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100회, 뿌리는 항일정신!

입력 2019.10.01 (21:55) 수정 2019.10.0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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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해 대망의 100회를 맞는 전국체전의 기원이 일제 강점기 시절 항일 정신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이번 전국체전은 제1회 대회가 시작됐던 서울에서 오는 4일부터 일주일간 펼쳐집니다.

전국체전의 역사를 김기범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리포트]

100회 전국체전을 맞아 발행한 기념 주화입니다.

그냥 사각형 같지만 자세히 보니 야구 베이스를 상징하는 모양입니다.

[김재민/한국조폐공사 디자인연구센터 : "야구 경기장 모습을 담았구요. 마름모꼴 형태가 홈베이스와 1,2,3루."]

제 1회 전국 체전이 야구에서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1920년 배재 학당에서 독립운동가 이상재 선생이 시구를 한 전조선야구대회가 전국체전의 시발점이었습니다.

한일 합방의 고통 속에서 체육은 민족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공개적인 무대였습니다.

[손환/교수 : "일본에 대항하기 위한 사회적 분위기가 있었기 때문에 체육에 대해서 우리 조선인들만이 할수 있는 대회를 이제 만들자고 해서..."]

항일 정신으로 시작된 우리 민족의 체육 활동은 축구와 탁구, 육상으로 확대됐습니다.

1945년 해방을 경축하는 종합 경기 대회가 열렸고, 민족의 영웅 손기정은 이 대회 기수로 나와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1948년 전국체육대회라는 명칭이 처음 사용된 이래, 체전은 6,70년대 배고픈 시절 대형 마스게임과 카드 섹션 등 새로운 볼거리를 국민들에게 선보이며 사랑받았습니다.

["대회 규정을 준수하고!"]

꾸준한 전국체전 개최로 축적한 스포츠 국력은 88서울올림픽 개최라는 결실로 이어졌습니다.

항일정신으로 출발해 전 세계에 스포츠 코리아를 알린 원동력, 전국체전이 대망의 제100회 대회 개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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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체전 100회, 뿌리는 항일정신!
    • 입력 2019-10-01 22:02:14
    • 수정2019-10-01 22: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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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해 대망의 100회를 맞는 전국체전의 기원이 일제 강점기 시절 항일 정신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이번 전국체전은 제1회 대회가 시작됐던 서울에서 오는 4일부터 일주일간 펼쳐집니다.

전국체전의 역사를 김기범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리포트]

100회 전국체전을 맞아 발행한 기념 주화입니다.

그냥 사각형 같지만 자세히 보니 야구 베이스를 상징하는 모양입니다.

[김재민/한국조폐공사 디자인연구센터 : "야구 경기장 모습을 담았구요. 마름모꼴 형태가 홈베이스와 1,2,3루."]

제 1회 전국 체전이 야구에서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1920년 배재 학당에서 독립운동가 이상재 선생이 시구를 한 전조선야구대회가 전국체전의 시발점이었습니다.

한일 합방의 고통 속에서 체육은 민족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공개적인 무대였습니다.

[손환/교수 : "일본에 대항하기 위한 사회적 분위기가 있었기 때문에 체육에 대해서 우리 조선인들만이 할수 있는 대회를 이제 만들자고 해서..."]

항일 정신으로 시작된 우리 민족의 체육 활동은 축구와 탁구, 육상으로 확대됐습니다.

1945년 해방을 경축하는 종합 경기 대회가 열렸고, 민족의 영웅 손기정은 이 대회 기수로 나와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1948년 전국체육대회라는 명칭이 처음 사용된 이래, 체전은 6,70년대 배고픈 시절 대형 마스게임과 카드 섹션 등 새로운 볼거리를 국민들에게 선보이며 사랑받았습니다.

["대회 규정을 준수하고!"]

꾸준한 전국체전 개최로 축적한 스포츠 국력은 88서울올림픽 개최라는 결실로 이어졌습니다.

항일정신으로 출발해 전 세계에 스포츠 코리아를 알린 원동력, 전국체전이 대망의 제100회 대회 개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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