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하천 모두 ‘음성’…감염 경로 여전히 오리무중

입력 2019.09.27 (19:12) 수정 2019.09.2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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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최초 발병한 지 벌써 열흘이 됐지만 감염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그동안 진행한 야생 멧돼지와 북한 접경지역 하천수 조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김진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추정한 최초 감염 경로 중 하나는 북한의 야생 멧돼지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멧돼지가 경계와 철조망을 뚫고 넘어오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게다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중국에서 확산한 지난해 8월 이후 시행한 멧돼지 바이러스 검사 결과도 모두 음성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천여 마리를 검사했는데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북한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하천을 따라 옮겨졌을 가능성에도 주목해왔습니다.

북한과 마주 보고 있는 한강 하구와 임진강 등 20곳에서 시료를 떴습니다.

확진 농장들도 그 하천 주변에 분포돼 있습니다.

[정원화/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 : "북한에 만연돼 있다는 정보가 있고, 그로 인해서 혹시 임진강이 오염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서..."]

그러나 결과는 모두 음성,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최초 감염 경로는 여전히 알 수 없는 상태로 남게 됐습니다.

뾰족한 수가 없는 정부는 강화 지역을 중심으로 2차 하천 수질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멧돼지 폐사체 분석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자칫 통제 불능 상태의 전파 매개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우선영/건국대 수의학과 교수 : "멧돼지한테 감염이 일어난다고 하게 되면 그 멧돼지를 통해서 전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아요."]

전국의 야생 멧돼지는 30만 마리 정도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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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멧돼지·하천 모두 ‘음성’…감염 경로 여전히 오리무중
    • 입력 2019-09-27 19:16:08
    • 수정2019-09-27 19:20:39
    뉴스 7
[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최초 발병한 지 벌써 열흘이 됐지만 감염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그동안 진행한 야생 멧돼지와 북한 접경지역 하천수 조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김진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추정한 최초 감염 경로 중 하나는 북한의 야생 멧돼지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멧돼지가 경계와 철조망을 뚫고 넘어오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게다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중국에서 확산한 지난해 8월 이후 시행한 멧돼지 바이러스 검사 결과도 모두 음성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천여 마리를 검사했는데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북한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하천을 따라 옮겨졌을 가능성에도 주목해왔습니다.

북한과 마주 보고 있는 한강 하구와 임진강 등 20곳에서 시료를 떴습니다.

확진 농장들도 그 하천 주변에 분포돼 있습니다.

[정원화/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 : "북한에 만연돼 있다는 정보가 있고, 그로 인해서 혹시 임진강이 오염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서..."]

그러나 결과는 모두 음성,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최초 감염 경로는 여전히 알 수 없는 상태로 남게 됐습니다.

뾰족한 수가 없는 정부는 강화 지역을 중심으로 2차 하천 수질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멧돼지 폐사체 분석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자칫 통제 불능 상태의 전파 매개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우선영/건국대 수의학과 교수 : "멧돼지한테 감염이 일어난다고 하게 되면 그 멧돼지를 통해서 전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아요."]

전국의 야생 멧돼지는 30만 마리 정도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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