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 공세에 ‘녹취록 공개’…파장 일파만파?
입력 2019.09.26 (19:15)
수정 2019.09.26 (19: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비리를 조사해달라고 압박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이 탄핵 절차에 착수하자, 백악관이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은 녹취록 내용이 탄핵 사유에 해당된다는 입장인데요.
하지만 녹취록엔 지난 대선 때 민주당과 우크라이나가 공모했다는 의혹 관련 언급도 있어 또다른 파장도 예상됩니다.
송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탄핵 정국을 촉발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재임시절 회고.
[조 바이든/전 미국 부통령/지난해 1월 : "(우크라이나 정부에) 검찰총장을 해임하지 않으면 돈을 받지 못할 거라고 했더니 검찰총장이 해임됐습니다."]
백악관이 공개한 녹취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해임시켰다고 한 우크라이나 검찰총장 얘기를 꺼냅니다.
바이든의 아들이 임원으로 있던 회사의 비리를 수사하던 검찰총장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해임 과정을 조사해달라고 종용합니다.
이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조사하겠다고 두 번 화답합니다.
이로 인한 탄핵 정국 속에 만난 통화 당사자인 두 정상은 외압은 없었다고 보조를 맞췄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이 부통령 재임 기간 재산을 불린 과정을 조사해야 한다고 역공을 폈습니다.
민주당은 백악관이 공개한 녹취록 만으로도 탄핵 사유는 충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낸시 펠로시/美 하원의장/민주당 소속 : "녹취록 내용은 우리 선거의 청렴성과 대통령직의 존엄성, 국가 안보를 훼손하는 행동을 확인해 줬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녹취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먼저 언급한 사안에도 주목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관련 사건을 살펴봐 달라며 민주당 전국위원회의 서버를 관리하던 업체를 거론합니다.
그러면서 이 서버를 우크라이나가 갖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한 부분입니다.
2016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전국위 서버가 해킹되자 당시 오바마 정부는 러시아의 소행으로 결론내렸고, 이는 트럼프 캠프가 러시아와 공모했다는 의혹의 발단이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은 조작극이며 오히려 민주당이 우크라이나와 공모했다고 반박해왔는데 탄핵 정국에서 이 이슈도 재점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비리를 조사해달라고 압박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이 탄핵 절차에 착수하자, 백악관이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은 녹취록 내용이 탄핵 사유에 해당된다는 입장인데요.
하지만 녹취록엔 지난 대선 때 민주당과 우크라이나가 공모했다는 의혹 관련 언급도 있어 또다른 파장도 예상됩니다.
송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탄핵 정국을 촉발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재임시절 회고.
[조 바이든/전 미국 부통령/지난해 1월 : "(우크라이나 정부에) 검찰총장을 해임하지 않으면 돈을 받지 못할 거라고 했더니 검찰총장이 해임됐습니다."]
백악관이 공개한 녹취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해임시켰다고 한 우크라이나 검찰총장 얘기를 꺼냅니다.
바이든의 아들이 임원으로 있던 회사의 비리를 수사하던 검찰총장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해임 과정을 조사해달라고 종용합니다.
이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조사하겠다고 두 번 화답합니다.
이로 인한 탄핵 정국 속에 만난 통화 당사자인 두 정상은 외압은 없었다고 보조를 맞췄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이 부통령 재임 기간 재산을 불린 과정을 조사해야 한다고 역공을 폈습니다.
민주당은 백악관이 공개한 녹취록 만으로도 탄핵 사유는 충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낸시 펠로시/美 하원의장/민주당 소속 : "녹취록 내용은 우리 선거의 청렴성과 대통령직의 존엄성, 국가 안보를 훼손하는 행동을 확인해 줬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녹취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먼저 언급한 사안에도 주목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관련 사건을 살펴봐 달라며 민주당 전국위원회의 서버를 관리하던 업체를 거론합니다.
그러면서 이 서버를 우크라이나가 갖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한 부분입니다.
2016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전국위 서버가 해킹되자 당시 오바마 정부는 러시아의 소행으로 결론내렸고, 이는 트럼프 캠프가 러시아와 공모했다는 의혹의 발단이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은 조작극이며 오히려 민주당이 우크라이나와 공모했다고 반박해왔는데 탄핵 정국에서 이 이슈도 재점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탄핵 공세에 ‘녹취록 공개’…파장 일파만파?
