

["리오넬 메시!"]

메시는 각국 대표팀 주장과 감독, 미디어 투표 등에서 46포인트를 얻어 판 데이크를 8포인트 앞섰습니다.

호날두는 3위에 그쳤습니다.

지난 시즌 리그와 챔스 등에서 총 54골을 터뜨린 메시는 4년 만에 올해의 선수상을 되찾았습니다.

통산 6번, 역대 최다 수상 기록입니다.

[메시/바르셀로나 : "정말 아름답고 감격적인 밤입니다. 이번에는 저의 아들도 함께 이 자리에 참석했거든요. 아들과 함께 동료들도 만나고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습니다."]

메시의 수상을 예감한 듯 호날두는 불과 140km 떨어진 시상식장에 불참하는 '노쇼'를 선택했습니다.

호날두는 시상식 후 SNS에, "밤이 지나면 언제나 새벽이 오게 마련이다"는 의미심장한 문구와 함께 책을 읽는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또한, 메시가 올해의 선수 후보중 호날두를 2순위로 선택했지만, 호날두는 1순위로 팀 동료 데 리트를 뽑는 등 메시에겐 한표도 주지 않았습니다.

메시를 향한 호날두의 질투심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메시와 올해의 선수상을 양분했던 호날두는 이탈리아 리그 이적 이후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반면, 올해의 감독 상을 수상한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경쟁자들을 향한 인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위르겐 클롭/리버풀 감독 :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이겼기 때문에 제가 이 상을 받은 것 같습니다. 이런 게 축구입니다. 하지만 포체티노와 펩 감독이 일궈낸 믿을 수 없는 업적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가장 멋진 골을 가리는 푸슈카시 상의 주인공은 엄청난 오버헤드킥을 선보인 다니엘 조리가 차지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