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자택 압수수색 검사와 통화…“후회”

입력 2019.09.27 (09:33) 수정 2019.09.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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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국회 대정부질문에선 조국 법무부 장관이 나흘 전 자택 압수수색 당시 검찰 압수수색 팀장과 통화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습니다.

야당은 수사외압이라고 총공세를 폈는데, 조 장관은 부인의 건강 때문에 차분히 수색해달라 했을 뿐이라면서도 후회한다고 말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정부질문 첫날, 논란은 한국당 주광덕 의원 질의에서 시작됐습니다.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검찰이 자택을 압수수색 시작할 무렵에 압수수색하고 있는 검사 팀장에게 장관이 전화 통화한 사실 있죠?"]

[조국/법무부 장관 : "네 있습니다. 제 처가 놀라서 연락이 와서요. 놀라서 연락이 왔습니다. 압수수색 당했다고요. 그래서 '지금 상태가 좀 안 좋으니까 좀 차분히 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당장 수사외압이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장관이 자기 사건 수사하는 검사한테 전화하는 것 자체가 검사는 협박이고 압박입니다."]

조 장관은 부인 건강이 염려돼 부탁한 것 뿐이라고 했는데,

[조국/법무부 장관 : "'제 처가 매우 정신적, 육체적으로 안 좋은 상태여서 안정을 찾게 해달라'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압수수색에 대해서 어떠한 방해를 하거나 압수수색 진행에 대해 지시를 한 바가 없습니다."]

나중에는 후회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 "지금 돌이켜보니 일체… 물론 제 처가 전화를 걸어왔지만, 제 처가 물론 상태가 매우 나빴지만, 그냥 다 끊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지금 후회를 합니다."]

법무부는 조 장관 부인이 쓰러질 정도의 충격을 받고 전화를 걸어와 "놀라지 않게 진행해달라"고 말했을 뿐이라고 했는데, 검찰 측은 조 장관이 신속한 압수수색을 여러 차례 요구했다며, 통화 검사도 매우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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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자택 압수수색 검사와 통화…“후회”
    • 입력 2019-09-27 09:35:12
    • 수정2019-09-27 1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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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국회 대정부질문에선 조국 법무부 장관이 나흘 전 자택 압수수색 당시 검찰 압수수색 팀장과 통화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습니다.

야당은 수사외압이라고 총공세를 폈는데, 조 장관은 부인의 건강 때문에 차분히 수색해달라 했을 뿐이라면서도 후회한다고 말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정부질문 첫날, 논란은 한국당 주광덕 의원 질의에서 시작됐습니다.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검찰이 자택을 압수수색 시작할 무렵에 압수수색하고 있는 검사 팀장에게 장관이 전화 통화한 사실 있죠?"]

[조국/법무부 장관 : "네 있습니다. 제 처가 놀라서 연락이 와서요. 놀라서 연락이 왔습니다. 압수수색 당했다고요. 그래서 '지금 상태가 좀 안 좋으니까 좀 차분히 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당장 수사외압이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장관이 자기 사건 수사하는 검사한테 전화하는 것 자체가 검사는 협박이고 압박입니다."]

조 장관은 부인 건강이 염려돼 부탁한 것 뿐이라고 했는데,

[조국/법무부 장관 : "'제 처가 매우 정신적, 육체적으로 안 좋은 상태여서 안정을 찾게 해달라'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압수수색에 대해서 어떠한 방해를 하거나 압수수색 진행에 대해 지시를 한 바가 없습니다."]

나중에는 후회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 "지금 돌이켜보니 일체… 물론 제 처가 전화를 걸어왔지만, 제 처가 물론 상태가 매우 나빴지만, 그냥 다 끊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지금 후회를 합니다."]

법무부는 조 장관 부인이 쓰러질 정도의 충격을 받고 전화를 걸어와 "놀라지 않게 진행해달라"고 말했을 뿐이라고 했는데, 검찰 측은 조 장관이 신속한 압수수색을 여러 차례 요구했다며, 통화 검사도 매우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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