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농장 5곳의 공통점과 특징은?

[앵커]

현재 감염경로, 감염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 난감하죠.

확진판정 받은 5곳의 공통점을 분석해서 합리적 추론을 해보겠습니다.

이 5곳의 공통적 특징은 남북한을 가로지르는 강과 하천에 인접한 곳이라는 겁니다.

손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확인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장들은 모두 북한과 이어진 강과 하천 주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발병이 확인된 파주 농장을 볼까요.

임진강과 500여m, 북한과 10㎞ 정도 거리에 떨어져있습니다.

역시 파주의 또다른 확진 농장입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병이 확인된 곳인데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직선거리로 5.2㎞ 떨어져 있습니다.

두번째로 발병한 연천 농장도 북한과 이어진 사미천에서 불과 1㎞가량 거리에 있습니다.

한강 이남에서 처음으로 확진 사례가 나온 김포의 양돈농장도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합류부와 멀지 않습니다.

10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인천 강화 농장은 5번째 확진 판정이 난 곳인데 한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7~8km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양돈농장들의 이같은 지리적 공통점 때문에, 남북한을 가로지르는 강과 하천이 감염의 통로가 됐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입니다.

정부는 임진강과 한강 하류부의 물을 떠서 바이러스 오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돼지 부산물이나 분뇨 등이 흘러나왔는지도 계속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