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용의자’, 강도 미수 미스터리…“연쇄살인 시도 가능성”
입력 2019.09.27 (19:15)
수정 2019.09.2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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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 모 씨가 7차 사건과 9차 사건 사이 강도 범행을 시도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연쇄살인범이 범죄 성격이 다른 강도 범죄를 시도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연쇄살인을 시도하다 실패한 것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8년 9월 52살 안 모 씨가 피살된 화성연쇄살인 7차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사건 발생 1년이 지난 89년 9월, 유력 용의자 이 모 씨는 수원에서 강도 행각을 벌이려다 구속됐습니다.
당시 판결문을 보면 이 씨는 새벽 1시가 다 된 시간에 흉기와 장갑을 챙겨 수원의 한 주택에 침입했습니다.
이후 방문 앞에서 방 안의 움직임을 살피다가 남성 피해자에게 발각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씨는 강도예비 등 혐의로 1심에서 실형, 2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습니다.
이후 7개월 만인 1990년 11월, 13살 김 모 양이 피살된 9차 사건이 있었습니다.
7차와 9차 사이에 강도 미수 사건이 끼어있는 건데, 두 범죄는 성격이 달라 이 씨가 왜 갑자기 강도 범행을 시도했는지 의문이 남습니다.
강도는 돈을 위한 범죄이지만, 이 씨가 저지른 연쇄살인은 잘못된 욕구에서 온 범죄입니다.
연쇄살인을 위해 집에 여성이 있는 줄 알고 들어갔다가 남성을 만나 제압됐을 가능성도 따져봐야 하는 이윱니다.
[임준태/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성범죄 동기가 갑자기 강도 범죄로, 어떤 이질적인 범죄 유형으로 바뀌는 경우는 드뭅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이 씨가 군에서 제대한 1986년 1월부터 처제 살인사건이 벌어진 1994년까지 이 씨의 여죄와 행적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 씨는 지금까지 모두 7차례 조사를 받았는데, 자백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 모 씨가 7차 사건과 9차 사건 사이 강도 범행을 시도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연쇄살인범이 범죄 성격이 다른 강도 범죄를 시도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연쇄살인을 시도하다 실패한 것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8년 9월 52살 안 모 씨가 피살된 화성연쇄살인 7차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사건 발생 1년이 지난 89년 9월, 유력 용의자 이 모 씨는 수원에서 강도 행각을 벌이려다 구속됐습니다.
당시 판결문을 보면 이 씨는 새벽 1시가 다 된 시간에 흉기와 장갑을 챙겨 수원의 한 주택에 침입했습니다.
이후 방문 앞에서 방 안의 움직임을 살피다가 남성 피해자에게 발각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씨는 강도예비 등 혐의로 1심에서 실형, 2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습니다.
이후 7개월 만인 1990년 11월, 13살 김 모 양이 피살된 9차 사건이 있었습니다.
7차와 9차 사이에 강도 미수 사건이 끼어있는 건데, 두 범죄는 성격이 달라 이 씨가 왜 갑자기 강도 범행을 시도했는지 의문이 남습니다.
강도는 돈을 위한 범죄이지만, 이 씨가 저지른 연쇄살인은 잘못된 욕구에서 온 범죄입니다.
연쇄살인을 위해 집에 여성이 있는 줄 알고 들어갔다가 남성을 만나 제압됐을 가능성도 따져봐야 하는 이윱니다.
[임준태/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성범죄 동기가 갑자기 강도 범죄로, 어떤 이질적인 범죄 유형으로 바뀌는 경우는 드뭅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이 씨가 군에서 제대한 1986년 1월부터 처제 살인사건이 벌어진 1994년까지 이 씨의 여죄와 행적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 씨는 지금까지 모두 7차례 조사를 받았는데, 자백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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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9-27 19:19:24
- 수정2019-09-27 19:56:01
[앵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 모 씨가 7차 사건과 9차 사건 사이 강도 범행을 시도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연쇄살인범이 범죄 성격이 다른 강도 범죄를 시도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연쇄살인을 시도하다 실패한 것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8년 9월 52살 안 모 씨가 피살된 화성연쇄살인 7차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사건 발생 1년이 지난 89년 9월, 유력 용의자 이 모 씨는 수원에서 강도 행각을 벌이려다 구속됐습니다.
당시 판결문을 보면 이 씨는 새벽 1시가 다 된 시간에 흉기와 장갑을 챙겨 수원의 한 주택에 침입했습니다.
이후 방문 앞에서 방 안의 움직임을 살피다가 남성 피해자에게 발각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씨는 강도예비 등 혐의로 1심에서 실형, 2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습니다.
이후 7개월 만인 1990년 11월, 13살 김 모 양이 피살된 9차 사건이 있었습니다.
7차와 9차 사이에 강도 미수 사건이 끼어있는 건데, 두 범죄는 성격이 달라 이 씨가 왜 갑자기 강도 범행을 시도했는지 의문이 남습니다.
강도는 돈을 위한 범죄이지만, 이 씨가 저지른 연쇄살인은 잘못된 욕구에서 온 범죄입니다.
연쇄살인을 위해 집에 여성이 있는 줄 알고 들어갔다가 남성을 만나 제압됐을 가능성도 따져봐야 하는 이윱니다.
[임준태/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성범죄 동기가 갑자기 강도 범죄로, 어떤 이질적인 범죄 유형으로 바뀌는 경우는 드뭅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이 씨가 군에서 제대한 1986년 1월부터 처제 살인사건이 벌어진 1994년까지 이 씨의 여죄와 행적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 씨는 지금까지 모두 7차례 조사를 받았는데, 자백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 모 씨가 7차 사건과 9차 사건 사이 강도 범행을 시도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연쇄살인범이 범죄 성격이 다른 강도 범죄를 시도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연쇄살인을 시도하다 실패한 것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8년 9월 52살 안 모 씨가 피살된 화성연쇄살인 7차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사건 발생 1년이 지난 89년 9월, 유력 용의자 이 모 씨는 수원에서 강도 행각을 벌이려다 구속됐습니다.
당시 판결문을 보면 이 씨는 새벽 1시가 다 된 시간에 흉기와 장갑을 챙겨 수원의 한 주택에 침입했습니다.
이후 방문 앞에서 방 안의 움직임을 살피다가 남성 피해자에게 발각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씨는 강도예비 등 혐의로 1심에서 실형, 2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습니다.
이후 7개월 만인 1990년 11월, 13살 김 모 양이 피살된 9차 사건이 있었습니다.
7차와 9차 사이에 강도 미수 사건이 끼어있는 건데, 두 범죄는 성격이 달라 이 씨가 왜 갑자기 강도 범행을 시도했는지 의문이 남습니다.
강도는 돈을 위한 범죄이지만, 이 씨가 저지른 연쇄살인은 잘못된 욕구에서 온 범죄입니다.
연쇄살인을 위해 집에 여성이 있는 줄 알고 들어갔다가 남성을 만나 제압됐을 가능성도 따져봐야 하는 이윱니다.
[임준태/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성범죄 동기가 갑자기 강도 범죄로, 어떤 이질적인 범죄 유형으로 바뀌는 경우는 드뭅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이 씨가 군에서 제대한 1986년 1월부터 처제 살인사건이 벌어진 1994년까지 이 씨의 여죄와 행적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 씨는 지금까지 모두 7차례 조사를 받았는데, 자백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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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태 기자 highf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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