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 ASF ‘음성’ 판정…“태풍 ‘미탁’ 대비해야”

입력 2019.09.30 (17:10) 수정 2019.09.30 (17: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내 최대 양돈 지역인 충남 홍성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는 다행히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18호 태풍 '미탁'이 상륙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가운데, 정부는 매몰작업 등 방역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돼지가 집단 폐사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의심됐던 충남 홍성의 신고 사례는 정밀검사 결과 바이러스 음성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폐사한 돼지 19마리는 이동중지 명령이 풀리면서 출하가 한꺼번에 몰려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충남 홍성은 돼지 59만 마리를 키워 국내 최대 사육지역으로 꼽힙니다.

사흘 연속 의심신고가 들어왔던 경기 양주도 모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곳은 경기 파주와 연천, 김포, 인천 강화 등 총 9곳입니다.

지난 27일 인천 강화의 확진 판정 후 추가 확진 소식은 없지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제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어,

애써 뿌려놓은 소독약과 생석회 등이 빗물에 쓸려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현수/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지자체에서는 태풍이 지난 뒤 즉시 소독을 할 수 있도록 생석회와 소독약 등 방역 물품을 미리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농장 5곳에서 확진 판정이 나온 인천 강화 지역 돼지에 대한 예방적 매몰 처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오늘 오후 2시 기준으로 돼지 1만 7천 마리의 처분이 남아 있으며, 태풍 상륙 전에 작업을 최대한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태풍에 대비해 축사와 매몰지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지자체에 전달했고, 시설과 차량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할 것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충남 홍성 ASF ‘음성’ 판정…“태풍 ‘미탁’ 대비해야”
    • 입력 2019-09-30 17:12:35
    • 수정2019-09-30 17:34:51
    뉴스 5
[앵커]

국내 최대 양돈 지역인 충남 홍성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는 다행히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18호 태풍 '미탁'이 상륙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가운데, 정부는 매몰작업 등 방역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돼지가 집단 폐사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의심됐던 충남 홍성의 신고 사례는 정밀검사 결과 바이러스 음성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폐사한 돼지 19마리는 이동중지 명령이 풀리면서 출하가 한꺼번에 몰려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충남 홍성은 돼지 59만 마리를 키워 국내 최대 사육지역으로 꼽힙니다.

사흘 연속 의심신고가 들어왔던 경기 양주도 모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곳은 경기 파주와 연천, 김포, 인천 강화 등 총 9곳입니다.

지난 27일 인천 강화의 확진 판정 후 추가 확진 소식은 없지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제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어,

애써 뿌려놓은 소독약과 생석회 등이 빗물에 쓸려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현수/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지자체에서는 태풍이 지난 뒤 즉시 소독을 할 수 있도록 생석회와 소독약 등 방역 물품을 미리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농장 5곳에서 확진 판정이 나온 인천 강화 지역 돼지에 대한 예방적 매몰 처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오늘 오후 2시 기준으로 돼지 1만 7천 마리의 처분이 남아 있으며, 태풍 상륙 전에 작업을 최대한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태풍에 대비해 축사와 매몰지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지자체에 전달했고, 시설과 차량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할 것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