-
- 입력 2019-09-26 19:17:22
- 수정2019-09-26 19:53:20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비리를 조사해달라고 압박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이 탄핵 절차에 착수하자, 백악관이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은 녹취록 내용이 탄핵 사유에 해당된다는 입장인데요.
하지만 녹취록엔 지난 대선 때 민주당과 우크라이나가 공모했다는 의혹 관련 언급도 있어 또다른 파장도 예상됩니다.
송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탄핵 정국을 촉발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재임시절 회고.
[조 바이든/전 미국 부통령/지난해 1월 : "(우크라이나 정부에) 검찰총장을 해임하지 않으면 돈을 받지 못할 거라고 했더니 검찰총장이 해임됐습니다."]
백악관이 공개한 녹취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해임시켰다고 한 우크라이나 검찰총장 얘기를 꺼냅니다.
바이든의 아들이 임원으로 있던 회사의 비리를 수사하던 검찰총장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해임 과정을 조사해달라고 종용합니다.
이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조사하겠다고 두 번 화답합니다.
이로 인한 탄핵 정국 속에 만난 통화 당사자인 두 정상은 외압은 없었다고 보조를 맞췄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이 부통령 재임 기간 재산을 불린 과정을 조사해야 한다고 역공을 폈습니다.
민주당은 백악관이 공개한 녹취록 만으로도 탄핵 사유는 충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낸시 펠로시/美 하원의장/민주당 소속 : "녹취록 내용은 우리 선거의 청렴성과 대통령직의 존엄성, 국가 안보를 훼손하는 행동을 확인해 줬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녹취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먼저 언급한 사안에도 주목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관련 사건을 살펴봐 달라며 민주당 전국위원회의 서버를 관리하던 업체를 거론합니다.
그러면서 이 서버를 우크라이나가 갖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한 부분입니다.
2016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전국위 서버가 해킹되자 당시 오바마 정부는 러시아의 소행으로 결론내렸고, 이는 트럼프 캠프가 러시아와 공모했다는 의혹의 발단이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은 조작극이며 오히려 민주당이 우크라이나와 공모했다고 반박해왔는데 탄핵 정국에서 이 이슈도 재점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비리를 조사해달라고 압박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이 탄핵 절차에 착수하자, 백악관이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은 녹취록 내용이 탄핵 사유에 해당된다는 입장인데요.
하지만 녹취록엔 지난 대선 때 민주당과 우크라이나가 공모했다는 의혹 관련 언급도 있어 또다른 파장도 예상됩니다.
송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탄핵 정국을 촉발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재임시절 회고.
[조 바이든/전 미국 부통령/지난해 1월 : "(우크라이나 정부에) 검찰총장을 해임하지 않으면 돈을 받지 못할 거라고 했더니 검찰총장이 해임됐습니다."]
백악관이 공개한 녹취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해임시켰다고 한 우크라이나 검찰총장 얘기를 꺼냅니다.
바이든의 아들이 임원으로 있던 회사의 비리를 수사하던 검찰총장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해임 과정을 조사해달라고 종용합니다.
이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조사하겠다고 두 번 화답합니다.
이로 인한 탄핵 정국 속에 만난 통화 당사자인 두 정상은 외압은 없었다고 보조를 맞췄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이 부통령 재임 기간 재산을 불린 과정을 조사해야 한다고 역공을 폈습니다.
민주당은 백악관이 공개한 녹취록 만으로도 탄핵 사유는 충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낸시 펠로시/美 하원의장/민주당 소속 : "녹취록 내용은 우리 선거의 청렴성과 대통령직의 존엄성, 국가 안보를 훼손하는 행동을 확인해 줬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녹취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먼저 언급한 사안에도 주목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관련 사건을 살펴봐 달라며 민주당 전국위원회의 서버를 관리하던 업체를 거론합니다.
그러면서 이 서버를 우크라이나가 갖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한 부분입니다.
2016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전국위 서버가 해킹되자 당시 오바마 정부는 러시아의 소행으로 결론내렸고, 이는 트럼프 캠프가 러시아와 공모했다는 의혹의 발단이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은 조작극이며 오히려 민주당이 우크라이나와 공모했다고 반박해왔는데 탄핵 정국에서 이 이슈도 재점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
-
송영석 기자 sys@kbs.co.kr
송영석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