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개방’ 사우디, 핵심 관광시설 고속철 역사에 큰 불

입력 2019.09.30 (06:22) 수정 2019.09.3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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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둔의 석유왕국 사우디아라비아가 관광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지난주부터 관광비자를 발급하기 시작했죠.

그런데 이 정책이 시행되자마자 핵심 관광시설인 고속철 역사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시의 고속철도 역사에서 끊임없이 검은 연기가 솟구칩니다.

어제 낮 12시 반쯤 시작된 이 불로 다섯 명이 병원에 실려갔고. 현장에 투입된 의료진 16개팀이 다른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이슬람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를 연결하는 450km 길이의 고속철을 지난해 개통했는데, 이번에 불이 난 제다 역은 사우디가 관광특구로 개발 중인 홍해 지역의 핵심 교통시설입니다.

사우디 정부는 관광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며 그제부터는 관광비자 발급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알 카티브/사우디 관광위원회 위원장 : "세계 여러 국가의 관광객들을 맞이할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우리는 손님을 환대하는 사람들입니다."]

관광 문호를 개방하자마자 핵심 시설이 불에 탄 셈인데,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부 국경지대에선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리/예멘 후티 반군 대변인 : "작전 초기에 사우디 군을 포위하고 진지를 공격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습니다."]

후티 반군은 어제 공격을 통해 사우디 병력을 포로로 붙잡고 무기도 빼앗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우디군은 관련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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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 개방’ 사우디, 핵심 관광시설 고속철 역사에 큰 불
    • 입력 2019-09-30 06:23:33
    • 수정2019-09-30 07: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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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둔의 석유왕국 사우디아라비아가 관광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지난주부터 관광비자를 발급하기 시작했죠.

그런데 이 정책이 시행되자마자 핵심 관광시설인 고속철 역사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시의 고속철도 역사에서 끊임없이 검은 연기가 솟구칩니다.

어제 낮 12시 반쯤 시작된 이 불로 다섯 명이 병원에 실려갔고. 현장에 투입된 의료진 16개팀이 다른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이슬람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를 연결하는 450km 길이의 고속철을 지난해 개통했는데, 이번에 불이 난 제다 역은 사우디가 관광특구로 개발 중인 홍해 지역의 핵심 교통시설입니다.

사우디 정부는 관광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며 그제부터는 관광비자 발급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알 카티브/사우디 관광위원회 위원장 : "세계 여러 국가의 관광객들을 맞이할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우리는 손님을 환대하는 사람들입니다."]

관광 문호를 개방하자마자 핵심 시설이 불에 탄 셈인데,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부 국경지대에선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리/예멘 후티 반군 대변인 : "작전 초기에 사우디 군을 포위하고 진지를 공격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습니다."]

후티 반군은 어제 공격을 통해 사우디 병력을 포로로 붙잡고 무기도 빼앗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우디군은 관련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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