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전쟁’ 격화…LG, 미국서 SK ‘특허 침해’ 맞제소

입력 2019.09.28 (06:41) 수정 2019.09.2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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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와 SK가 신산업의 핵심 중에 하나인 '2차 전지'를 두고 국내와 미국에서 잇딴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싸움이 하나 추가됐습니다.

LG가 이번엔 자사의 배터리 관련 특허를 침해당했다며 SK를 미국에서 또 제소했습니다.

SK 측은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맞섰습니다.

공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배터리 분리막 원단에 세라믹을 코팅하는 SRS 기술, 배터리 성능 저하 없이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입니다.

고용량 전지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기술인데, LG가 지난 2004년 독자 개발했습니다.

LG화학은 이 기술을 포함해 특허 5건을 SK이노베이션이 침해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SK의 배터리 셀, 부품 등의 미국내 수입을 전면 금지해달라고 요청한 겁니다.

또 미 델라웨어 지방법원엔 특허침해금지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함께 제기했습니다.

[민경화/LG화학 특허센터장 : "고용량의 전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거든요. (해당 특허를 적용하지 않고는) 기능이라든가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사용할 수밖에 없는…"]

SK는 이달 초 LG화학과 전자가 자사의 '배터리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서 먼저 소송을 냈습니다.

LG는 이번 제소가 SK가 제기한 소송에 맞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K 측은 소송 내용을 파악한 뒤 법적으로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우경/SK이노베이션 홍보팀장 : "법적인 분쟁에 대해서는 정정당당하게 임하고 있으며 새로이 제기된 소송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대응할 예정입니다."]

배터리 핵심 기술 인력 유출 문제를 놓고 시작된 두 회사의 분쟁은 특허 침해 맞소송전까지 번졌습니다.

두 회사는 대화의 창구가 항상 열려있다고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인 접촉 일정은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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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터리 전쟁’ 격화…LG, 미국서 SK ‘특허 침해’ 맞제소
    • 입력 2019-09-28 06:44:10
    • 수정2019-09-28 07: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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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와 SK가 신산업의 핵심 중에 하나인 '2차 전지'를 두고 국내와 미국에서 잇딴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싸움이 하나 추가됐습니다.

LG가 이번엔 자사의 배터리 관련 특허를 침해당했다며 SK를 미국에서 또 제소했습니다.

SK 측은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맞섰습니다.

공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배터리 분리막 원단에 세라믹을 코팅하는 SRS 기술, 배터리 성능 저하 없이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입니다.

고용량 전지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기술인데, LG가 지난 2004년 독자 개발했습니다.

LG화학은 이 기술을 포함해 특허 5건을 SK이노베이션이 침해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SK의 배터리 셀, 부품 등의 미국내 수입을 전면 금지해달라고 요청한 겁니다.

또 미 델라웨어 지방법원엔 특허침해금지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함께 제기했습니다.

[민경화/LG화학 특허센터장 : "고용량의 전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거든요. (해당 특허를 적용하지 않고는) 기능이라든가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사용할 수밖에 없는…"]

SK는 이달 초 LG화학과 전자가 자사의 '배터리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서 먼저 소송을 냈습니다.

LG는 이번 제소가 SK가 제기한 소송에 맞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K 측은 소송 내용을 파악한 뒤 법적으로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우경/SK이노베이션 홍보팀장 : "법적인 분쟁에 대해서는 정정당당하게 임하고 있으며 새로이 제기된 소송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대응할 예정입니다."]

배터리 핵심 기술 인력 유출 문제를 놓고 시작된 두 회사의 분쟁은 특허 침해 맞소송전까지 번졌습니다.

두 회사는 대화의 창구가 항상 열려있다고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인 접촉 일정은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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