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점 무시하다 암으로 악화

입력 2003.04.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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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한 피부암을 그저 점이라고 무관심하게 지나쳤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용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발목에 생긴 피부암을 뒤늦게 제거한 흉터입니다.
2년 전에 생긴 반점을 그냥 방치하고 있다가 두 달 전에야 암인 줄 알았습니다.
⊙기자: 암이라는 의심은 못했습니까?
⊙피부암 환자: 전혀 생각은 못 했죠.
암으로 생각했으면 진작 왔죠.
⊙기자: 심지어 피부과 의사들도 초기진료 때 피부암을 놓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피부암 환자: 간단하게 X-레이도 찍어보고 그랬었는데 보시더니 크게 문제될 거 없다, 지방종이다.
⊙기자: 이러다 보니 국립암센터에 오는 피부암 환자 가운데 70%가량은 수술시기를 놓친 심각한 경우입니다.
그러나 피부암은 육안으로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특히 간암보다도 생존율이 낮은 흑색종의 경우는 일반 점과는 달리 점의 경계가 불규칙하고 색깔도 다양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정찬우(국립암센터 피부종양클리닉 전문의): 흑색종의 20내지 50%는 일반 점이라고 생각했던 것에서부터 악성으로 변화해 생기기 때문에 평소의 일반 점과 흑색종을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지난 88년에 300여 건이었던 피부암은 2001년에는 1200여 건으로 4배나 늘어나는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피부암의 주된 원인은 이 태양의 자외선입니다.
결국 햇빛에 지나치게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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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는 점 무시하다 암으로 악화
    • 입력 2003-04-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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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한 피부암을 그저 점이라고 무관심하게 지나쳤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용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발목에 생긴 피부암을 뒤늦게 제거한 흉터입니다. 2년 전에 생긴 반점을 그냥 방치하고 있다가 두 달 전에야 암인 줄 알았습니다. ⊙기자: 암이라는 의심은 못했습니까? ⊙피부암 환자: 전혀 생각은 못 했죠. 암으로 생각했으면 진작 왔죠. ⊙기자: 심지어 피부과 의사들도 초기진료 때 피부암을 놓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피부암 환자: 간단하게 X-레이도 찍어보고 그랬었는데 보시더니 크게 문제될 거 없다, 지방종이다. ⊙기자: 이러다 보니 국립암센터에 오는 피부암 환자 가운데 70%가량은 수술시기를 놓친 심각한 경우입니다. 그러나 피부암은 육안으로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특히 간암보다도 생존율이 낮은 흑색종의 경우는 일반 점과는 달리 점의 경계가 불규칙하고 색깔도 다양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정찬우(국립암센터 피부종양클리닉 전문의): 흑색종의 20내지 50%는 일반 점이라고 생각했던 것에서부터 악성으로 변화해 생기기 때문에 평소의 일반 점과 흑색종을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지난 88년에 300여 건이었던 피부암은 2001년에는 1200여 건으로 4배나 늘어나는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피부암의 주된 원인은 이 태양의 자외선입니다. 결국 햇빛에 지나치게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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