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인 “정치 외교관계 복원 촉구…경제 교류 확대”

입력 2019.09.26 (06:44) 수정 2019.09.2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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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한일 양국 간의 무역갈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일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양국 정부에는 정치 외교 관계 복원을 위해 대화에 나설 것을 요청하는 한편, 어려울 때일수록 경제인들도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공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과 일본의 경제인들이 손을 잡았습니다.

3백여 명이 참석한 한일 경제인 회의.

일본 수출 규제 이후 이 같은 대규모 만남은 처음입니다.

양국 정부의 입장은 다르지만, 경제인들이 느끼는 절박함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손경식/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 "(한일 간 무역 분쟁은) 양국 기업들 사이에 다져 온 오랜 신뢰 관계를 훼손하고 국제 공급망에 예측 불가능성을 초래하는 것으로…"]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한일 경제 발전을 위해 정치, 외교 관계의 복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간 대화도 촉구했습니다.

[사사키 미키오/일한경제협회 회장 : "냉정하게 서로 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재계에 있는 모든 분이 그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회의 내용에 대해서는) 정부를 포함해서 부서에 설명할 예정입니다."]

한편, 경제계는 양국을 잇는 가교 역할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협업과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을 결의하고 일본 기업에 한국 대학생 채용을 늘리는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을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서석숭/한일경제협회 상근부회장 : "교류를 통해 양국 경제계의 신뢰 관계와 양 국민의 원활한 왕래가 조성되도록 활동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오는 11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 경제단체연합회도 만남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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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경제인 “정치 외교관계 복원 촉구…경제 교류 확대”
    • 입력 2019-09-26 06:44:51
    • 수정2019-09-26 19: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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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한일 양국 간의 무역갈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일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양국 정부에는 정치 외교 관계 복원을 위해 대화에 나설 것을 요청하는 한편, 어려울 때일수록 경제인들도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공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과 일본의 경제인들이 손을 잡았습니다.

3백여 명이 참석한 한일 경제인 회의.

일본 수출 규제 이후 이 같은 대규모 만남은 처음입니다.

양국 정부의 입장은 다르지만, 경제인들이 느끼는 절박함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손경식/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 "(한일 간 무역 분쟁은) 양국 기업들 사이에 다져 온 오랜 신뢰 관계를 훼손하고 국제 공급망에 예측 불가능성을 초래하는 것으로…"]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한일 경제 발전을 위해 정치, 외교 관계의 복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간 대화도 촉구했습니다.

[사사키 미키오/일한경제협회 회장 : "냉정하게 서로 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재계에 있는 모든 분이 그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회의 내용에 대해서는) 정부를 포함해서 부서에 설명할 예정입니다."]

한편, 경제계는 양국을 잇는 가교 역할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협업과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을 결의하고 일본 기업에 한국 대학생 채용을 늘리는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을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서석숭/한일경제협회 상근부회장 : "교류를 통해 양국 경제계의 신뢰 관계와 양 국민의 원활한 왕래가 조성되도록 활동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오는 11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 경제단체연합회도 만남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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