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개천절에 한반도 상륙…최대 600mm 비

입력 2019.09.30 (19:05) 수정 2019.09.30 (21: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17호 태풍 '타파'가 물러간지 1주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18호 태풍 '미탁'이 또 다시 한반도로 북상 중입니다.

태풍은 개천절인 목요일 오전 전남 해안에 상륙할 전망인데, 재난방송센터 연결해 자세한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신방실 기자 태풍은 현재 어디까지 올라왔나요?

[기자]

먼저 위성영상을 보면요, 태풍은 현재 타이완 부근까지 올라왔고, 태풍의 눈이 뚜렷한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했습니다.

전면에 동반한 비구름이 제주와 남해안까지 미치고 있는데, 뜨거운 바다를 지나면서 현재 가장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이후 수온이 낮은 해상을 지나며 다소 약해지긴 하겠지만요.

소형 태풍의 세력을 유지한 채 모레 밤 제주 서쪽 해상으로 진입하고 개천절 오전 목포 부근 전남 해안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앵커]

태풍 진로가 유동적일 수 있다는 이야기는 뭔가요?

[기자]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태풍이 북상하는 동안 진로가 좀 더 서쪽으로 향할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타이완이나 중국 내륙을 지나며 마찰에 의해 강도가 약해지고 이동속도 역시 느려질 수 있습니다.

[앵커]

태풍이 좀 약해진다고 해도 태풍은 태풍이죠.

비나 바람은 어느 정도일까요?

[기자]

이번 태풍은 지난번 대한해협을 통과한 태풍 '타파'보다는 약하지만, 한반도에 직접 상륙하는 태풍입니다.

주의를 늦춰서는 안되는데, 제주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내일은 남부 내륙으로 비가 확대되고 모레부터는 전국에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제주에는 산지를 중심으로 최고 600mm 이상, 남부와 강원 영동에도 최고 400mm의 큰비가 오겠고요.

해안가에는 초속 40미터 안팎의 강풍이 불겠습니다.

해상에는 최고 9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겠는데, 특히 모레 새벽부터 개천절 사이 서해안과 남해안에선 만조 시각과 겹치면서 월파나 침수 피해도 우려됩니다.

10월 이맘때 서해로 상륙하는 태풍은 전례를 찾기 힘들 만큼 이례적이고 7개의 태풍이 오는 것도 60년만에 올해가 처음입니다.

기록적인 태풍 북상 속에 끝까지 피해가 없도록 대비를 서두르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풍 ‘미탁’, 개천절에 한반도 상륙…최대 600mm 비
    • 입력 2019-09-30 19:08:04
    • 수정2019-09-30 21:24:08
    뉴스 7
[앵커]

17호 태풍 '타파'가 물러간지 1주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18호 태풍 '미탁'이 또 다시 한반도로 북상 중입니다.

태풍은 개천절인 목요일 오전 전남 해안에 상륙할 전망인데, 재난방송센터 연결해 자세한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신방실 기자 태풍은 현재 어디까지 올라왔나요?

[기자]

먼저 위성영상을 보면요, 태풍은 현재 타이완 부근까지 올라왔고, 태풍의 눈이 뚜렷한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했습니다.

전면에 동반한 비구름이 제주와 남해안까지 미치고 있는데, 뜨거운 바다를 지나면서 현재 가장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이후 수온이 낮은 해상을 지나며 다소 약해지긴 하겠지만요.

소형 태풍의 세력을 유지한 채 모레 밤 제주 서쪽 해상으로 진입하고 개천절 오전 목포 부근 전남 해안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앵커]

태풍 진로가 유동적일 수 있다는 이야기는 뭔가요?

[기자]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태풍이 북상하는 동안 진로가 좀 더 서쪽으로 향할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타이완이나 중국 내륙을 지나며 마찰에 의해 강도가 약해지고 이동속도 역시 느려질 수 있습니다.

[앵커]

태풍이 좀 약해진다고 해도 태풍은 태풍이죠.

비나 바람은 어느 정도일까요?

[기자]

이번 태풍은 지난번 대한해협을 통과한 태풍 '타파'보다는 약하지만, 한반도에 직접 상륙하는 태풍입니다.

주의를 늦춰서는 안되는데, 제주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내일은 남부 내륙으로 비가 확대되고 모레부터는 전국에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제주에는 산지를 중심으로 최고 600mm 이상, 남부와 강원 영동에도 최고 400mm의 큰비가 오겠고요.

해안가에는 초속 40미터 안팎의 강풍이 불겠습니다.

해상에는 최고 9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겠는데, 특히 모레 새벽부터 개천절 사이 서해안과 남해안에선 만조 시각과 겹치면서 월파나 침수 피해도 우려됩니다.

10월 이맘때 서해로 상륙하는 태풍은 전례를 찾기 힘들 만큼 이례적이고 7개의 태풍이 오는 것도 60년만에 올해가 처음입니다.

기록적인 태풍 북상 속에 끝까지 피해가 없도록 대비를 서두르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