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명 시대 ‘농구 판도 확 바뀐다’

[앵커]

프로농구가 드디어 이번 주말 개막하는 가운데 올해는 외국인이 1명만 출전할 수 있어 국내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릅니다.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대성 : "저는 일찌감치 예전부터 내가 공격하겠다고 팀에 요구했지…."]

미디어 데이의 화두는 국내 해결사를 지목하는 순서였습니다.

[유재학 : "이대성이가 거울에 54연승이라고 써놓았어요. 올해도 대성이 믿고 가죠."]

[이대성 : "문경은 감독이 최준용을 위해서 패턴까지 만들어줬다는데요. 준용이가 한국의 애런이 되겠다고 저한테 그랬어요."]

[이관희 : "국내 선수들 잘하는데요. LG만 경계해야할 국내선수가 없네요."]

[현주엽 : "이관희선수가 여전히 정신 못차렸어요."]

올 시즌 외국인이 1명만 뛰면서 개막을 앞둔 국내 선수들의 얼굴은 설렘, 그 자체였습니다.

지난해 외인 득점 비율은 무려 46% 그러나 외국인이 1명만 출전 할 수 있는 올 시즌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대성과 김선형을 앞세운 모비스, SK가 우승후보로 점쳐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대성/모비스 : "우리나라 농구가 발전할 수 있게 저나 관희처럼 국내 선수들이 공격해 보겠습니다."]

일명 이상민 맥도웰 시대로 불렸던 초창기부터 지나친 외인 의존도는 늘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외국인 선수 1명 시대 도입이 침체된 농구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